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추억의 불량식품 ‘월드컵 어포`, 불량식품 딱지를 떼다!
추억의 불량식품 '월드컵 어포',
불량식품 딱지를 떼다!
‘쫀디기’와 ‘어포’를 기억하시나요?
어릴 적 불량식품의 대명사인데요.
영화 ‘미나문방구’를 보신 분들은 이 장면 기억나시죠?
선생님이 아이가 먹던 것을 빼앗아 주인공 미나에게 ‘불량식품’이라고 항의하는데요.
[영화 '미나문방구' 의 한 장면 / 출처: 유튜브 예고편]
구워먹기도 하고, 그냥 먹어도 맛이 있던 추억의 불량식품 ‘월드컵 어포’입니다. 사실 그 땐 값싸고 품질이 떨어진다며 적잖이 무시를 받았었죠.
그런데 그 ‘월드컵 어포'가 불량식품이란 딱지를 뗐습니다. 지금 ‘월드컵 어포'에는 성분표시와 유통기한이 분명히 적혀있습니다. 포장도 위생적인 진공포장이죠. 불량식품이 아니라 정식제품으로 변신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식품안전인증(HACCP)을 받았습니다. 편의점에 진출해 인기도 좋습니다. 지금은 값도 싸고 맛도 좋고 품질도 좋은 ‘개념식품'이 됐다는 것이죠.
불량식품 ‘월드컵 어포'의 변신. 이제 불량식품이 어떤 것인가를 정확히 알아야 할 때입니다.
불량식품 ‘넌 누구냐?’
영화 속의 ‘월드컵 어포’가 한때 불량식품 취급을 받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당시에는 불량식품에 대한 정의가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값이 싸고 포장이 허술하면 불량식품 취급을 받았습니다. 물론 저질 원료를 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이 따로 없는 먹거리들이었지요. 몸에 좋지 않은 첨가제가 들어간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제는 불량식품에 대한 정의가 분명해졌습니다. 제품의 생산, 제조, 유통, 판매까지 각 단계에서 불량식품이 분명히 가려집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아무리 그럴 듯한 포장에 담긴 유명상표 제품도 얼마든지 불량식품이 될 수 있습니다.
유명 브랜드 제품이면 불량식품 아니다?
어린 시절 불량식품은 푼돈으로 입을 즐겁게 해주던 추억의 먹거리였습니다. 실제로 영화 ‘미나문방구’를 본 뒤 향수를 느낀 관객들이 불량식품을 찾아 문방구에 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제 ‘불량식품’ 하면 학교 앞 문방구를 떠올리는 건 옛날 일이 됐습니다. 백화점이나 유명 브랜드 식품체인에서도 불량식품은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불량식품의 개념이 달라진 것입니다. 어떤 게 불량식품인지, 이제 다시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이상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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