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체험기]
위생 불량 자판기, 꼼짝마!
얼마 전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소비자 위생 감시 활동을 하고 왔는데요. 이번 위생 감시 활동 조사 대상은 바로 자판기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곳곳에 커피, 캔음료, 과자 등 다양한 자판기들이 있는데요. 특히, 그 중에서도 무더위에 뽑아먹는 시원한 냉커피는 단연 있기 있는 자판기 메뉴 중 하나, 그런데 우리가 먹는 자판기 위생환경은 잘 관리되고 어떨까요? 잘 관리는 되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지금부터 여름철 자판기 위생점검 현장으로 함께 가 보시죠~
[자판기 점검사항 기재표]
먼저, 현장 점검에 앞서 어떤 부분을 점검할 것인지 간단히 교육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는데요.
우리가 무심코 이용하고는 지나치는 자판기. 넓은 도시에서 자판기를 찾는다는 게 쉽지많은 않았는데요. GPS 도움을 받아서 찾아다녔답니다. 자판기 점검은 내부와 외부를 두루 살펴보아야 하는데, 우선 겉면에 영업신고번호, 영업자의 주소 및 성명, 제품명칭, 고장 시 연락전화번호가 기재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번 조사를 하면서 이런 사항을 전혀 적지 않은 무허가 자판기도 많이 보게 되었답니다. 지자체에서 관리해서 항상 레이더망안에 있는 허가 자판기와 달리, 무허가 자판기는 내부 청소가 잘 되는지, 사용하는 물이 적합한지 등을 알아볼 방법이 없어 허가 자판기보다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높습니다. 만약 소비자가 외부에서 자판기를 이용하더라도 자판기 옆면에 이런 사항이 기재되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또한 해충의 내부 유입을 막는 장치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한 점검 사항 중 하나인데요. 자판기 밑에 받침을 해 놓았는지, 내부 틈을 막는 조치를 취했는지를 점검했답니다.
다음은 내부~ 내부의 위생 환경이 더욱 중요한데요.
물은 마시기에 적합한 온도인지, 청소 상태는 양호한지, 사용하는 원료의 출처와 유통기한이 올바른지 등이 점검 대상입니다. 사람들이 직접 먹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더 눈여겨 살펴보았는데요. 물의 온도는 70도 이상을 권장하는데, 현실적으로는 그보다 조금 더 높은 온도로 운영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세균이 박멸되는 온도가 되어야 하기에 그런 기준이 생긴 것 같더라고요.
청소 상태의 경우 청소를 한다 해도 영업주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났는데요. 아주머니들이 하시는 동네가게의 경우 컵과 내용물이 나오는 자판기 뚜껑부분도 깜끌하게 청소가 되어 있었지만, 아저씨들이 하거나 위탁을 맡아 하는 곳은 뚜껑에 닿는 부분에 내용물이 엉켜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용 인구의 차이도 있고 해서 이 부분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테지만, 그래도 영업주가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작은 틈새부분이라도 신경쓰는 노력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컵이 나오는 부분에서도 청결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음. 특히 청결 유지가 필요한 부분]
여름철 찌는 듯한 더위도 신경이 쓰이지만 그 못잖케 먹거리 부분도 여러 가지 살펴 볼 게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소비자들은 음식의 유통기한이나 위생상태를 꼼꼼히 살펴본 후 이용해야 하며, 영업주나 판매자들의 경우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항상 위생 점검을 청결히 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들을 판매, 제조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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