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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설탕이 없는 제로칼로리 식품은 무엇으로 단맛을 내는걸까?

까밥 2012. 11. 12. 16:19

설탕이 없는 제로칼로리 식품은

무엇으로 단맛을 내는걸까?

 

 

가끔은 초코렛무스케익, 쿠키바닐라버블티, 스트로베리치즈파르페 등등을 박스채로 쌓아두고 온종일 먹기만 하다 늘어져 자버리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상의 종말은 절망인 걸까요. 먹은 음식이 부피 그대로 뱃살과 허벅지에 척척 들러붙어버릴 것을 생각하니 흐릿했던 정신줄이 현실로 소환합니다. 맛있는 건 다 살찌는 음식 뿐 인 것 같습니다. 일단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준다거나 달달하다 싶으면 기쁨의 눈물을 흘리다가도 돌연,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 녀석은 지방이 얼마나 들었을까, 설탕을 얼마나 넣었을까 의심의 눈초리로 머리를 굴리다보면 아, 피곤합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랬다지요, 절망을 느낀 자만이 희망의 길을 모색할 수 있나니! 우리에게도 희망의 길은 있는 것일까요. 달콤하니 사르르 녹는 맛은 그대로이면서 설탕을 쏙 빼버린 궁극의 그 식품 말입니다. 요즘에는 마트에 가면 ‘무설탕’ 제품이 참 많습니다. 올리고당도 무설탕, 요거트도 무설탕, 요구르트도 무설탕, 심지어 콜라도 무설탕입니다. 일명 ‘제로칼로리’ 음료들을 누구나 접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제로 칼로리 식품의 영양성분표시를 보면 칼로리를 비롯하여 영양성분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영양소도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단맛을 즐김에도 불구하고 거의 열량을 내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아스파탐을 이용한 제로 칼로리음료, 코카콜라

 

 

오늘날 시판되는 가공식품은 단 맛으로 소비자를 유혹하여 더욱 많은 판매를 하기 위해서 설탕을 과다 첨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탕은 일반적으로 단당류로서 포도당, 과당, 젖당 등을 통칭합니다. 이들 단당류들은 1g에 4Kcal을 냄으로서 신체의 주요 에너지원이 됩니다. 하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에너지원에서 지방으로 생합성되어 우리 몸에 저장되게 됩니다. 가공식품을 과다 섭취할 경우 비만이 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맛을 내면서도 열량을 적게 내는 대체 감미료를 개발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이 있어왔습니다. 설탕 대체 감미료 중 가장 대중적이며 널리 쓰이는 대체감미료로는 뭐니뭐니해도 ‘아스파탐’입니다. 제로 칼로리 콜라나 칼로리가 낮은 요구르트 등이 단맛을 내는 이유는 대부분 ‘아스파탐’때문인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아스파탐은 단당류와 똑같이 1g당 4Kcal의 열량을 냅니다. 그런데 어떻게 열량은 설탕이 첨가된 음식보다 훨씬 낫게 내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단맛을 내는 능력은 설탕에 비해 무척 월등하기 때문입니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무려 180배~200배의 단 맛을 냅니다. 따라서 아주 소량만 첨가하더라도 무척 단 맛을 내기 때문에 열량을 거의 내지 않게 됩니다. 다만, 설탕보다 뒷맛이 개운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단당류 및 대체 감미료 감도 비교표

 

 

단 맛을 내면서 살을 찌개 하지 않는 기특한 설탕 대체 감미료. 아스파탐 뿐 만 아니라 당알코올, 사카린, 스테비오사이드, 타가토오스, 사이코오스, 알로오스 등 온갖 요상한 이름의 대체감미료들도 많이 개발되었습니다. 모두 단 맛을 낸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식품 가공학적 성질이 조금씩 달라서 각각의 개성을 응용한 제품도 많이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지요. 롯데의 ‘자일리톨’도 바로 당알코올을 이용하여 단맛을 내고 있습니다. 당알코올 또한 칼로리는 거의 없고 단 맛을 내지만 박하처럼 화한 느낌을 내기 때문에 초콜릿이나 음료수에 첨가하기보다는 사탕을 만드는데 적절합니다. 사카린도 설탕보다 약 300배 정도의 단맛을 내는 강력한 대체 감미료입니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1960년대에 일명 ‘사카린파동’으로 인해 여론이 악화되어 위험물질로 분류되는 헤프닝을 격었지만 최근 미국 FDA와 한국의 KFDA에서 안전한 물질로 판명되어 시판이 허가된 대체 감미료입니다. 이제 ‘아스파탐’, ‘당알코올’과 같은 설탕 대체 감미료가 들어있는 제로칼로리 제품은 살찔 걱정 없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과다 섭취는 언제나 좋지 않다는 것 또한 기억해 주세요.

 

설탕의 단맛을 대체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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