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료기기

[스크랩] 건조한 겨울, 가습기의 모든 것!

까밥 2013. 2. 18. 15:37

 

찬바람 들어올라 창문 굳게 걸어 잠그고 뜨거운 온풍기 바람만 온종일 쐬고 있자니 피부는 물론 콧속까지 메마르다. 겨울철 실내 습도 유지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가습기. 하지만 많은 사람이 잘못된 사용 방법으로 인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올바른 가습기 사용부터 청소법까지, 가습기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글 / 백경미

 


가습기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

 

다른 계절에 비해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호흡기 관련 질환에 걸리기 쉬워진다. 어른들도 그렇지만 특히 아이들은 습도가 낮으면 감기에 걸리기 쉬워지므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습도 조절이 중요하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손쉽게 실내 습도를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겨울 필수 항목으로 취급되는 가습기. 하지만 올바른 사용 방법을 모르면 오히려 더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습기를 머리맡에 두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특히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가습기를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틀게 되면 차가운 수분입자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가습기는 최소 2~3m 정도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하며, 좁은 침실보다는 넓은 거실에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굳이 방에서 가습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문을 열고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가습기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가습기를 계속 켜두면 실내 습도가 높아져서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므로 수시로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겨울철 가장 적당한 실내 습도는 50~60%, 사용시간은 2~3시간마다 30분 정도씩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물은 매일 갈아주어야 하는데, 정수된 물이나 끓였다가 식힌 물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수돗물을 사용해야 한다면 미리 받아두었다가 불순물을 가라앉힌 수돗물을 사용하도록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청소

 

가습기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바로 청결이다. 가습기에는 항상 물이 담겨 있기 때문에 세균 번식에 유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하루나 이틀에 한 번은 반드시 부드러운 천이나 솔로 깨끗이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 청소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비누나 락스, 알칼리성·산성 세재 및 유기 세재 등의 사용은 금물이라는 점! 비누나 세제 찌꺼기가 남게 되면 수증기로 함께 나온 세재 분무입자를 흡입할 수 있으며, 가습기의 진동자나 필터의 성능 또한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세척제 대신 굵은 소금이나 식초를 넣고 흔들어서 세척하면 물때까지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굵은 소금과 식초만으로 세척하는 것이 찝찝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일주일에 한 번은 중성세제를 이용하도록 한다. 이때는 세제가 남지 않도록 3회 이상 깨끗이 헹궈준다.

 

2011년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임산부와 아이들이 원인 모를 폐병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원인 미상 폐손상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역학조사에서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으로 확인된 이후, 일반생활용품인 가습기 살균제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의약외품으로 지정됐다. 가습기 살균제는 제조 또는 수입 시 반드시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를 받은 제품만 판매가 가능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살균제 구입 시 유의해야겠다.

 

 

- 본 기사는 '소비자를 위한 열린마루 2013 (1+2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웹진의 다양한 기사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식약청 웹진 ‘열린마루'를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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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청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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