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생각없이 확인만 하는? 아니면 확인도 안하는 '유통기한'
그런데 이러한 유통기한도 과학에 근거,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서 활용하고 있다는 거, 아셨어요?
식품 분야에 관심이 많은 김지혜 기자가, 식품의 유통기한설정 관련 교육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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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유통기한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어요.
항상 식품을 구매할 때 뒤를 살펴보는 당신은 센스쟁이~ 우후훗^^.
몇 칼로리인지, 탄수화물은 얼마나 들었는지, 지방은 얼마나 함유돼 있는지, 트랜스지방은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보게 되죠.
하지만 제일 먼저 살펴보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바로 유통기한이랍니다.
여러분들도 그러시죠? 유통기한은 식품뿐만이 아니라 화장품, 약 등 우리 주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죠.
농담으로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고들 하죠? ^^
의약품, 식품 등에 표시되어 있는 유통기한
지난 4월30일, 식약청 주관으로 '식품의 유통기한 설정기술교육'이 있었어요. 저 역시도 그 곳에 가서 유통기한이 어떻게 설정되는지 알아보았답니다.
식품의 유통기한 설정 기술교육 현장 모습
우선 유통기한의 정의를 살펴보면,
식품공전에서 유통기한은 「 "유통기간"이라 함은 소비자에게 판매가 가능한 최대기간을 말하고 제품의 특성에 따라 설정한 유통기간 내에서 유통기한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다만, 표시된 유통기한 내에서는 이 공전에서 정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적합하여야 한다 」 라고 표시돼 있어요. 유통기간은 유통기한을 포함한다고 해요.
또한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서 유통기한은 「 "유통기한"이라 함은 제품의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을 말한다.」라고 표시돼 있고 뒤 이어 「 "품질유지기한" 이라 함은 식품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보존방법이나 기준에 따라 보관할 경우 해당식품 고유의 품질이 유지될 수 있는 기한을 말한다.」고 돼 있어요. - 식품위생관계법규 중
구분 |
유통기한 |
품질유지기한 |
규정 |
설탕, 소금, 주류 등 일부를 제외하는 유통기한을 표시하도록 의무화, 유통기한은 식품회사가 자율적으로 설정 |
품질유지기한 표시가 허용된 품목은 유통기한이나 품질유지기한을 선택적으로 표시, 품질유지기한은 식품회사가 자율적으로 설정 |
관리방법 |
유통기한 경과 제품은 유통/판매 금지 |
품질유지기한이 경과시라도 유통/판매 가능 |
식약청에서는 식품의 안전을 고려하여 수분함량·수분활성도, 멸균처리, 포장형태, 보존기준 등을 고려하여 부패나 변질우려가 없고,
소비자들이 오래 보관하면서 사용하는 식품에 한해서만 품질유지기한으로 표시할 수 있게 했습니다. (식약지킴이 '식품의 유통기한과 품질유지기한의 이해' 발췌 http://blog.daum.net/kfdazzang/15)
식품의 유통기한은 해당제품을 제조․가공하는 식품제조․가공업자가 설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식품제조․가공업자는 포장재질, 보존조건, 제조방법, 원료배합비율 등 제품의 특성과 냉장 또는 냉동보존 등 기타 유통실정을 고려하여 위해방지와 품질을 보장할 수 있도록 유통기한 설정을 위한 실험(이하 "유통기한 설정실험")을 통하여 유통기한을 설정해야 해요.
해당제품 생산 식품제조·가공업소(자체 실험실, 연구소)에서 자체실험을 하거나 식품관련 학과 설치 대학 및 대학부설연구소나 식품위생검사기관, 실험설비를 갖춘 타 식품제조·가공업소에 의뢰를 해서 실험을 하도록 해야 해요.
유통기한 설정 실험을 생략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답니다.
기존제품과 유사제품일 경우, 단기보존식품의 권장유통기간 이내로 설정할 경우, 논문 등의 기존연구 결과를 인용할 경우에는 유통기한 설정 실험을 생략할 수 있어요.
여기서 유사제품이란? !!
식품의 유형(식품종까지 같아야 해요. 예를 들면, 과자이면서도 비스킷, 쿠키, 크래커, 한과류 등으로 분류되는 것이 같다는 것을 말하죠), 성상(분말, 건조물, 고체식품, 페이스트상, 시럽상, 액체식품 등), 포장재질(종이재, 합성수지재, 병, 금속캔, 파우치 등) 및 포장방법(진공포장, 밀봉포장 등), 유통 및 보존온도, 보존료 사용여부, 유탕유처리 여부, 살균(주정처리, 산처리 포함) 또는 멸균방법이 동일한 제품을 말하죠!
유통기한 설정 프로그램의 한 장면
복잡한 유통기한 추정과정에 대하여 비전문가가 쉽게 사용할 수 있고, 통합 시스템을 통한 과학적이고 일관성 있는 유통기한 예측 기반 마련의 필요성에 의거해 유통기한 설정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어요. 지금은 아직 개발 예정이지만 올 7월에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해요.
저는 유통기한을 실험을 통해서 설정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유통기한을 보고 깊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이 날까지만 먹으면 되겠구나'라고 생각만 했으니까요. 유통기한도 소홀하게 넘겨서는 안되겠어요. 이렇게 전문적으로 실험을 통해서 유통기한을 도출해 내니까요.
식품을 섭취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유통기한. 유통기한 설정 방법에 대한 홍보도 많이 한다면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안겨줄 수 있지 않을까요?!!!
★ 담아가실 땐 댓글 남겨주시고 출처는 "식약지킴이" 밝혀주시는 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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