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벤젠이란?

■ 벤젠(Benzene)이란? 벤젠(Benzene) 또는 벤졸(benzol)은 6개의 탄소원자를 가진 동일 평면에 있는 평면 정육각형 고리구조를 이루고 있는 방향족탄화수소물질로 무색이고 가연성이 있습니다. 벤젠의 분자식은 C6H6이며, 물에는 녹지 않고 알콜, 에테르에는 녹으며, 달콤한 냄새를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Benzene' 이라는 단어는 15세기부터 유럽의 약제사들과 향수 제조사들에게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된다고 알려졌던 향기 나는 수지(樹脂) ‘gum benzoin'에서 유래되었으며, 벤젠은 향이 좋아 과거 애프터쉐이브로도 쓰인 적이 있으며, 처칠의 부인은 벤젠으로 머리를 감았다고 합니다. 벤젠은 원유에서 콜타르를 분류하고 경유의 부분을 재증류하여 얻어지며, 석유의 접촉분해와 접촉개질에 의해서도 얻어집니다. 또한 화산이나 산불에 의해서 자연적으로 생성되기도 합니다. 순수 벤젠은 합성원료로서 염료, 합성고무, 유기 안료, 유기 고무 약품, 합성섬유(나일론), 합성수지(폴리스티렘, 페놀, 폴리에스터), 농약, 가소제, 사진약품, 폭약(피크리산), 방충제(파라디클로로벤젠), 방부제(PCP), 절연유(PDP) 등의 제조에 사용됩니다. ■ 우리는 어떻게 벤젠에 노출될 수 있나요? 벤젠은 담배 연기, 자동차 배기가스, 가정용 세척제,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오는 침출수, 에틸벤젠이나 스틸렌을 제조하는 공장, 정유 공장 등에서 발생하여 대기, 수질 및 토양에 분포하게 됩니다. 벤젠은 원유의 천연성분으로 가솔린과 벤젠의 생산, 저장, 운송, 분리, 소화과정에서 환경으로 유출 됩니다. 벤젠은 석유연료, 벤젠을 이용한 산업용제 증발이나 가솔린 저장탱크, 주유기, 소화기, 자동차 배기가스로 대기 중으로 배출됩니다. 수계로의 방출은 연료나 기름이 저장, 이동, 폐기되는 과정 중에 이루어 질 수 있으며, 벤젠이 토양으로 배출되면, 지표면 가까이에서는 대기 중으로 증발되고, 증발되지 못한 경우에는 지하수로 유입되기도 합니다. 호흡을 통해 흡입된 벤젠은 50%가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1㎍/㎥ 벤젠에 오염된 공기를 호흡 시 하루에 10㎍(하루 호흡량 20㎥)이 체내로 유입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담배연기에는 고농도의 벤젠(150~204㎎/㎥)을 함유하고 있어 흡연자의 주요 노출원이 되며, 피부를 통해서는 제한적으로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벤젠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요? 벤젠은 인간과 동물에서 발암성이 알려져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발암물질(Group 1)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방향족탄화수소인 벤젠은 경구 섭취나 흡입에 의해 빠르게 흡수되고, 노출 시 초기 증상으로는 다행증(감정의 흥분), 두통, 어지러움증, 현기증 등이 나타나며, 고용량에서는 혼동, 발작, 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또한 벤젠은 인체의 림프구에서 소핵과 DNA 손상을 일으키며,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고농도 노출 시 신장, 간장, 소화기계, 피부 등에 독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벤젠에 의한 급·만성독성은 주로 산업장에서 나타나며, 만성적 노출은 백혈구감소증, 무과립구증, 재생불량성 빈혈,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범혈구감소증, 백혈병 및 사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 음료 중의 벤젠? 대부분 호흡으로 노출되는 벤젠이 최근 비타민C 음료에서 검출되어 사회적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2006년 2월 미국 FDA, 영국 FSA 등에서 시중 유통 중인 비타민C 및 안식향산나트륨을 첨가한 음료에서 벤젠이 검출되었다는 정보가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4차에 걸쳐 음료를 수거하여 검사를 실시하고 10㎍/㎏을 초과한 제품에 대해서는 자진회수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 음료 중에서 검출된 벤젠은 첨가된 것이 아니라 음료 중 비타민C와 안식향산이 같이 존재할 경우, 제조용수에 존재하는 구리(Cu), 철(Fe) 등의 금속촉매제에 의해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 벤젠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벤젠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요? 벤젠의 우리나라 대기환경 기준은 연평균 5㎍/㎥이며, 수질 및 수생생태계 환경기준(하천)은 0.01mg/L이하입니다. 우리나라, 세계보건기구(WHO), CODEX, 일본, 호주의 먹는물 수질기준은 10ppb, 미국과 캐나다는 5ppb, 유럽은 1ppb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2006년 음료 중 벤젠 생성 저감화를 위해 식품산업계와 공동으로 벤젠 생성원인물질인 안식향산나트륨 및 비타민C의 혼용을 자제하거나 안식향산이외의 대체 보존료(자몽추출물, 파라옥시안식향산메틸, 파라옥시안식향산프로필)을 사용하고, 당류 및 EDTA(산화방지제)의 첨가, 살균공정 강화 등의 방법 등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 본 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2007년에 발간한 “유해물질총서” 등의 내용을 기초로 작성하였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시면 위해예방정책국 홈페이지(www.foodwindow.go.kr) 및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www.nitr.go.kr) 전문정보에서 관련 자료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출처 : 푸드윈도우(Food Window)

글쓴이 : 위해예방정책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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