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곰국에 곰이 들어갈까??
뽀얀 국물에 부드러운 살코기 보양식 곰국!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 따뜻하게 하려는 생각에 곰국은 우리나라 전통음식으로 예전부터 우리 생활에 가까운 보양식이죠. 곰국 한 그릇이면 하루 종일 제대로 먹지 않아도 김치만 있으면 밥한 그릇과 곰국이면 든든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는데요. 곰국에는 곰, Bear가 들어가지도 않는데 왜 곰국이 되었을까요. 수많은 국들은 재료 이름이 들어가는데 곰국은 그렇지 않을까요. 그리고 어떤 점에서 곰국이 좋은지 알고 계신가요? 곰국은 뼈를 직접 넣고 끓이는 국이니 칼슘과 지방 중에 어떤 것이 더 많이 들어 있을까요. 뼈를 고아서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칼슘이 많이 들어 있을까요? 오랜 시간 동안 많이 먹었지만 아직은 조금 더 친해져 봐야 하는 곰국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곰국의 알 수 없는 유래
- 우리에게 친숙한 보양식 곰국! 곰국은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농경생활을 하면서 소를 키우게 되었고 부족한 영양을 채우기 위해서 소를 잡아먹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함께 나누어 먹기 위해서 적은 고기와 함께 뼈를 오랜 시간 끓여서 먹은 것이 유래가 되었다. 곰국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 아이들은 곰을 상상하며 곰을 넣은 국 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이름처럼 북어국에는 북어가 들어가고 미역국에도 미역이 들어간다.
그렇지만 곰국에는 곰이 들어가지 않는다. 곰국은 왜 곰국일까 어원을 살펴보면 곰국의 곰은 우리말에 [고다] [1시간 동안 닭을 고아서(과서) 먹었다] 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동사로서 [고기나 뼈 따위를 무르거나 진액이 빠지도록 끓는 물에 푹 삶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도 그렇듯이 오랜 시간 동안 소의 뼈를 넣고 끓여 넣어야 하기 때문에 곰국이라는 설이 있다. 또 한 가지가 있는데 고기문화를 전파한 몽고는 고깃국을 비어있는 탕 이라는 공탕이라는 의미의 슐루라고 불렀다. 여기서 공탕은 곰탕으로 슐루는 설렁탕으로 음운이 변화 했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과거에 어떤 이름으로 불리었든 지금 맛좋은 곰국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또한 배불리 먹기 힘든 시절에 고기를 먹는 것조차 사치였던 시기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기 위해서 시작했다는 의미에서 인간적이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음식임에는 틀림없다.
2. 곰국의 영양. 지방 > 칼슘 (?)
- 곰국의 요리 방법을 생각해 보면 굉장히 간단하다. 깨끗한 물과 함께 뼈와 고기 등을 넣고 끓이면 끝이다. 물론 지역이나 방법에 따라서 과정이 달라지게 된다. 또한 오랜 시간 동안 끓여야 하기 때문에 불의 양과 세기를 일정하게 조절하는 것은 물론이고, 뼈를 끓기에 되면서 생기게 되는 기름들을 제거해 해는 것이 필요하다. 방법은 간단하겠지만 정성이 이만 저만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곰국에는 추운 겨울을 나는데 필요한 열량이 높은 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인간을 포함해서 동물의 뼈에는 칼슘과 인, 탄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을 끓이게 되면 하얀색으로 뽀얗게 국물이 된다. 이유는 뼈 속에 있는 인지질이 열을 받아서 유화 되는 과정에서 물에 녹아 색이 변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뼈를 이렇게 고아서 먹으면 뼈 속에 있는 칼슘과 지방 중에서 어떤 것이 더 많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지방이 더 많이 나온다.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는 동안에 국물에 뼈에 있는 성분인 칼슘과 지질이 녹아들게 되는데 여기서 지질이 더 많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또한 동물의 뼈에 포함되어 있는 (우리 몸에도 칼슘 다음으로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이 인 이다.) 인이 빠져나오게 되는데 칼슘과 인을 함께 섭취하게 되면 인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 하여서 칼슘이 우리 몸에 섭취 되는 것을 막아 우리가 곰국을 통해서 먹게 되는 영양의 대부분은 지질, 즉 지방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열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곰국을 통해서 부족한 열량을 채워주는 중요한 영양분이었지만 요즘에는 비만으로 인한 다이어트와 성인병 등 질병과 문제로 인해서 오히려 영양이 아닌 문제로 생각 되어 질 수도 있다.
곰국의 칼로리를 살펴보면, 400~500Kcal 정도 되는데 곰국에 국물만 먹게 되는 것이 아니라 밥 한 공기를 더하게 되면 700~800Kcal 정도가 되어서 1100~1300Kcal 정도가 되어서 일일 권장 섭취량인 남자 2500Kcal, 여자 2000 Kcal 의 절반정도가 된다. 하루 섭취량의 절반이 한 끼에 섭취되는 것이다. 거기에 반찬을 포함하면 조금 더 열량이 추가 된다. 어찌 보면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칼슘하면 떠오르는 멸치와 비교해 보면 100g에 509mg인 멸치에 비해서 1인분에 들어 있는 칼슘의 양이 116mg으로 그 양이 매우 적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리고 또한 콜레스테롤이 매우 높은데 지방의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곰국이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다고 해서 몸에 해로운 것은 절대 아니다. 우선 오랜 시간 끓일 때 기름을 걷어내어 주면 열량을 낮출 수 있으며 파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영향을 주어 보완작용이 된다. 특히 성장기의 청소년이나 몸을 많이 쓰는(근육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나 수술 후 회복기의 환자 등 에게는 평균보다 많은 량의 열량과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인이 많이 포함된 곰국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도 음식의 영양에는 정성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뜨거운 불 옆에서 가족들을~, 정성을 다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생각하며 건강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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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기자단 "식약아리아"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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