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료기기

[스크랩] [똑똑한 선택] 태닝기기와 자외선조사기는 달라요~

까밥 2013. 10. 31. 18:44

 

이효리, 씨스타의 효린. 이 두 미녀의 공통점은 구릿빛 피부를 자랑한다는 것이다. 거리를 나가봐도 태닝을 한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된다. 탄탄하고 윤기나 보이는 구릿빛 피부가 젊은 사람들이 원하는 건강미의 상징이 된 지 오래기 때문. 손쉽고 빠르게 자신이 원하는 컬러를 낼 수 있는 태닝법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많아진 지금, 자칫 태닝기기로 오용할 수 있는 자외선 조사기의 올바른 이용법에 대해 알아 둘 필요가 있다.

 

글 강영규 첨단의료기기과 연구관
촬영협조 퓨린피부과 (02-3477-7070)

 


 

 

구릿빛 피부를 원하세요?

 

피부를 태닝하는 선베드(sunbed)와 같은 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추세다. 탄탄하고 윤기나 보이는 구릿빛 피부가 젊은 사람들이 원하는 건강미의 상징이 된 지 오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자외선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여 발표한 적이 있으며, 인공적으로 자외선을 방출시키는 선램프(sunlamp) 및 선베드 등 태닝기기의 사용에 대하여 경고한 바 있다. 30세 이전에 태닝기기를 사용할 경우 피부를 상하게 하는 흑색종 발생 위험이 75% 상승하고, 안구 흑색종 발병과도 연관이 있어 사용을 피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가장 손쉽고 빠르게 자신이 원하는 컬러를 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태닝 전문숍을 방문해 태닝을 한다. 피부과를 찾아가 태닝을 하는 경우도 흔치 않은데, 이때 일부 피부과에서 태닝기기와는 차이가 있는 자외선 조사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 미용목적으로만 인공자외선을 이용하는 태닝기기와 달리 자외선 조사기는 인공자외선을 쪼여 피부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허가된 의료기기로, 원리는 같지만 이용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 부작용 없이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자외선 조사기의 올바른 이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자외선 조사기, 정체가 궁금하다

 

태양은 광범위한 파장을 가진 빛 에너지를 방출한다. 가시광선의 파란색이나 보라색 광선보다 더 짧은 파장을 가진 자외선 복사는 살갗을 태우고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 지구를 둘러싼 대기는 다양한 층을 이루고 있으며, 이 중 지상에서 20~50km 떨어져 있는 오존층은 대부분의 해로운 자외선이 지구상의 생명체에 도달하는 것을 막아준다.

자외선은 가시광선보다 짧은 파장의 눈에 보이지 않는 빛으로 살균작용이 있으며 피부가 햇볕에 그을리게 하는 것은 자외선의 화학작용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자외선이 우리 생활 주변이나 각종 피부질환 치료에 있어 이롭게 쓰이는 경우가 있다. 바로 자외선을 인공적으로 발생시켜 건선 등 피부질환의 치료 등에 사용하는 의료기기인 자외선 조사기다.

식약처에서는 자외선 조사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철저히 확인 후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허가하고 있다. 특히 제품의 전기·기계적 안전성, 전자파 안전성과 성능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필요 시 임상시험자료를 검토하여 각종 피부질환 등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올바른 자외선 조사기 이용법

 

자외선 조사기는 주로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으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개인용 자외선 조사기도 있다. 이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로서 허가된 사용목적 이외의 치료에 사용해서는 안 되며, 사용설명서를 숙독하고 훈련된 자가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제품설명서를 준수하고 정해진 위치에서 조사하며, 치료에 필요한 시간과 자외선 조사량에 주의하여야 한다. 치료하고자 하는 질환부위에만 조사하여 타 부위는 자외선으로부터 차단해야 하며, 환부에 광과민 반응(홍반 등)이 발생하면 즉시 치료를 중단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특히 자외선에 눈이 노출되면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조사기 주의사항


자외선 조사기, 이런 사람에겐 치명적
피부에 사마귀가 많이 난 사람, 주근깨가 잘 생기는 사람, 태양노출에 의한 화상을 입은 경력이 있는 사람, 악성 흑색종이 있는 사람, 태양에 의해 쉽게 손상 받는 피부를 가진 사람, 화장품을 이용하는 사람(화장품이 자외선에 대한 민감성을 높일수 있음), 약물치료(자외선에 과민반응을 보이는약물)를 받고 있는 사람은 특히 부작용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급성질환이 있는 사람, 악성종양이 있는 사람, 임산부 및 유아, 고혈압환자 등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지도 하에 자외선 조사기를 사용하여야 한다.


전자파와 자외선 조사기는 상극
핸드폰 등 전자파 제품은 자외선 조사기의 출력값에 영향을 주어 과도하게 조사되는 오작동 위험이 있으므로 2m 이내에 두지 말아야 한다. 습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경우나 과도하게 높은 온도에서 사용하거나 통풍구를 막으면 제품의 과열이나 전기 쇼크 등 제품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과도한 자외선 조사기 사용이 부르는 부작용
자외선조사기의 출력이 너무 강하거나 오랜 시간 이용하면 홍반, 피부 물집을 일으키게 되며 화상을 입게 될 수 있다. 또한 인체에 암(피부흑색종, 안구흑색종)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 보고가 있으니, 사용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본 기사는 '소비자를 위한 열린마루 2013 (7+8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웹진의 다양한 기사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식약처 웹진 ‘열린마루'를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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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글쓴이 : 식약지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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