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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벌레와의 전쟁! 살충제 안전 사용으로 쾌적한 여름 나기

까밥 2013. 8. 31. 19:02

 

여름철 공공의 적, 모기와 파리! 올해는 살인진드기까지 가세해 벌레와의 전쟁이 이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출몰하는 각종 벌레의 퇴치에 특효약인 살충제! 하지만 살충제 사용 시, 과도한 사용과 주요 성분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정리 편집실

 

 

 

 

뿌리고, 바르고, 향도 피우고…. 여름이 되면 참 바빠진다. 가뜩이나 무더위로 힘든 여름 밤, 모기가 극성이기 때문이다. 귓가에 앵앵거리는 소리는 온 가족의 여름 밤잠을 설치게 한다. 집안을 벗어난 피서지에서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출몰하는 각종 벌레로부터 해방될 수는 없다. 이 얄미운 벌레 녀석들과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방법은 하나! 살충제를 꺼내 드는 것이다. 하지만 살충제 사용 시, 과도한 사용과 주요 성분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살충제? 기피제? 올 여름 당신의 선택은?

 

마트에서는 시판 중인 살충제 및 기피제 제품들로 진열대가 넘쳐난다. 또한 제품에 따라 원리도, 사용 방법도 제각각이다. 그 중에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 받고 있는 '모기향'도 있다. 코일의 선단에 점화하여 훈연하는 방식의 모기퇴치제 '모기향' 이후 살충성분을 포함하는 액체와 매트가 전기훈증 되는 방식의 모기퇴치제인 '액체전자모기향'와 '매트전자모기향'이 출시되었다.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프레이형 제품도 빼놓을 수 없는데 살충성분을 포함하는 현탁액을 압축기체의 힘으로 분사하는 '에어로졸' 제품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팔, 다리 등 피부에 바르거나 옷에 뿌려서 모기가 무는 것을 막아주는 '벌레쫓는약(기피제)', 바퀴벌레 구제를 위한 '바퀴벌레 퇴치제' 등이 잇달아 출시되었다.

 

이렇게나 다양한 살충제 제품들로 넘쳐나니 이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다.
특히 집에 아이가 있다면 살충제 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유아들은 몸에 해로운 이물을 제거하는 기능을 하는 간과 신장이 덜 성숙되어 살충제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지 않는데다가 유아는 성인보다 더 자주 숨을 쉬고, 체중 대비 피부의 표면적이 더 넓기 때문에 살충제에 노출되는 농도가 성인보다 높기 때문이다. 또한 살충제가 뿌려져 있을지도 모르는 바닥에서 생활하는 빈도와 시간이 성인보다 많아 살충제의 노출 위험이 더 높다.

 


벌레 잡는 약! 독하진 않을까?

 

살충제가 사람 또는 가축에 해가 되는 벌레를 죽이거나 없애기 위해 살충성분을 함유한 제품인 만큼, 함유 성분이 다소 독한 것이 사실이다. 살충제에는 퍼메트린, 클로르피리포스, 알레트린 등 13개의 주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를 고농도로 다량 흡입 시 재채기, 비염, 천식, 두통, 구역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사용이 부쩍 증가한 벌레쫓는약(기피제)은 살충성분 대신 벌레가 싫어하는 물질 또는 벌레의 후각을 마비시키는 성분을 함유한다. 주요 성분에는 디에칠톨루아미드, 피카리딘, 파라멘탄-3,8-디올 등이 있으며, 각 성분과 농도에 따라 지속시간이나 사용방법이 다르다. 지나친 사용(또는 삼키는 경우)은 드물게 두통, 불면, 발작 등을 포함한 신경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 전에 반드시 제품 사용설명서를 읽어야 한다.
식약처는 살충제 제품을 구입할 때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한다. 식약처가 각 성분의 효력이 유지되는 최소 농도 함량을 정해 두고 안전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살충제 안전 관리, 식약처가 나선다!

 

그럼에도 이름도 낯선 성분들로 만들어진 살충제와 기피제 사용이 안심되지 않는다. 그 고민을 덜어주고자 식약처가 발 빠르게 나섰다. 식약처는 지난 2월 6일 유통 중인 살충제 13개 성분 361개 제품에 대해 독성자료, 위해평가 자료, 외국 규제현황을 면밀히 재검토했다. 그 결과, '클로르피리포스 유제' 함유 16개 제품을 허가 취소하는 등 총 10개 성분 347개 제품에 대해 제품의 안정성 조치를 취했다.

 

또한 제품에 '만 6세 미만 영유아에게 노출될 수 있는 장소에서 사용하지 말도록 할 것' 등 사용 시 주의를 강화하는 내용을 추가하도록 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내에서 사용하는 살충제에 대해 국내 안전성 정보 모니터링, 외국의 유해사례 및 조치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안전성 재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살충제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 본 기사는 '소비자를 위한 열린마루 2013 (7+8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웹진의 다양한 기사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식약처 웹진 ‘열린마루'를 찾아주세요!
(웹진보러가기 : http://www.mfds.go.kr/webzine/201307/0708.html?pag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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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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