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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찾기 힘든 유통기한 표시! 한 눈에 알아보는 방법

까밥 2013. 6. 28. 21:41

최근 낮 평균기온이 평균 28~31도를 넘나들면서 식품 위생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식품의 변질우려가 있고, 이로 인해 식중독 같은 질병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선하고 안전한 식품을 구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품의 올바른 보관법과 사용기한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실온 보관 식품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냉장 및 냉동보관을 하는 가공식품의 상태에 대해서는 방심하기 쉽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는 과거와 달리 제조업자에게서 직접 상품을 구매하지 않고, 다양한 유통과정을 거친 상품을 간접적으로 구매하므로 상품에 대한 정보와 위생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식품관련 표시는 소비자가 상품의 품질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므로 각 표시의 의미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식품의 저장수명에 관련된 표시를 통해 가장 최상의 식품을 구매하고, 섭취 전까지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정한 식품의 저장수명 관련 표시방법은 다음과 같다.

[여러 식품 표시 방법]

제조일자

식품의 만들어지는 날짜

포장일자

식품이 판매될 용기나 포장에 넣어지는 날짜

판매일자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를 위해 제공되는 최종일자

품질유지기한

특정 품질을 유지하는 기간의 끝

유통기한

일정한 보관 조건하에서 예측된 기간의 끝

 

- 품질유지기한? 유통기한?

여기서 주의할 점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품질유지기한과 유통기한의 의미를 혼동한다는 점이다. 평소 유통기한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품질유지기한을 유통기한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품질유지기한은 식품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보존방법 또는 기준에 따라 보관할 경우, 해당식품 고유의 품질이 유지될 수 있는 기한을 의미하고, 이 기간까지는 최고 상태의 식품을 섭취할 수 있다. 반면, 유통기한제품의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을 의미하며, 제품의 유통기한 날짜까지만 섭취가 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제조·가공·소분·수입한 식품 등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모든 식품의 경우, 유통기한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지만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는 예외의 제품도 있다. 햄버거와 같이 상하기 쉬운 제품과 소금 등과 같이 오래 보관이 가능한 식품은 유통기한 대신 생산된 ‘제조연월일’을 표시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다. 또한, 장기간 보관해도 부패의 우려가 적은 통조림식품 등은 유통기한 대신 ‘품질유지기간’으로 표시될 수도 있다. 이같은 제품은 기억해두어 유통기한 표시가 없어도 당황하지 않고, 신선한 제품을 구입하도록 하자.

 

식중독 발생우려가 있는 여름철에는 유통기한을 철저하게 지켜야 하는 제품이 있다. 즉석에서 제조하는 조리식품, 어육이나 식육가공으로 짧은 기간내에 품질변화가 빠른 어묵, 두부 등 단기보존식품이 여기에 속한다. 이 같은 가공식품은 유통기한이 하루라도 지나면 반드시 폐기하는 것이 좋다. 특히 냉동보관 식품의 경우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칫 유통기한을 놓치기 쉽고, 부주의로 인해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식중독 발생의 가장 큰 요인이다. 대표적인 예로 김밥의 경우 상온 7시간·냉장 36시간, 두부는 냉장 3일, 어묵은 냉장 8일 등이다.

 

특히 어묵의 경우 다른 가공식품에 비해 유난히 유통기한이 짧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어묵의 유통기한이 짧은 이유는 어묵의 수분활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어묵의 경우 망상구조(수산 연제품의 가공원이렝서 미오신이 수소결합에 의해 3차원 망상구조를 형성해 가열 시, 수분의 이탈 없이 탄력 있는 겔을 만드는데 도움이 됨)로 인해 가열해도 수분이 내부에 존재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은 것이다. 어묵의 수분활성도는 약 0.9로 높은 편이여서 효소반응과 화학반응이 잘 일어나고, 미생물 생육에 잘 이용되므로 수분활성이 높은 식품은 쉽게 변질된다.

또 다른 이유로는 단백질 식품은 부패되기 쉽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다. 어묵 또한 생선을 갈아서 만든 단백질 식품이므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어묵의 유통기한을 8일로 정해놓고 있다. 흔히 냉동고에 저장했기 때문에 변질 우려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단백질 식품인 어묵은 냉동상태에서도 유통기한이 지나면 부패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글쓴이 : 식약지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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