[스크랩] 건강한 식생활을 원한다면,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세요~
건강한 식생활을 원한다면,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세요~
지난 3월 개인의 식습관 차원을 넘어 사회 전반적으로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식약청 주관으로 ‘나트륨 줄이기 국민 운동본부’가 발족되었습니다. 이후 이달 19일에 포항시에 나트륨 줄이기 운동의 지역본부 1호가 출범되면서 나트륨 줄이기를 포함하는 건강한 식생활 캠페인을 지역사회 차원으로 확산시켜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식약청은 국내 주요 장류 제조업체들과 함께 이들이 생산하는 장류의 나트륨 함유량을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제품에 따라 간장은 최대 9.1%, 된장은 최대 4.8% 나트륨이 줄어들고 고추장은 최대 7.2%, 쌈장은 최대 6.4% 줄어들 예정이며, 나트륨량을 23~50% 줄인 ‘저나트륨 간장’ 6종도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동시에 지난해부터 시작된 나트륨을 낮춘 음식을 제공하는 ‘건강 음식점’ 사업도 계속 전국적으로 확대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나트륨 과잉 섭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고 실생활에서의 실천과 변화를 위한 운동이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실천되고 있는 것입니다.
나트륨은 몸의 수분량을 조절하는 중요한 영양소로서, 혈압 유지에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습니다. 나트륨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식품으로 섭취해야만 하는데, 식품 중에서 나트륨이 가장 많이 든 것이 바로 소금입니다. 그래서 나트륨의 섭취는 대부분 소금이 들어있는 음식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나트륨은 대부분의 자연식품에 들어있고, 자연식품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나트륨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을 하는 건강한 성인은 나트륨이 부족할 염려가 없습니다.
그러나 나트륨의 섭취가 문제가 되는 것은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면, 고혈압 등 생활습관 병을 포함한 여러 건강상의 위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의 경우, 나트륨 성분이 칼슘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뼈가 약해지고 신장 발달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WHO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량 2,400mg(소금 6g)이 증가할 때마다 관상동맥, 심장질환 사망률이 56% 증가하고, 심혈관질환(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사망률은 36%가 증가하며, 위암, 신장결석, 골다공증의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식이관련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 설정한 나트륨 1일 섭취 권고량은 2000mg으로 소금 5g(1 작은술)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2009년 한국인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4,646mg으로 권고량의 2배 이상 섭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영양소와 달리 나트륨은 생활습관 병의 예방차원에서 과잉섭취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식생활에서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여기서 우리의 식생활에서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국물을 적게 드세요.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먹되, 특히 국, 찌개, 국수, 라면 등의 국물량을 신경쓰세요. 국물 1컵의 나트륨 함량은 약 700mg으로, 1끼마다 국물 1컵(200ml) 덜 먹으면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1/2로 줄일 수 있습니다. 국이나 찌개는 먹기 직전에 간을 하는 것도 식사에서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2. 영양표시에서 나트륨을 확인하세요.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 음식을 자주 먹지 않고, 소금, 간장, 케첩 등은 양념은 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가공식품을 구입 할 때에는 영양표시 중 나트륨을 꼭 확인합니다. 먼저 1회 제공량을 확인하고 나트륨의 %영양소기준치를 확인하세요. 이를 통해 해당 제품을 1회 제공량 만큼 섭취하면 1일 동안 섭취하는 나트륨 기준치 대비하여 얼마나 먹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3. 채소와 과일을 많이 드세요.
칼륨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 나트륨이 몸 밖으로 배출되어 나트륨 과잉 섭취로 인한 건강문제를 다소 줄일 수 있습니다.
4. 저염식 메뉴 레시피를 참고하세요.
식약지킴이 블로그에는 다양한 저나트륨 건강메뉴가 게시되어 있습니다. 이를 식사와 급식에 활용하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저염 제품을 이용해 보세요.
저 나트륨 소금이란 기존 소금 제품에 비해 나트륨 함량을 40% 정도 낮추고, 대신 칼륨이나 마그네슘을 넣어서 만든 가공 소금을 말합니다. 일반 소금과 비슷한 짠맛을 내지만, 칼륨의 나트륨 배설을 촉진하는 효과로 나트륨 과다 섭취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므로, 소금 대체제로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저염 제품을 건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세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 광고에만 의존하지 말고 라벨을 통해 나트륨 대체물질 및 첨가물을 꼭 확인!
⇒ 아질산나트륨, 구연산나트륨, L-글루타민산나트륨 등 소금이 아닌 여러 나트륨 화합물들도 체내에 들어가면 소금을 먹었을 때와 동일한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신장 질환 등 특정 질환을 가진 분들은 염화칼륨 등의 함량을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 염화칼륨은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데,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가 칼륨을 과다 섭취하면, 칼륨이 배설되지 않아 혈중 칼륨농도가 높아져 고칼륨혈증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신장병 치료 약제의 부작용으로 혈중 칼륨치가 높아질 수 있는데, 이 때 저나트륨 소금을 통해 추가로 칼륨을 섭취하면 심장마비 등 생명에 위협이 되는 증상을 초래할 수 있어요. 따라서 염화칼륨을 사용한 저 나트륨 제품을 구매할 때는 포장지에 표시된 염화칼륨의 함량을 꼭 확인하세요.
⦁ 저염 제품이라고 방심은 금물!
⇒ 나트륨을 칼륨이나 마그네슘으로 대체한 소금은 일반 소금보다 짠맛이 덜해, 자칫 일반 소금을 사용했을 때보다 섭취량이 더 많아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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