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봄철에 계절이 바뀌면서 느끼는 피로 증상인 춘곤증(春困症)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이쯤 되면 ‘나는 매 계절마다 피곤한데, 하곤증(夏困症), 추곤증(秋困症), 동곤증(冬困症)은 없나?’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런데 춘곤증과 비슷한 증상을 가진 추곤증(秋困症)은 존재한다는 사실!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면서 부쩍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여름철 더위에 지친 상태에서 계절의 전환으로 인해 갑작스런 일교차로 급격하게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것이 바로 추곤증(秋困症)이다. 추곤증은 춘곤증과 유사한 환절기 계절성 질환으로 갑작스런 기온변화로 인해 생체리듬이 파괴되면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환절기가 되면 우리 신체는 외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매우 바빠진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피부 근육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고, 심장박동도 빨라지며, 각종 호르몬 분비도 많아지게 된다.
그 중에서도 생체리듬은 대뇌의 시상 하부에서 조절되는데 일교차 등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면 생체 질서가 깨지게 된다. 그 결과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코티졸"의 분비리듬에 영향을 주고, 인지기능에 이상이 오면서 업무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체내 신경전달물질인 "에피네프린"의 분비량이 급증하면서 만성 고혈압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생체리듬이 파괴되면 몸이 무거워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쉽게 피곤해지기 때문에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불량에 걸리거나 여기저기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모든 질병의 초기 증상은 주로 생체리듬의 파괴에서 비롯된다고 하니 추곤증과 유사한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추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 수면은 피로회복에 좋은데 이를 위해서는 평균 8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으며, 12시 이전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갖고, 잠이 오지 않을 때는 반신욕이나 우유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규칙적인 생활, 아침밥 챙겨먹기, 충분한 영양섭취, 적절한 운동 등이 추곤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1. 단백질 여름철 무더위와 스트레스 등으로 지친 인체에 도움이 되는 영양분은 단백질이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기력을 회복할 수 있고, 피로를 해소해주기 때문에 추곤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으로는 꽁치, 갈치, 조개류, 닭 등이 있다.
2. 해조류 해조류에는 필수아미노산이나 기타 조혈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머리를 맑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특히 가을철에 많이 나는 바지락이나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 음식을 섭취하면 추곤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3. 비타민 A,C 환절기의 급격한 일교차로 인해 발생하는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는 체내 면역기능을 높여 주는 비타민 A ,C가 효과적이다. 가을채소에는 전분이 많이 들어 있고, 단맛이 강하며, 비타민, 철분,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질 성분도 풍부해 영양 면에서도 만점이다. 비타민 A, C가 함유된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근채류(토란, 연근, 우엉), 녹황색 채소류(시금치, 아욱)가 있다.
4. 비타민 B 복합체 환절기에는 보통 에너지섭취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세포의 에너지 대사에 이용되는 비타민 B 복합체를 풍부하게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비타민 B1의 기능은 피로물질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해주며,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돼지고기, 완두콩, 해바라기씨 등이 있다. 비타민 B의 복합체는 총 5가지가 있는데 차례대로 소개하면 비타민 B1의 기능은 피로물질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해주며,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돼지고기, 완두콩, 해바라기씨 등이 있다. 비타민 B2의 기능은 눈의 피로와 입병을 개선해주며,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우유, 버섯, 달걀, 시금치. 생선 등이 있다. 비타민 B5의 기능은 피로 해소 및 에너지 대사를 촉진시켜주며,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브로콜리, 달걀 등이 있다. 비타민 B6의 기능은 단백질 대사와 신경 전달물질을 합성하는데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바나나, 연어, 감자 등이 있다. 비타민 B9의 기능은 면역을 강화해 주고 우울증을 개선해주며,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오렌지주스, 바나나, 요구르트 등이 있다. |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루에 최소 5∼15분 정도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매주 1∼2분씩 30분까지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건강에 좋다.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때는 위와 같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추곤증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단, 스트레칭을 할 때, 한 동작마다 10~20초간은 실시해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명심해두자.
반면, 추곤증을 악화시키는 두 가지 요인이 있는데 바로 흡연과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다. 흡연은 비타민 C를 파괴해서 피곤한 상태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지나친 지방이나 탄수화물의 섭취는 체중을 늘리거나 혈관 질환을 유발하는데 한국인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9~10월에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을 감안해 음식을 섭취할 때, 주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단백질 중에서도 지방질을 많이 포함한 육류의 부위는 자제하는 것이 좋고, 당분이 많이 함유된 탄수화물은 피하거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추곤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마다 우리 몸은 외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기 때문에 다소 피로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앞에서 살펴봤던 추곤증 예방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한다면 우리를 항상 무겁게 짓눌렀던 피로를 훌훌 털어버리고, 청명한 계절인 가을을 마음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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