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씨를 문 콩가개미가 유발한 알러지 반응,
그리고 이에 쓰인 에피네프린에 대한 이야기
[사진 출처 : sbs]
안녕하세요. 식약처 기자단 1기 김정민입니다.
저는 평소에 '정글의 법칙'이 좀 무서워서 잘 안보는데 병만족의 족장인 '김병만씨가 콩가개미에 물려 쓰러졌다'는 뉴스를 보고 시청했습니다.
평소 그렇게 믿음직스럽던 김병만씨가 왜 쓰러진 것일까요??
우선 김병만씨를 물었던 콩가개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콩가개미의 이름은 paraponera로 총알개미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위키피디아에서는 이 곤충의 곤충 침지수를 '4+'로 분류 하였는데요. 그 고통은 '발 뒤꿈치에 3인치 짜리 녹슨 못이 박힌 채 불꽃이 타오르는 숯을 넘어 불 속을 걷는 것과 같다'라고 합니다. 그 고통이 상상도 안된다네요~
게다가 더 큰 문제는 김병만씨가 평소에 벌 알레르기가 있었다는 것인데요.
위사진에 보이는 김병만씨의 상태가 보이시죠? 두드러기가 나고 호흡 곤란을 보이며 기도 또한 막힐 위험에 놓였었습니다.
이 증상은 매우 심한 알러지 반응으로 '아나필락시스'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는 갑작스러운 전신적인 심한 알러지 반응인데요,
일반적으로 피부 증상은 항상 동반되고, 말초 혈관 확장으로 인한 혈압저하, 쇼크, 호흡곤란등의 증상을 보입니다.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페니실린 쇼크'또한 아나필락시스 반응입니다.
김병만씨는 그럼 어떻게 되었을까요?
담당 의사분께서는 '에피네프린'을 김병만씨에게 주사했답니다.
'에피네프린'은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나오는 신경전달 물질로 흔히 우리가 위험한 상황에 있을 때의 몸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어떤 작용을 하는지 잘 알 수 있는데요
에피네프린의 주 작용으로는 베타 수용체에 작용하여 기관지를 확장시키고, 알파 수용체에 작용하여 혈관을 수축하여 저혈압 상황을 피하고, 부종을 가라앉힙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병만씨께서 조금 덜 괴로워하시는 모습을 우리가 볼 수 있었던 거에요.
또 이렇게 작용을 빨리 하려면 경구 투여 보다는 바로 혈관에 작용하게 하는것이 낫겠죠? 위 사진을 보시면 저렇게 펜 타입으로 나와있어 알러지 반응 상황에서 피하에 직접 주사할 수 있게 나와있습니다.
봄이 되었으니 주위에 꽃가루 알러지로 훌쩍이는 사람들이 많죠? 위 사진처럼 꽃가루, 땅콩 심지어는 라텍스까지 개개인마다알러지 유발 원인이 다양해요.
김병만씨와 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선 평소에 자신이 어떤 알러지가 있고, 그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알고, 또 epipen처럼 알러지 반응을 완화시킬 수 있는 비상약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비상약을 구하기 위해선 병원에서 알러지 테스트를 받고, 의사 처방전으로 구할 수 있어요. 평소에 알러지 있는 사람들은 자주 봤지만, 김병만씨처럼 저렇게 심한 알러지 반응을 본 것은 처음이에요. 그래서 정말 안타깝고 놀랐답니다. 알러지 반응이 심하게 나타나는 분들은 꼭 응급약을 가지고 다녀 응급 상황을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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