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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냄새의 신비- 장미 향기와 방귀 냄새는 같다?!!

까밥 2013. 6. 28. 21:50

 

인류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대다수가 과학의 원리로 설명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냄새(향기)를 맡는 것 또한 과학의 원리가 숨어있는데, 어떤 물질의 분자가 다른 물질 속으로 퍼져 나가는 확산(diffusion) 현상이 바로 그것이다. 한 방울의 향수 냄새가 방 안에 가득 퍼지는 것이나, 잉크 한 방울이 물 전체에 퍼지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확산이 일어나는 주된 원인은 확산되는 물질의 농도차지만 그 외에도 온도가 높을수록, 기체에 가까울수록 훨씬 빠르고 활발하게 일어난다. 사람들이 유독 여름철 보이지 않는 냄새에 민감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허나 냄새라고 다같은 냄새가 아니다. 꽃향기와 같이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향기로운 냄새가 있는가 하면, 방귀와 같이 고약한 냄새는 불쾌감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 신비로운 사실 하나가 있으니 바로 "장미향과 방귀냄새가 같다?"는 것이다.

  

얼핏 들으면 황당한 이야기 같지만 원리를 알고 보면 기막힌 사실이 된다. 바로 장미향과 방귀의 성분이 같다는 것이다.

즉, 장미향과 방귀의 성분은 평소 지독한 악취로 알려져 있는 인돌, 스카톨이라는 물질로 이뤄져있는데 농도가 짙으면 지독한 냄새가 나고, 농도가 흐리면 장미향이 나는 것이다.

지극히 상반되는 냄새를 가진 두 물질이 같은 성분으로 이뤄져있다는 사실은 가히 '냄새의 신비'라고 할만 하다. 신비로운 물질인 인돌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인돌류의 화합물질은 비단 냄새 성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옛말에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인돌류는 짙은 농도의 기체로서 존재할 때만 지독한 냄새를 방출할 뿐, 다른 곳에서는 모두 우리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고 있다. 식품에 함유된 인돌류는 다양한 작용으로 체내를 보호하는데 브로콜리, 양배추, 배추 등 다양한 식품에 존재한다. 브로콜리는 체내에서 해독작용을 하며, 양배추와 배추는 간암을 예방하는 항암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노화예방 및 피로회복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올여름 인돌이 함유된 장미향으로 무더위에 지친 심(心)을 풀고, 인돌이 함유된 보약같은 식품으로 쇄한 신(身)을 보강하면서 인돌과 함께 여름을 나보는 것은 어떨까. 단, 지나친 양의 인돌은 고약한 방귀 냄새를 불러온다는 것도 잊지말자.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글쓴이 : 식약지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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