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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식약처 분석실 24시] 반인륜적 인육캡슐, 질병을 부르는 위험캡슐

까밥 2013. 6. 27. 13:28

 

[편집자 주] 식약처 첨단분석팀은 위해사범 조사를 위한 실험, 분석업무 및 실험검사의 신뢰성 보증을 위한 실험 및 기술을 지원하며, 365일 국민의 식품의약품 건강과 안전을 위해 애쓰는 부서이다. 우수한 기술로 성과를 내고 있는 첨단분석팀의 맹활약 에피소드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인간으로 만든 인육캡슐?"

국내에 인육캡슐이 유통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 사람으로서 '어떻게 이런 반인륜적인 일이 있을 수 있을까'라는 경악과 함께 불법 제조 및 유통으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겠다는 우려가 들었다. 보도 이후, 식약처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기획합동점검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쉽게도 유통 중인 인육캡슐을 찾지 못해 관세청에서 보관 중이던 보관품 12종을 의뢰받아 유해물질에 관한 분석에 들어갔다.

 

인육캡슐 1종에 대한 의뢰수량은 캡슐 5개. 이번 실험에서 분석 성분은 인간 유전자 확인과 몸이 좋아졌다는 효과를 주기위해 인위적으로 첨가할 수 있는 유해물질로 정하였다. 또한, 위생의 척도를 보는 미생물의 오염정도와 간염 바이러스 정성검사를 실시하였다.


유전자 분석결과 12종 모두에서 인간 유전자가 확인되었다. 모두 인육이 첨가된 인육캡슐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 중 1건은 동물유전자(소, 돼지)가 같이 검출되어 인육 외에도 소, 돼지를 함께 혼합하여 제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해물질 중 이화학성분으로 발기부전 치료제유사물질 등 44종, 진통제 성분 18종 및 스테로이드 성분 35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였지만 다행히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식품 미생물의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분석결과를 통보받은 미생물 시험은 기준에 최고 180만 배까지 초과하는 일반세균이 검출되었다.(생약추출물기준 : 100만 CFU/g 이하) 모두 심각할 정도로 미생물에 오염된 상태였다. 이와 함께 간염바이러스 C형 정성 검사도 수행하였다. 간염 바이러스는 진단의학에서 많이 수행되는 검사 항목으로 관련 상용키트가 판매되고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먼저 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 키트를 이용한 ELISA분석으로 1차 스크리닝을 실시하고 이에 대한 양성 시료에 대해서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 검사를 수행하여 시험의 정확도를 높였다. 그 결과 12종 중 1건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인육캡슐은 세균 오염에 이어 간염 바이러스까지 검출된 위험한 캡슐이었던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건강을 위하여 인육캡슐을 복용 하지만 이는 반인륜적일 뿐 아니라 위와 같은 실험 결과에서 보이듯 불법으로 제조되어 미생물 및 간염 바이러스 등의 유해물질에 오염될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건강을 위해서 복용하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심각한 질병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실험 결과를 통해 앞으로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건강 보조제를 찾는 사람들이 이러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경각심을 가져 비위생적이고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건강 보조제를 구입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 본 기사는 '소비자를 위한 열린마루 2013 (5+6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웹진의 다양한 기사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식약처 웹진 ‘열린마루'를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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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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