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국민야식 라면, 맛과 건강 둘 다 잡을 순 없을까?
라면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에 ‘아니요’하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라면에 대한 한국인들의 높은 선호도는 셀 수 없이 많은 라면제품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건강을 생각할 때 라면은 지양되어야 할 음식이랍니다. 라면이 건강에 좋지 않은 이유에서 라면을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까지 김혜인 기자에 알아보았습니다.
라면은 맛있다. 하지만 건강에는 해롭다 ?
< 종류별 제품 영양분석 >
라면자체도 고열량음식이지만 라면을 먹을 때 종종 밥을 말아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됩니다. 거기에 안 넣으면 섭섭한 계란하나까지! 앞에서 말한 평범한 라면 한끼의 열량을 계산해보면, 라면을 한끼를 해결할 때 밥 두그릇보다 많은 열량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라면 500 kcal + 밥 반공기 150 kcal+ 계란 80 kcal = 730 kcal
라면을 먹고 잤더니 다음 날 얼굴이 라면면발처럼 부었던 경험, 다들 있으시지요?. 이는 라면이 고나트륨식품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라면은 나트륨 하루권장섭취량의 90%이상이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 다이어트, 신장병 등에 해로운 식품입니다.
하지만, 뿌리칠 수 없는 라면의 유혹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에서 조사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이 즐겨 먹는 야식 메뉴 1위는 라면, 김밥이 차지했습니다. (* 2위 ‘치킨이나 튀김류’ 3위 ‘족발이나 보쌈’ 4위 ‘빵이나 과자류’ 5위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 그만큼 라면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뿌리치기 힘든 것이 라면이죠. TV 라면CF에서 들리는 후루룩 소리만으로 침이 고이기 십상입니다.
라면을 건강하게 먹을 순 없을까?
- 집에서 건강라면 끓이기
1. 우유를 넣고 끓인다.
물 대신 우유를 넣습니다. 이때에 라면국물색이 희뿌해지는데, 이것이 싫다면 물의 일부만 우유로 대체한 것도 좋습니다. 우유는 부족한 칼슘을 보충하고, 우유 속 칼슘과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돕습니다. 또한 라면 국물 맛이 진하고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향미적인 면에서도 좋습니다. 우유 대신 두유를 넣을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2. 라면 국물에 다시마 한쪽
라면 국물을 낼 때 다시마 한쪽과 함께 끓인다. 다시마의 아르긴산은 라면의 나트륨과 콜레스테롤을 배출을 돕습니다. 국물맛도 더 깔끔해져 향미도 좋아집니다..
3. 호박, 양배추로 짠맛을 순하게
호박과 양배추는 익었을 때 단맛이 나는 채소류입니다. 호박이나 양배추를 라면에 넣으면 이들의 단맛이 라면의 짠맛을 순화시켜주어 라면과 매우 잘 어울립니다. 또한 칼륨이 풍부하여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입니다.
4. 양파를 넣는다.
양파나 콩나물은 칼륨이 풍부하여 나트륨 배출을 돕습니다. 특히 양파는 나트륨 배출뿐 아니라 라면의 기름기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체내 지방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에 양파를 넣으면 고지방 식품인 라면을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5. 국물은 다 마시지 않는다.
나트륨의 대부분은 라면의 면보단 국물에 녹아있습니다. 라면 국물이 얼큰하다고 마지막 한방울까지 마실 것이 아니라, 조금의 국물은 건강을 위해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6. 라면에 녹차가루 혹은 식 후 녹차한잔
녹차는 라면의 기름기를 잡고, 라면의 지방이 체내에서 빨리 연소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녹차가루는 라면의 느끼한 맛을 더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녹차가루는 없지만 녹차티백은 있다면 라면을 먹은 후, 깔끔하게 녹차 한찬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마트에서 건강라면 고르기
이 외에도 최근엔 나트륨함량을 낮춘 라면, 기름에 튀기지 않아 지방함량이 낮은 라면,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로 만든 라면 등의 건강을 생각한 라면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일반 라면들도 MSG 무첨가, 트랜스지방 0g 등 이전보다 웰빙에 신경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국민 야식 라면에서부터 여러분의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이라고 건강을 포기하지 마세요. 충분히 건강하고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소비자가 깐깐해질수록, 식품기업들도 그에 맞춰 깐깐한 식품을 내놓는다는 것, 아시죠?
소비와 조리과정 모두, 건강한 식생활 되세요 ^^
식품의약품안전청 블로그 '식약지킴이'
블로그기자단 "식약아리아" 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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