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진짜 사나이의 뽀글이를
신고합니다!
MBC <아빠어디가>에서 낚시하던 준이가 반하고, <진짜사나이>에서 이병 샘해밍턴이 인정한 맛! 바로 봉지라면 ‘뽀글이’입니다. 뽀글이란 냄비를 이용해 라면을 끓여 먹는 것이 아니라, 라면봉지에 바로 뜨거운 물을 부어넣어 익힌 뒤 먹는 것인데요. 하지만 인터넷에 ‘뽀글이 만드는 법’을 검색하다보면 따라오는 연관검색어가 있으니, 바로 환경호르몬! 환경호르몬이란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계에 혼란을 주어 우리 몸의 균형 잡힌 성장을 방해하는 비정상적 물질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뽀글이는 정말 무시무시한 환경호르몬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일까요?
# 환경호르몬 위험 크지 않지만,
물리적 변형 있을 수 있어... 주의 필요!
하지만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뽀글이의 환경호르몬 위험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합니다. 라면 봉지 재질에 가소제 성분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가소제란 딱딱한 플라스틱에 유연성과 탄성을 부여해 가공하기 쉽게 만드는 물질로써 장기간 접촉 시 우리 몸의 내분비계를 교란시킨다는 이유로 유해물질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라면봉지에는 이러한 가소제 성분이 없어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와 같은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100℃의 뜨거운 물을 넣으면 라면 봉지가 쭈글쭈글해지는 것처럼 외부의 물리적 변형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라면 봉지는 조리용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만큼 유리나 금속으로 된 냄비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 커피믹스, 스푼으로 저으세요!
여기서 잠깐! 뽀글이와 함께 환경호르몬에 관해 거론되는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커피믹스 봉지로 커피 젓기인데요, 무한상사 박명수 차장의 말처럼 정말 커피믹스 봉지로 커피를 저으면 환경호르몬이 커피에 마구 녹아 나오는 것일까요?
커피믹스 봉지는 산소나 빛과 같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알루미늄 증착 폴리프로필렌과 같은 필름을 2~3겹 합쳐 만든 다층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명수 차장의 우려와는 달리 이 역시 뽀글이와 마찬가지로 환경호르몬의 위험은 크지 않다고 합니다. 그 대신 커피믹스 봉지로 커피를 저으면 봉지 겉에 코팅된 플라스틱 필름이 벗겨지면서 그 인쇄성분이 커피에 그대로 용출될 위험이 크다는 사실! 게다가 커피를 쏟아 붓기 위해 뜯어내는 절취선 부근에는 약간의 납 성분까지 포함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니 커피를 저을 때는 용도에 맞는 적합한 스푼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하지만 지금 우리들은 뽀글이와 커피믹스에 대한 과도한 걱정에 비해, 실제로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고 있는 환경호르몬에 대해서는 가볍게 여기고 있지는 않을까요?
실제로 최근 대형 브랜드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종이컵에서는 ‘과불화 화합물’이라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었고, 컵라면을 전자레인지에 넣을 경우 환경호르몬 물질인 폴리스티렌이 녹아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비록 그 검출량이 작다하더라도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 사용하기 등의 생활 속 올바른 습관으로 자연도 지키고 내 몸도 지키는 착한 소비자가 되어봅시다.
(사진출처- MBC<일밤>,<무한도전>방송 화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지킴이' 블로그는 댓글 및 트랙백 등을 통한 많은 분들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건전한 소통을 위해 공지 내 '식약지킴이' 블로그 댓글 정책 안내를 참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한편, 블로그 기자단 등 외부 필진에 의한 기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기타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제주 감귤 미국 수출길 열린다! (0) | 2013.08.01 |
---|---|
[스크랩] 살을 빼려면 그릇의 크기를 줄이라고? (0) | 2013.08.01 |
[스크랩] ‘석회 두부’에서 ‘식중독균 김치’까지... 국민건강 해치는 불량식품 (0) | 2013.08.01 |
[스크랩] 식품의약품안전처, 미래창조과학부와 업무협약 체결 (0) | 2013.08.01 |
[스크랩] 여름철 수분, 건강하게 채우세요~!! (0) | 2013.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