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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험기간에 잦은 에너지드링크 섭취, 건강 헤친다!

까밥 2012. 12. 14. 18:08

"오늘도 '레드불..먹고 달리자' "
"마지막 시험기간, 번 인텐스 4캔째 흡입... "
"가슴이 두근두근...핫식스!! "

 


지난 대학생 중간고사 시험기간에 그들의 페이스북에는 기(奇)현상이 일어났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이 너도나도 에너지드링크를 인증하고 제각기 그것을 먹고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남기기 시작했다. 심한 사람들은 박스채로 구입한 것을 인증하고 오늘 먹은 것만 벌써 몇캔째 등의 말을 남기곤 했다.
불과 지난 한기까지만 해도 시험기간 때 잠을 깨기 위한 음료는 '캔커피'에 불과했다. 시험기간만 되면 학교 자판기의 캔커피는 모두 동이 날 지경이어서 300원짜리 자판기커피로 대신 달래야 할 때도 있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이번학기에는 자판기에 에너지드링크가 등장하더니 이내, 마법처럼 시험기간 내 음료수 판도를 바꾸어버렸다.

 

 

지나친 카페인, 자칫하면 카페인 중독으로.

 

 
이처럼 많은 대학생들이 시험기간 때 에너지드링크를 먹기 시작한 것은 '잠을 깨기 위해서'이다. 즉, 이미 커피 카페인은 면역될 대로 되어있어 좀 더 강한 카페인 자극이 필요하게 됐는데 그 때 등장한 것이 레드불, 번인텐스, 핫식스와 같은 에너지 음료다.
하지만 지나친 카페인 함유량이 들어가있는 에너지음료는 자칫 잘못하면 카페인 중독을 낳을 수 있다. 카페인 일일 권장량은 400mg으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에너지음료, 초콜렛, 녹차 등을 하나씩만 먹어도 얼추 일일권장량과 비슷해지는데, 최근 에너지음료 섭취 형태를 보면, 에너지음료를 하루에 여러 캔 마시는 경우도 종종 있어, 일일섭취량이 넘을 뿐 아니라 자칫 카페인 중독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에너지 드링크, 실제 사망사례도...


실제로 지난 2001년에는 타우린이 들어있는 에너지음료를 마시고 농구를 하던 18살 아일랜드 운동선수가 갑자기 사망하는 등 에너지드링크의 부작용을 의심할 만한 사건이 여러 번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를 비롯한 어떤 연구팀도 레드불의 부작용을 증명하는 데 실패했고 “인체에 해를 끼친다고 증명할 수 없는 제품에 대해 판매를 금지해선 안 된다.”는 EU 조항에 따라 판매 금지가 해제됐다.
하지만 여전히 그 안전성에 대해 확실히 입증하진 않아 '청소년과 임산부, 노약자 섭취는 되도록이면 복용 삼갈 것'을 권하고 있다.

 

한편, 미국 헨리포드병원 제임스 칼러스 박사 팀은 건강한 성인남녀 15명을 대상으로 5일 동안 하루에 500ml들이 에너지 음료 두 병씩을 마시게 한 뒤 혈압, 심박수, 심전도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심박수는 복용 뒤 하루가 지났을 때 7.8%, 일주일 후 11% 증가했다. 혈압 역시 첫 날 그리고 일주일 뒤 측정한 수치가 모두 7% 정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심전도에서는 자양강장제를 마시기 전과 후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칼러스 박사는 “건강한 사람에게 이 정도 변화는 별로 위험하진 않다”며 “그러나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 드링크를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에너지드링크 필수 요소인 타우린은 피로회복과 눈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대학생들의 생생한 증언으론 "시험 칠 때 분명 머리가 멍해지고 순간적으로 잠이 깨고 긴장되는 상태로 돌입하긴 하지만 그 후로 힘이 쭉 빠지면서 밸런스가 깨지는 느낌"을 준다고 한다.
에너지 드링크에 들어 있는 타우린(taurine)은 육류, 생선, 모유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으로 혈액의 수분 레벨과 무기질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는 활성물질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효과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타우린 섭취는 하루 3,000mg까지는 안전하다. 에너지 드링크에는 타우린뿐 아니라 설탕과 카페인이 너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지나친 섭취는 오히려 몸에 에너지를 주기보다는 해가 될 수도 있다.

 

에너지 드링크, 정말 내 몸에 에너지를 실어줄까?

 

한번쯤 마셔본 이들은 알겠지만, 에너지드링크는 다량의 설탕과 카페인 때문에 몸이 에너지를 얻는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 효과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또 에너지 드링크에 들어 있는 많은 설탕은 체중 증가의 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카페인은 자극제 역할을 하며 긴장을 높이고 일시적으로 에너지가 회복되는 효과를 준다. 하지만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부작용으로 혈압은 상승하고, 신경과민, 민감증, 불면증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너무 많이 카페인을 섭취하면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며, 부정맥 같은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심장질환의 자극 요인으로도 작용될 수 있다.
즉, 공부할 때 기운이 떨어진다고 에너지 드링크를 자주 먹는 습관보단 무엇보다 정석인 적당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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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청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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