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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푸드마일리지! 쌓일수록 지구가 병든다!!

까밥 2012. 11. 12. 16:47

 

 

쌓일수록 다양한 혜택이 쏟아지는 마일리지는 곧 돈이다. 때론 마일리지를 쌓기 위해 돈을 소비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허나 '푸드마일리지'는 정반대의 개념이다. 푸드마일리지란 농산물이 생산지로부터 생산, 운송,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의 식탁에 이르는 과정에서 소요된 거리를 말한다. 푸드마일리지는 식품중량에 수송거리를 곱한 값으로 이 값이 적을수록 농약의 사용과 약품처리 등의 사용이 낮은 것을 의미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의 발표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2007년 기준 수입식품 푸드마일리지는  5,121t·㎞로, 영국(2,584t·㎞)이나 프랑스(869t·㎞)에 비해 2~6배 정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푸드마일리지가 높아질수록 지구도 인간도 점차 병들어 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푸드마일리지를 대폭 줄일 수 있는 방법에 어떤 것이 있을지 알아보자.

 

 


 

 

푸드마일리지가 가장 낮은 식품을 꼽자면 바로 구매자와 가장 가까이 있는 식품일 것이다. 자신이 속한 지역의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의 '로컬푸드'는 식품의 이동거리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푸드마일리지를 줄일 수 있다. 또한 건강에 이로운 신선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종 환경오염으로 인해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좋은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수많은 주부들이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에 로컬푸드는 이같은 주부들의 짐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이라고 해서 모두 무농약은 아니지만 장거리의 유통을 위해 처리하는 약품들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로컬푸드는 맛과 건강과 더불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농가와 주민들의 거래가 이뤄짐으로써 농가의 경제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운송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발생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좋은 식품인 것이다. 로컬푸드는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거나,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유정란,두부, 콩나물, 채소, 곡류, 반찬류 등을 보내주는 '꾸러미 밥상' 등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자연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도시인들에게 주말농장은 푸드마일리지를 낮추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 나들이의 즐거움도 선사한다. 특히 직접 땅을 일구고 수확하기 까지의 노력과 정성은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안성맞춤이다. 최근에는 해당 지역의 학교와 농가가 서로 협약을 맺어 주말농장을 체험함으로써 지역농가의 경제 활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프랑스나 독일 등의 국가에서는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주말농장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그 수준이 미미한 실정이므로 지자체의 협력과 국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식재료를 직접 수확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곳은 주말농장에만 속하는 것은 아니다. 베란다나 옥상 등 좁은 공간을 활용해서 텃밭을 가꾸고 자급자족 함으로써 푸드마일리지를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물가가 대폭 상승하고 식재료의 오염이 거론되면서 텃밭 가꾸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평 남짓한 공간에서도 가능한 텃밭 가꾸기는 이동성이 좋고 누구나 손쉽게 가꿀 수 있으므로 바쁘지만 신선한 식재료를 얻고자 하는 도시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미국 대통령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백악관에서 텃밭을 가꾸기 시작하면서 미국 전역에 텃밭 가꾸기 열풍이 불기도 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저탄소 농식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그린 푸드' 홈페이지(www.smartgreenfood.org)에 들어가면 수입 농산물의 푸드마일리지와 우리집 방상의 탄소발자국을 계산해 볼 수 있다. 특히 ‘밥상의 탄소발자국’ 에서는 식단을 직접 짜보고 온실가스(CO2)가 얼마나 배출되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시물레이션도 제공된다. 지구도 인간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 바로 푸드마일리지를 줄이는 것임을 명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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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청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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