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유해물질

[스크랩] 살모넬라란?

까밥 2012. 11. 30. 13:54

■ 오래 시간 사람과 함께해 온 식중독균 살모넬라

 살모넬라는 인간에게 설사병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으로 지난 100년 동안 식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취급되어 온 식중독균 중의 하나입니다. 1885년 미국의 농림부 산하 연구소에 근무하던 살몬(D.E.Salmon)과 스미스(Smith)가 콜레라에 걸린 돼지에서 처음 발견하였는데, 이들의 이름을 따서 살모넬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균은 인간과 가축에게 공통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 세균으로서 대표적으로 장티푸스균이나 파라티푸스A균이 있으며 이들 종 이외에도 2,000여종 이상이 알려져 있는데, 이들 중 감염증(Salmonellosis)을 유발하는 것은 크게 2종류(Salmonella enteritidisSalmonella typhimurium) 입니다.

이 균의 특징을 살펴보면 보통 23 x 0.6㎛의 크기의 막대형 세균(간균)으로 운동성이 있으며 포자는 형성하지 않고, 60℃에서 20분 동안 가열하면 사멸하지만 토양이나 물속에서는 비교적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습니다. 최적 생장 온도는 3537℃이며 15℃ 이하에서는 생장이 급격하게 떨어지지만 최저 7℃에서 최고 49.5℃에서도 생장할 수 있습니다. 이 균이 생체로 유입되면 소화관내에서 독소를 생산하지만 독소의 독성은 비교적 약한 편입니다.

자연에서는 포유류 가축과 조류, 파충류, 양서류 등 야생동물의 소화관에 서식하는 경우가 많아 분변으로 많이 배설되며 특히, 건조한 상태의 배설물에서 오랜 기간(수년)동안 살아 있을 수 있어 분변에 오염된 오수, 토양, 물에서도 발견될 뿐만 아니라 동물사료나, 애완동물, 파충류(거북이 등)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 어떤 식품들이 많이 오염 될까요?

 살모넬라는 가공되지 않은 농수산식품과 가공식품에서 널리 발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육류 및 가금류는 이 식중독의 주요 원인 식품이며 달걀도 빈번히 오염되고 있습니다. 채소, 샐러드, 시리얼 등도 살모넬라에 오염될 수 있으나 육류보다는 빈도가 훨씬 낮습니다. 살모넬라 식중독 사고와 관련되었던 식품들을 보면 생달걀, 덜 익힌 달걀, 생달걀이 들어간 가공품들(집에서 만든 아이스크림, 마요네즈), 칠면조, 닭, 돼지고기, 송아지, 햄 통조림, 소시지고기, 초콜릿 바, 살라미 스틱, 유아용 분유, 원유, 생으로 먹거나 살짝 익혀 먹는 콩 싹 등입니다. 그러나 가장 위험한 식품은 손이 많이 갔으면서도 장기간 냉장하지 않았거나, 제대로 조리되지 않은 상태로 냉장되었던 식품이 재가열 없이 사람들에게 공급되는 경우입니다.

 

■ 이 균에 의한 식중독은 얼마나 발생하고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요?

 우리나라에서 이 균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한 건수를 살펴보면 2002년부터 2010년 4월까지 총 194건이 발생하여 노로바이러스와 병원성 대장균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2010년에는 4월까지 총 5건(총 환자 수 216명)의 식중독이 이 균에 의해 발생한 사례가 있어 단체급식소나 대규모 식품 제조 업소에서는 이 균에 의한 식중독을 방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식품공전에서는 식육(제조, 가공용 원료는 제외), 살균 또는 멸균처리 하였거나 더 이상의 가공, 가열조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는 가공식품, 크림을 도포 또는 충전한 빵과 떡류, 식육 또는 알 가공품(살균제품), 즉석섭취․편의식품류에서 살모넬라가 검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 살모넬라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살모넬라는 일반적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전염되지는 않고 식품을 통해 감염되며, 식품으로 인한 감염은 일반적으로 104~6cfu/g 이상일 때 발생하지만 드물게는 102~3cfu/g 정도의 균량을 섭취해도 발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된 증상은 급성 위장염증세로 복부통증, 설사, 메스꺼움, 구토, 열, 두통 등이 수반되며 일반적으로 잠복기는 672시간(평균 1236시간)이며 증상은 보통 14일 지속됩니다. 보통 57일 이내에 회복되며 심한 탈수증상을 보이지 않거나 감염이 장에서 다른 부위로 확산되지 않은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중증의 설사증세가 있는 사람은 종종 수액을 공급하여 수분을 보충해야 하며 감염이 장에서 다른 부위로 확산된 경우에는 여러 가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살모넬라도 다른 식중독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발병에 필요한 균량은 환자의 건강상태와 관련 있으며, 다양한 연령층들이 감염 될 수 있지만 노약자, 유아 특히, AIDS 환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20배나 더 높은 식중독 발생률과 재발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땅콩버터에 식중독균이 오염되어 44개주에서 600여명 이상이 식중독에 감염되고

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사고로 관련 땅콩버터를 사용한 2천여종의 식품이 회수 조치되고 땅콩버터를 생산했던 회사는 파산하였으며, 이 사건의 원인균이었던 살모넬라(Salmonella)가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 어떻게 하면 살모넬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나요?

 살모넬라는 우리 주변 환경에 널리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모든 살모넬라를 완전히 제거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즉 식품 생산 시설이 오염되었다면 식품에 오염되는 것을 완전히 방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저온 유통을 철저히 하여 살모넬라의 증식을 억제하여 식품에서 살모넬라의 오염을 확산 막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또한 살모넬라에 오염된 식품은 어떤 냄새나 맛의 변화도 없으며 육안으로는 오염 여부를 판별할 수 없으므로 음식물 제공자나 소비자는 오염 우려가 있는 음식물에 대하여 세척과 가열 조리를 철저히 함과 아울러 조리 후 조리식품은 가급적 빨리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식육이 가장 중요한 오염원이지만 거북이와 같은 파충류, 애완동물, 건강한 보균자 등에 의한 오염도 간혹 발생하므로, 식품을 취급하는 사람은 오염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 합니다.

 

※ 본 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2009년에 발간한 “유해물질총서” 및 식품의약품안전청 “식중독예방 대국민 홍보사이트” 등의 내용을 기초로 작성하였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시면 위해예방정책국 홈페이지(www.foodwindow.go.kr) 전문정보 및 식중독예방 대국민 홍보사이트(http://fm.kfda.go.kr)에서 관련 자료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출처 : 푸드윈도우(Food Window)
글쓴이 : 위해예방정책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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