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말라카이트 그린이란?

■ 말라카이트 그린이란 ? 말라카이트 그린(Malachite Green, MG)은 비단, 양모, 마 등의 섬유와 가죽, 종이 등을 염색하는데 사용되는 화학물질입니다. 공업적으로는 디메틸아닐닌과 벤즈알데히드를 반응시켜 합성되며 물과 알코올에 잘 녹는 성질이 있습니다. 색깔이 청록색의 광물질인 공작석(malachite)과 비슷하여 말라카이트 그린으로 불리며 다른 이름으로는 아닐린그린, 벤즈알데히드그린, 빅토리아그린B, 차이나그린 등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염료로 개발되었으나 염료로 사용되는 이외에도 세균과 곰팡이균에 대한 항균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산물 양식시 물곰팡이속(saprolegnia) 곰팡이균의 발생을 억제하는데 사용되었으며, 특히 연어와 송어의 수정난에 기생하는 수생균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탁월하여 1949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연어와 송어 양식장에서 항균제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1990년 이후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미국, 유럽, 일본, 우리나라 등에서 식용 어류의 양식에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열대어나 금붕어 같은 관상용 어류의 곰팡이 질환 치료제로는 아직도 일부 사용되고 있습니다.   ■ 말라카이트 그린은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요 ? 말라카이트 그린은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물질입니다. 양식 중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는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수산물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되는 것은 양식 과정 중에 말라카이트 그린을 불법적으로 사용한 결과입니다. 사람이 말라카이트 그린에 오염된 수산물을 섭취할 경우 건강상 어떠한 위해 영향이 나타나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실험동물을 사용한 연구들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은 소화기계통, 유전 독성 등이 알려졌으며 실험동물에서 일부 종양 생성이 발견되어 발암성이 의심되고 있지만 아직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 국내외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은 1991년 수산용 약품으로 말라카이트 그린의 사용을 금지하였으며, 유럽과 영국은 2002년에 칠레산 양식 연어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되자 사용을 금지하였습니다. 일본에서는 비식용 물고기 알(egg) 등에 사용하였으나 2003년부터 모든 수산 동물에 사용을 금지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부터 식용 어류에 대해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현재 모든 식품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은 검출되어서는 안 되는 물질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값이 싸고 효과적이며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말라카이트 그린이 수산물의 양식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2005년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장어 제품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된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2005년과 2006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수입 또는 국내산 양식 어류를 수거하여 말라카이트 그린의 잔류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일부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되어 관련 수산물을 전량 폐기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선 섭취가 많으며 활어에 대한 선호도 높은 편입니다. 또한 요즘처럼 수입이 빈번한 여건에서는 수입되는 수산물도 많고, 국내산 수산물도 활어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수산물의 생산과정에서 말라카이트 그린과 같이 사용이 금지된 약품이 사용되지 않도록 하고 유통과정에는 검사 등 관리 체계를 통해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본 내용은 식약청에서 2007년에 발간한 위해물질총서 등의 내용을 기초로 작성하였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시면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 정보마당의 심포지엄/발표자료 또는 위해예방정책국 홈페이지(www.foodwindow.go.kr) 위해물질총서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 푸드윈도우(Food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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