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 때문에 입맛이 없으신 분들, 그리고 요즘은 부담없는 점심으로 "죽집"을 찾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죽의 종류도 참 다양하던데요, '죽'에 대해 김지혜 기자가 쭉~ 정리해봤습니다.
아파서 입맛이 없을 때 어김없이 찾게 되는 죽!
부드러워 목 넘김이 쉽고, 고소해서 아플 때는 항상 먹게 되죠.
요즘에는 게살치즈 죽, 브로컬리 죽, 쇠고기 버섯 죽 등 다양한 재료들과 함께 만들어 영양학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데요! 죽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해요!
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최초의 곡물요리에요. 농경문화가 시작되며서 토기에 물과 곡물을 넣어 가열하면서 발달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죽 요리가 다양해져서 주식 이외에 곡물을 절약하는 대용식, 절식음식, 별미음식, 병인식음식, 보양식, 또는 풍류를 겸한 기호음식물로도 이용되어 왔습니다.
죽(粥)은 곡식 낟알이나 가루에 물을 많이 붓고 오래 끓여 완전히 호화시킨 것이고,
미음은 곡식을 푹 고아 체에 밭친 것이며,
응이는 곡물을 간 다음 가라앉은 전문을 말려두었다가 물에 풀어 쑤는 고운 죽입니다.
죽의 종류를 살펴보면 흰죽, 타락죽(우유를 섞은 죽), 열매죽(잣, 깨, 호두, 대추, 황률 등을 넣은 죽), 청대콩, 기타 죽(콩, 팥, 녹두, 보리, 풋보리 등으로 쑨 죽), 어패류죽(생굴, 전복, 홍합, 조개 등을 넣은 죽), 고기죽(각종 조수육으로 쑨 죽) 등이 있는데, 쇠고기에 홍합을 넣고 끓인 것을 따로 담채죽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 율무죽, 연뿌리죽, 마름죽, 칡죽, 마죽 등은 모두 녹말가루를 내어 쑨 죽으로 응이의 일종이며, 별미일 뿐 아니라 약 효과도 있는 죽이에요. 흔히 입맛이 없을 때 쑤어 먹는 콩나물, 아욱, 시래기 등의 각종 나물죽도 있습니다.
대체로 노인이나 어린이의 보양을 위하여, 병인이나 회복기 환자의 병인식 또는 회복식으로, 또한 입맛 없을 때의 식욕증진식, 때로는 식량이 부족할 때의 구황식품으로서 필수적입니다.
☆ 쌀의 형태에 따른 죽의 분류
1) 옹근죽(왼죽) : 온 형태 그대로 쑨 죽. (쌀알을 그대로)
2) 원미 : 쌀을 굴게 동강나게 갈아 쑨 죽. (쌀알을 거칠게)
3) 무리죽(비단죽) : 쌀을 완전히 곱게 갈아서 쑨 죽.
4) 암죽 : 곡식을 말려 가루로 만들어 물을 넣고 끓인 죽(이유식, 환자식, 노인식)
① 떡암죽 : 백설기로 만들어 말렸다가 끓인 것.
② 쌀암죽 : 쌀을 쪄서 말려 가루로 하여 끓인 것.
그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복죽과 잣죽 만드는 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전복죽
◎ 재료
전복 4개(大), 불린 쌀 2C, 물 14C, 양파 1개, 당근 40g, 달걀 4개(小), 김 2장, 소금, 잣가루, 참기름 약간
◎ 만들기
1. 쌀은 깨끗이 씻어 충분히 물에 불려 놓는다.
2. 전복은 먼저 껍질을 솔로 문질러 씻은 다음 칼로 도려내어 내장을 떼고 깨끗이 씻어서 납작하게 썰어 놓는다.
3. 냄비에 참기름을 넣고 쌀과 전복을 넣어 볶다가 물을 붓고 중간 불에서 오래 끓인다.
4. 달걀 흰자를 풀어 넣고 다시 살짝 끓여 놓는다.
5. 죽이 완성되면 그릇에 담고, 가운데에 달걀 노른자를 얹고 주위에 잣가루와 구운 김을 가루로 만들어 얹는다.
6. 전복죽에 통깨를 뿌리고 참기름을 끼얹으면 더욱 고소하다.
싱싱한 전복은 물에 끓여 우려내서 사용하시면 되고요, 잘게 썰은 전복과 쌀을 냄비에 넣고 적당량의 물을 부어 센 불에서 끓이다가 불을 낮춰 한번 더 여주세요. 전복죽에는 약간의 참기름과 계란 노른자, 김가루를 곁들여 내면 센스 만점~!!
잣죽
◎ 재료
잣 · 불린 쌀 각 1컵씩, 물 7컵, 소금 약간
◎ 만들기
1. 잣은 고깔을 떼고 물에 잠깐 담갔다가 갈아 고운 체에 밭친다.
2. 쌀은 깨끗이 씻어 물에 불렸다가 갈아서 고운 체에 밭친다.
3. 잣 간 것의 윗물을 두꺼운 냄비에 붓고 먼저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인다.
4. 여기에 잣 앙금을 넣고 충분히 끓인 다음 쌀 윗물을 넣고 끓이다가 쌀 앙금으로 넣고 다시 끓인다.
5. 쌀알이 잘 퍼지고 맛이 어우러지면 그릇에 담고 소금을 곁들여 낸다.
환자용 식사뿐만 아니라 이제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사랑받고 있는 죽.
부모님이나 친구, 동생이 아플 때 혹은 새로운 메뉴를 대접하고 싶을 때 내가 직접 만든 죽을 가지고 가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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