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단맛, 끌릴 수 밖에 없는 이유!
단맛, 끌릴 수 밖에 없는 이유!
- 적당히 먹으면 ‘활력소’, 많이 먹으면 ‘우울증’
흔히들 초콜릿을 먹으면 두뇌회전이 된다거나, 피곤할 때 단 것이 필요하다곤 하는데요. 실제 초콜릿의 어떤 점이 효과를 일으킬까?
초콜릿이 단순히 그런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랍니다. 바로 초콜릿이 가지고 있는 단맛 성분때문인데요. 단맛은 두뇌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기분을 편안하게 안정시키고 기운을 북돋아 주어 간식 그 이상의 효과를 보이는 것입니다. 맛에는 짠맛, 신맛, 쓴맛 등 다양한 맛이 있고, 또 이런 맛은 사람들의 기호 혹은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맛 중에서도 인류가 공통적으로 사랑하고 선호하는 맛이 바로 ‘단맛’입니다.
왜 사람들은 ‘단맛’에 끌리는 걸까요? 흥미롭게도 세상에 태어나 모유 이외에는 아무 것도 먹어보지 못한 아기들조차 단맛에 호의적이라고 합니다. 즉, 단맛에 대한 선호는 “인간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진화적으로 인간에게 단맛은 ‘에너지’를 의미하며, ‘생존을 보장해주는 편안한 맛’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EBS 다큐프라임 – 아이의 밥상 : “편식의 비밀” 편]
♤ 단맛에 끌릴 수 밖에 없는 이유
단 것을 먹으면 인간의 뇌에서는 “오피오이드”(아편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진통마취제)와 “도파민”(신경전달물질 기능을 하는 체내 유기화합물) 분비가 촉진되는데, 이 성분들은 공통적으로 기분을 좋게 해주는 신경화학물질입니다. 그 외에도 뇌에서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맛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무조건 단맛을 즐기면 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단맛에 길들여지면 계속해서 단맛에 이끌리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단맛을 선호하지만 ‘일시적’으로 좋아졌던 기분은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처음보다 더욱 나빠지고, 또 다시 단맛을 찾게 됩니다. 이는 단 음식을 먹
고 나면 곧바로 인슐린이 분비되어 혈당이 떨어지게 되면서 집중력이 저하되고,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입니다. 이를 “혈당 롤링 현상”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본능을 넘어선 ‘단맛 중독’은 각종 스트레스를 증폭시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이 분비되어 포도당의 흐름을 방해하여 식욕을 돋우고, 지방이 쉽게 축적되도록 합니다.
분명 당의 단맛은 ‘음식의 맛을 증진’시키고, ‘음식에 특별한 질감’을 줄 뿐만 아니라 ‘갈변과 같은 기능적 특성’을 갖게 하므로 좋은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적인 단맛이 많아지고, 단맛의 강도를 더욱 강하게 하고 있는 오늘날, 무조건적인 ‘단맛 본능’은 우리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음을 인식하고, 단맛 섭취를 하루 총 섭취열량의 약 10%(최대 25%) 정도로 유지하면서, 건강하면서도 기분 좋아지는 단맛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약지킴이' 블로그는 댓글 및 트랙백 등을 통한 많은 분들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건전한 소통을 위해 공지 내 '식약지킴이' 블로그 댓글 정책 안내를 참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