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빨리 먹는 한국인, 빨리 먹다 속 다 버린다!
빨리 먹는 한국인, 빨리 먹다 속 다 버린다! |
모든 음식을 1분 만에 먹는다는 '1분 식사남'이 화제가 됐다. 중학생 때부터 빨리먹는 식습관에 길들여져 '아무리 천천히 먹어도 2분을 못 넘기고, 어려운 자리는 간신히 3분을 버틴다'고 말하는 이 남자.
위의 사례는 좀 더 특이한 경우지만, 한국 사람들은 유난히 식사를 빨리한다. 그 중에도 남자 친구들이나, 남자 어른들과 식사를 할 때면, 그들과 식사 속도를 맞추기 위해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밥을 입안으로 식도 안으로 밀어 넣을 뿐이다. 실제로 서양문화와 비교했을 때 한국인의 식사시간은 1/3으로 짧다고 한다. 한국인의 '빨리빨리'문화가 식습관에도 배어있는 것이다.
시간에 쫓기다보니 혹은 습관적으로 빨리 먹는 식습관은 소화 기능에 문제를 일으킨다. 내장의 다양한 조직이 서로 연결되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소화의 흐름을 깨면서 장기적으로 소화기 계통의 질환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또한 위장 내에 노폐물을 만들기 쉬운데 노폐물은 위벽을 굳어지게 만들고 소화가 잘 안되며 소화불량, 담석증 등을 유발한다.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 영양분이 뇌로 공급되는 속도가 느려져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도 자주 느끼게 된다.
그 뿐만 아니라, 빨리먹는 식습관은 다이어트와도 관계가 깊다. 음식을 천천히 먹는 사람들에 비해 급하게 먹는 사람이 과체중, 비만이 될 가능성이 3배가량 높다고 한다. 음식을 먹게 되면 뇌의 중추신경이 포만감을 느끼게 되어 그만 먹으라는 신호를 신체에 보내게 된다. 그 신호를 뇌가 인지하는데 2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러나 음식을 빨리 먹으면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게 되고, 결국 필요 이상의 양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허기가 져서 급히 식사를 하다보면 같은 양을 먹어도 빠르게 식사를 할 경우 천천히 먹었을 경우보다 포만감도 적게 느껴져 더 많은 양을 먹게 되는 경우를 많이 겪어보았을 것이다
※ 빨리먹는 식습관으로 생기는 문제점 총정리!
1. 소화의 흐름이 깨져서 장기적으로 소화기 계통의 질환 유발
2. 위장 내의 노폐물로 인한 소화불량, 담석증 유발
3. 영양분의 공급속도가 느려져 집중력저하, 피로도 자주 느낌
4. 필요이상의 음식 섭취로 인해 과체중, 비만의 가능성 3배 ↑
반면에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어서 먹게 되면 장내 음식물이 부패되는 것을 막으면서 침 속에 들어있는 소화효소가 음식물에 잘 배합되게 하고 위액의 분비도 활발하게 해서 소화가 잘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급하게 식사를 해서 충분히 연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소장으로 이행되어 위장운동에 장해를 주고 위점막을 손상시키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으로 알 수 있듯이, 오랜 시간 몸에 배어있던 습관을 갑작스럽게 고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천천히 먹는 식사습관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면서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고 여유를 즐길 30분~1시간의 시간을 우리는 투자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작은 실천과 노력을 조금씩 더하다보면 건강한 식사습관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건강한 식사습관을 위해서는 필요한 건 뭐?
1. 전체 식사 시간은 여유를 갖고 30분 정도 갖는 것이 좋다. 밥 한 숟가락을 최소 20번 이상 씹고 배부른 양의 80% 정도만을 섭취하도록 한다.
2. 식사를 거르면 허기가 져서 다음 식사를 허겁지겁 먹게 되며, 이런 경우가 반복될 경우 위가 늘어나므로 규칙적인 식사가 필요하다.
3. 식사 시간에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즐거운 대화는 밥 먹는 속도를 조절하고 여유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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