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등산 & 트레킹

남파랑길 67, 68, 69코스 + 천등산 백패킹

까밥 2022. 3. 13. 21:00

2022년 2월 26일, 드디어 남파랑길을 마무리하러 

떠났습니다.

남파랑길 코스는 고작 67, 68, 69코스만 남아있는 상태 입니다.

 

100대 명산 마무리 할때보다 더 떨리고 기분이 좋네요.

 

고흥에 가는 사람들이 정말이지 

가득가득 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덕성루에서 배를 채웁니다.

짜장면이 정말 초고속으로 나왔고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급하게 지붕없는 미술관까지 날라왔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대충 보고 지나가긴 했습니다.

 

정말 좋아보이는 곳인데 아쉽네요....

 

영남만리성 이라고 합니다.

역시 성은 어딜 가나 다 있네요.

성을 느긋하게 못 즐겨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바쁘니 어쩔 수 없죠.

 

부표는 못 참지!!!!

 

67코스를 마무리고 바로 68코스로 이행합니다.

 

으아아아아

해진다!!!!!!!!

 

다행히 68코스도 거의 마무리 할때 도착했습니다.

 

제가 원했던 곳은 바로 요기

두마리양동시장통닭 입니다.

 

이전에 어머니랑 고흥에 놀러왔을때 먹었는데

정말 양도 많고 맛있더라구요.

 

그때 빅토리아호텔에서 잤습니다.

 

방문포장 시 천원 할인 받습니다.

 

엄청나게 늦은 시간에 기어서 천둥산에 도착하긴 했습니다.

 

칠흑의 어둠

치킨 두마리가 영롱하게 올라옵니다.

영하는 아니였지만,

치킨이 금방 식어버리긴 했습니다.

그래도 엄청 양 많고 맛있습니다.

파닭을 주문했는데

파를 닭 위에 올리면 숨이 죽는다고,

일반 순살처럼 주시면서(순살 주는 소스, 소금, 머스타드 다 줌)

파랑 파소스를 따로 주셨습니다.

이게 무슨 해자 구성인가!!!

닭을 너무 많이 주셔서 

비닐 봉투에도 못 들어가는 초유의 사태~!!!

슈퍼를 하시는 착한 사장님께서(치킨사장님 말고 진짜 슈퍼 사장님)

봉투를 3장이나 챙겨주셨습니다. 

심지어 막걸리는 딴곳에 샀던거라

사실상 사는것도 없었던 상태였고요.

너무 기부니 좋고 감사해서

박카스 두병사서 저 하나 먹고 사장님께 하나 드렸습니다.

엄청 거절하시던데 두고 도망쳤습니다.

하여튼 그 3장의 봉투로 치킨 박스를 겨우 싸서 가방에 넣어둔 덕분에

이렇게 산 위에서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흥 도화면 코코마트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들고 오기 정말 힘들었지만

그 만큼 많이 챙겨주신 두마리양동시장통닭 고흥도화점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막걸리 죽여주네요.

 

여기도 경치가 좋네요. 다음에 체력이 널널할때는 여기에서~~~

 

일어나서 천등산 도착 ><

 

여기도 누울 곳이 있던데

여긴 너무 욕심이겠죠?ㅋㅋㅋ

 

어제 열심히 올라왔던 길입니다.

구불구불

남파랑길이 아니라면 

차를 타고 오세요.ㅎㅎㅎ

 

여기 정자 위도 참 탐나는 곳입니다.

 

하지만 여기 잡은 이유가

물론 체력 방전도 있지만~~~~

화장실이 찐으로 가깝다는거~~~~~

화장실이 참 깨끗하고 좋더라구요.

먹고싸고 먹고싸고

최고의 지점입니다.

 

경치도 물론 좋았고요ㅎㅎㅎ

 

이제 미친듯이 내려와서 69코스를 마무리하고,

고흥 공용버스터미널까지 날라왔습니다.

 

땀 흠뻑이라 최선을 다해 씻긴 씻었습니다.

 

 

그리고 서울로 고고~~!!!!!

 

 

토욜 저녁, 일욜 아침 이렇게 2번이나 꾸역꾸역 먹었는데도

저렇게 많이 많았습니다.

겨우겨우 비닐봉다리에 싸서 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치킨 먹느라 배불러서 못 먹었던 막걸리도 흡입

최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