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바른 동물 실험을 위한 ‘실험동물 사용․관리 등에 관한 교육’ -
출처 : http://designbee86.blog.me/60131496929
식약청에서 매년 전국을 돌면서 동물실험 사용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 이 교육을 받는 대부분이 생명 연구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동물실험에 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PETA, BUAV와 같은 NGO단체들은 동물실험이 매우 잔인하며, 규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비용이 그 효과를 능가할 수 있다는 점, 동물은 실험에 이용당하지 않을 본질적인 권리가 있다며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인간과 동물이 공유하는 질병이 1.16%에 불과하므로[EBS 지식채널e 396회] 동물실험으로 인한 결과가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될 수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동물실험은 여전히 많은 연구소에서 진행되고 그것은 우리의 건강과 의료적 혜택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쓰고 있기에 무조건 동물실험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았으면 하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아래 내용은 2009년도 처음으로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던 해에 나왔던 기사이다.
[메디컬투데이]식약청,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 따라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30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실험동물 사용자 대상 의무교육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은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성과 신뢰성을 높여 생명과학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을 기하고자 제정된 법률이다. ▲동물실험시설의 관리자 ▲실험동물공급자 ▲동물실험수행자의 경우 반드시 '실험동물 사용, 관리 등에 관한 교육'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것.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부산 등을 순회하며 총 5차례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며 주요내용은 ▲실험동물과 동물실험 제도 ▲동물실험시설 등의 운영관리 ▲실험동물운영위원회 ▲실험동물의 품질관리 방안 ▲실험동물의 복지와 동물실험의 윤리에 관한 내용으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
이렇듯 식약청에서는 좀 더 윤리적이고 도덕적으로 동물실험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실험자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필자도 2011년도 2차 교육을 대전 충남대에서 받게 됐고, 동물실험에 대한 제도와 법, 시설 관리 등에 관해 많은 것을 듣고 배운 현장이라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 중 동물 실험이 무엇인지 어떤 기준으로 동물을 사용하는지 기본적인 것 몇 가지를 설명해보겠다.
# 동물실험(Animal testing)이란?
교육•시험•연구 및 생물학적 제제(製劑)의 생산 등 과학적 목적을 위하여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실험 또는 그 과학적 절차를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3억 마리의 척추동물들이 실험 동물로 쓰이고 있다고 추정된다. 대부분의 실험 동물들은 실험이 끝난 뒤 안락사 당한다. 실험은 대학, 병원, 농장 뿐만 아니라 제약 회사, 화장품 회사, 식품 회사 등 많은 곳에서 동물 실험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동물실험은 유전적 특징, 성장 과정, 행동 양식을 관찰하는 순수 조사뿐 아니라 이종이식, 약물 반응 검사, 독극물 반응 검사 등에 이용된다.
☞ 과학적 정당성
동물실험을 통해 얻는 과학적.사회적 이로움이 동물에게 주는 고통과 피해보다 더 크다고 인정되는 경우 정당성이 확보된다. 과학적 정당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동물실험과 이해관계가 없는 자, 동물복지에 학식과 경험이 있는 자의 검토가 필요하고 결과의 예측성과 및 활용방안이 모색되어야 하며 유사실험이 있었는지 비교해 봐야 한다.
☞ 동물복지
동물의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며 고통이 최소화된 행복한 상태의 유지를 말한다.
※ 미국수의학협회에서의 동물복지의 정의
동물복지란 동물에게 적절한 주거환경의 제공, 관리, 영양 제공, 질병예방 및 치료, 책임감 있는 보살핌, 인도적인 취급, 인도적인 안락사(필요시) 등 동물의 복리와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인간의 의무를 말한다.
☞ 동물실험의 윤리성
가급적 적은 수의 동물을 사용하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실험동물보다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하거나, in vitro 실험, 배양세포를 이용한 실험, 하등생물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야 하며, 실험동물을 사용하는 경우 동물에게 가해지는 통증이나 스트레스를 줄이고 동물 복지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 적정 수의 동물 사용
In vitro test 등의 예비실험을 하거나 유사실험 결과 등을 활용하여 목적달성을 기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동물을 사용하도록 계획한다. 또한 동물 사용에 관한 정보와 기술을 습득하여 취급부주의에 따른 불필요한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며 철저한 문헌조사를 통하여 중복실험이 없도록 해야 한다.
# 동물실험시설 운영은?
교육에 따르면 동물실험시설을 식약청에 등록하고 동물실험시설마다 실험동물운영위원회를 설치하여 동물실험의 적합성 여부를 사전에 승인 받아야 한다. 또한 동물이 실험도중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될 경우 인도적 차원에서 실험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 차원에서 안락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필자는 실험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실험동물 사용․관리 등에 관한 교육에서 동물실험에 대해 조금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좀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동물실험을 통해 얻어진 생명과학의 성과는 현대 문명을 일익을 담당하고 있어, 앞으로도 상당한 발전이 기대된다. 따라서 생명과학 영역에 있어서 중요한 연구수단이 되는 동물실험의 필요성을 방치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아무리 인류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동물실험은 동물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므로 동물복지의 입장에서 가능한 사용수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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