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이 남성들의 스테미나에 좋다는 이야기는 많잉 들으셨죠? 하지만, 꼭 굴이 남성에게만 유익 것은 아니랍니다. 혹시 ‘배 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지만 굴 따는 어부의 딸은 피부가 하얗다’라는 속설을 들어보셨나요?
굴이 멜라닌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고 비타민 A가 풍부해 살결을 희고 곱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즉, 굴을 먹으면 피부가 하얘진다는 의미죠! 또한, 비타민C는 피부의 탄력 유지와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굴에는 우유보다 무려 200배나 많은 요오드 성분이 들어있어 머리카락을 윤기 있게 한다고도 하네요. 그밖에도 철분은 물론, 비타민 C와 E의 함유량이 쇠고기에 비해 2배나 높아서 피로를 줄여주고, 변비도 막아준답니다.
굴은 빈혈로 고생하는 여성들에게도 반가운 식품으로 조혈효능이 있는 철분, 아연, 인, 칼슘이 고루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입니다. 단지 콜레스테롤이 많다는 이유로 굴을 외면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물론 굴은 돼지고기나 마요네즈보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몸에 이로운 단백질 식품들이 거의 그렇듯 굴에 있는 콜레스테롤은 불포화지방산이라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포화지방산과는 다르답니다.
‘굴을 먹어라. 그러면 오래 사랑하리라(Eat Oysters, Love Longer)'라는 서양 속담이 있습니다. 이런 속담이 탄생한 배경이 있습니다. 굴에는 글리코겐과 아연이 많이 들어 있어 예로부터 최고의 ’천연정력제‘로 알려져 있었답니다. 글리코겐은 에너지원이며 아연은 정액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 중 하나이여서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왔는데요.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는 여자를 유혹할 때 굴을 먹었다고 하며, 고대 로마 황제들도 스태미나 식으로 굴을 즐겼을 만큼 ’사랑의 묘약‘으로 대접받아왔다고 합니다. 한편, 이런 이유로 고대 유대인 등 금욕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금기 식품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리가 피면 굴을 먹지 말라’고 했고, 영국에서는 ‘R자가 없는 달(5~8월)에는 굴을 먹지 말라’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굴의 높은 영양과 맛에도 불구하고 아무 때나 함부로 먹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말이죠. 싱싱함을 생명으로 하는 굴은 상하기도 쉽기 때문에 날씨가 따뜻하면 쉽게 부패합니다. 그러므로 겨울철에 굴이 싱싱하고 가장 맛있다고 하는 거겠죠??^^
굴은 12월~2월에 지질함량이나 글리코겐 함량이 증가하므로 이때 채취한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5~8월은 산란기이기도 하지만 ‘베네르빈’이라는 독성분이 나와 식중독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죠. 또한 굴에는 수분이 많아 식중독 균이 번식하기에 좋으며 자가 효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성분 변화를 일으켜 맛이 금세 변한다는 단점도 있답니다. 이럴 때 레몬즙을 사용하면 굴의 부패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레몬의 강한 신맛이 굴의 나쁜 냄새를 제거해주고 레몬에 함유된 구연산이 강력한 살균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겨울 바람이 살랑살랑불면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김치전과 싱싱한 굴을 올려놓고 달달한 동동주 한 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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