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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천연비타민, 합성비타민 뭘 먹어야 하나요?

까밥 2012. 12. 14. 18:54

천연비타민, 합성비타민 뭘 먹어야 하나요?

 

 천연 식품, 천연 화장품 등 다양한 천연 소재의 상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연’이라는 이름을 가진 상품들은 많은 소비자들에게서 선호됩니다. 아마 그 어감이 가진 순수한 느낌과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여 건강기능식품 중에도 ‘천연 비타민’이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제품은 광고가 등장함과 동시에 비타민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 만큼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 ‘천연 비타민’, 과연 천연이라고 불릴 만 한 것일까요?

 


 식약청의 건강기능식품 표시기준에 따르면, "천연"의 표시는 어떠한 인공 첨가물이나 합성성분이 제품 내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비식용부분의 제거나 최소한의 물리적 공정 이외의 공정을 거치지 아니한 건강기능식품의 경우에 표시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시중에 유통되는 어떠한 비타민 제제도 “천연 비타민”으로 불릴 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최근에 이슈가 된 한 제품도 광고에서는 천연 비타민이 아니라 “천연 원료 비타민”이라는 문구를 사용한 것입니다.


 현재까지 이러한 제품들에 대해 과연 ‘천연’ 이라는 이름이 합당한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일부 비타민의 원료만이 천연일 뿐, 제품 내 모든 비타민의 원료가 천연원료를 사용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천연 원료로부터 비타민을 가공해 내는 것은 수율이 낮기 때문에, 이름만 천연 원료 비타민일 뿐 일부 성분은 천연 원료와 합성 비타민을 섞어 놓은 제품일 수 있으므로, 구입 시 이 점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천연원료를 사용했더라도 비타민 제품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가공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 때 부형제 등의 합성 화합물들이 첨가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비타민 제품을 과연 천연 비타민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천연비타민이라는 이름은 과일과 같은 천연의 식품을 통해서 섭취되는 비타민에 합당합니다. 천연 식품이 찬사를 받는 이유는 그 식품 내에 자연적으로 함께 들어 있는 폴리페놀 등 다양한 물질이 영양소의 흡수나 대사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천연 원료를 합성하여 만들어진 비타민이 과일과 야채 등이 가지는 이러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천연원료 비타민의 효능은 절대로 과일과 야채가 가지는 효과처럼 해석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비타민 제품들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비 비타민 함량 자체는 비교적 낮다는 점도 한 가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가격이라면 차라리 식품이나 식사 등을 통해서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더 이상적일 것입니다.

 

 두 번째로 두 비타민의 효과가 차이가 있는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천연 비타민이 더 우월하다는 식의 광고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일례로 천연 비타민 C와 합성 비타민 C는 분자상으로도 동일한 같은 물질이고, 실제 효능도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 어떠한 과정을 거쳤든지 같은 화학구조를 가졌다면 그 효능은 동일하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입니다. 천연물질과 화학적 산물이 가진 차이점은 합성물질은 더 낮은 가격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는 것일 뿐, 그 효과는 동일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합성 물질이 싸고 인위적인 좋지 않은 물질이라는 생각은 ‘천연’이라는 이름에 대한 맹신에서 나온 옳지 못한 편견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편견을 조장하여 소비자를 현혹시키며 업계의 과열 경쟁을 불러오는 무분별한 마케팅 전략은 지양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비타민을 선택해야 할까요?

 중요한 것은 천연인지 합성인지가 아니라, 비타민을 얼마나 균형있게 섭취하는가 입니다. 무분별하게 광고를 맹신하기 보다는 평소 자신의 식습관을 고려하여 어떤 비타민의 섭취가 부족한지 아는 것이 우선입니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먼저 제품 앞면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나 마크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인정·신고된 제품만이 제품 포장에 건강기능식품 마크를 표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구나 마크가 없는 제품은 식약청에서 인정한 것이 아니며, 수입품의 경우 한글로 표기되어 있지 않다면, 식약청을 거쳐 정상적인 경로로 수입된 제품이 아닙니다.

 

 그 다음으로는 제품에 적혀있는 『영양·기능정보』를 확인하세요. 여기에는 제품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식약청으로부터 인정된 기능성이 기재되어 있으며, 1회 분량을 통해서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의 몇 퍼센트를 섭취하게 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루 권장량을 고려하여 식사로 인한 영양소의 섭취와 보충제로 인한 섭취가 100%가 되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인 목표입니다. 몸에 좋은 비타민이라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과유불급입니다. 지용성 비타민의 경우 몸에서 과다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식약청의 건강기능식품 홈페이지(http://www.foodnara.go.kr/hfoodi) 에는 비타민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성 원료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어 비타민의 함량과 기능성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GMP』마크와 유통기한을 챙기세요. GMP는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으로 이를 적용하는 업소에서 생산된 제품은 제조 및 품질관리가 우수한 곳에서 생산되므로 보통의 건강기능식품보다 더 믿고 섭취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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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청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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