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자가 임신 진단기, 이런 원리였구나!
자기 임신 진단기는 소변을 통해 임신 여부를 판별하는 기구로 진단시약으로 분류되는 약품입니다. 사용하면서도 어떻게 이 작은 막대기가 임신 여부를 판단하는지 모르시는 분이 많으셨을텐데요. 알고 보면 쉬운 원리가 숨어있답니다. 함께 알아볼까요?
자가 임신 진단기는 HCG(인간 융모성생식선자극호르몬)이라는 호르몬이 소변에 포함되어 있는지를 통해 임신 여부를 판단합니다. 임신을 하지 않은 사람의 체내 HCG의 농도는 매우 낮으나 임신을 하게 되면 황체뿐만 아니라 태아의 태반 조직에서 HCG가 분비되어 임산부에게 유입되므로 그 농도가 높아집니다. 이로 인해 임산부의 소변을 통해 HCG가 나오게 됩니다.
HCG의 검출은 항원-항체의 반응을 이용한 것인데요. 항원이란 우리 몸 밖에서 유입된 물질을 말하며, 항체는 항원을 약화시키기 위해 면역계에서 만드는 물질입니다. 각 항원과 항체는 자기의 짝하고만 반응을 하는데요. 예를 들면 A라는 항원은 anti-A라는 특정 항체와만 작용하며 B라는 항원은 anti-B 항체와만 작용합니다. 자물쇠가 그에 맞는 하나의 열쇠로만 열리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의 HCG 호르몬을 다른 종에 주입하면 그 동물은 이를 외부 물질, 즉 항원으로 인식해 HCG에 맞는 항체를 생성합니다. 주로 토끼나 쥐를 많이 이용하는데요. 토끼의 혈액에서 추출한 anti-HCG 항체를 막대기에 묻힌 것이 임신 자가 진단기입니다.
만약 임신한 경우 소변의 HCG가 임신 진단기의 anti-HCG 항체와 결합하게 되며 이로 인해 검사창에는 그림과 같이 2개의 줄이 생기게 됩니다. 여기서 왼쪽 줄은 test line으로 양성일 경우만 나타나며 오른쪽 줄은 control line으로 이 진단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알려주는 대조군입니다. 항체는 단백질이기 때문에 변질의 우려가 있어 contorl line이 나타나는 것을 통해 진단기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이 아닐 경우에는 진단기의 작동 여부를 판별하는 contorl line만 나타납니다.
자가 임신 진단기 사용시 Tip!
자가 임신 진단기를 사용할 시에는 아침 첫 소변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침 첫 소변에 HCG 호르몬이 소변의 HCG이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자가 임신 진단기를 통한 진단은 수정 7~9일 후부터 가능하며 생리 예정일이 지난 후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출을 이용한 방법인 자가 임신 진단기는 간편하나 혈액 검사법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지므로 자가 진단 후 혈액검사법을 통해 정확한 결과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 검사법의 경우 HCG의 혈중 농도도 측정이 가능하므로 이를 통해 임신 여부뿐만 아니라 유산과 자궁외 임신 가능성 등도 알아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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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기자단 "식약아리아" 3기 윤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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