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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약으로 본 과학 이야기] 대변으로 캡슐약이 나온다고?

까밥 2013. 10. 31. 19:30

[약으로 본 과학 이야기]

 

대변으로 캡슐약이 나온다고?


최근 몸이 안 좋았던 준연이는 약을 먹고 평상시처럼 할 일을 하다가 화장실에 갔습니다. 그런데 준연이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변에 약의 모형이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준연이는 약이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인가요?

 

 

 

 

준연이의 몸에는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약의 제형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tablet과 capsule 약을 알고 있지만, 그 외에도 여러 가지 형태의 제형을 가지고 있는 게 약입니다.

 

 여러 가지 중에 한가지 제형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약물 중에는 삼투압 제어 시스템(OROS system)을 활용하는 약물이 있습니다. 이는 직경 약 0.4mm의 구멍이 있는 반투막으로 코팅된 핵정을 말하는데, 복용할 경우 환자 위내 물이 반투막을 통해서 정제의 핵으로 침투하여 약물을 녹이거나, 현탁, 삼투 층의 압력이 올라가 약물이 방출되게 하는 방법입니다.

 

 

위 그림과 같이 주황색의 코팅으로 둘러싸인 약물은 물이 들어오면서 삼투압에 의해 구멍으로 방출되게 되는 방식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액체에 녹지 않는 불용성 막을 사용할 경우, 약물이 방출되어도 코팅은 남아있게 되는데, 이것이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러므로 대변에서 약의 모형이 발견되는 것입니다.

 

제제가 OROS system일 경우 대변에 제제와 비슷한 모양의 껍질이나 물질이 나올 수 있으므로 정상적으로 약물은 방출되었고, 문제가 없는 것임을 알고 있다면 위의 준연이의 상황은 크게 놀랄 일은 아닌 것입니다! 약사의 복약지도를 통해서 들을 수 있으니깐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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