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등산 & 트레킹

남파랑길 87,88,89,90코스 + 완도 상왕산, 땅끝마을, 갈두항등대

까밥 2021. 12. 3. 12:50

대망의 2021년 11월 26일~~!!!

반차내고

이천터미널 13시 반 버스를 타고

광주로 날라가고,

광주에서 거의 바로

완도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고 날라갔습니다.

 

그래도

완도버스터미널에는 거의 19시 반 쯤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어둑어둑 ~

혹여나 좀 빨리 도착한다면

여유롭게 

중국집에서 밥을 먹고 진행할려고 했으나

역시나 그럴 여유는 없었습니다.

 

당일에 목표는 상왕산에서 자는것이였으니깐요ㅎㅎㅎ

 

식사 및 야식을 해결할 겸

나름 완도터미널 맛집인

안흥 심할머니찐빵에서 손찐빵, 고기만두, 갈비만두 이렇게 1만5천원 치 구매하고

 

하나로마트에서 완도 막걸리 종류가 너무 많아 

멘붕 한번 하다가

고흥 유자막걸리를 추억하며

유자막걸리 2종을 구매했습니다.

 

갠적인 입맛에서는 

매우 잘못된 선택이였습니다.

 

완도의 대표 야경의 한 축

해조류센터를 감상하고

 

완도의 '노래하는 등대'

방향으로 사진촬영을 했었으나

당시 어? 이 등대는 불빛이 안보이네 하고 

그대로 남파랑길 87코스를 진행했는데

이번에 사진을 다시 자세히 보면서

등대가 잘 빛나고 있구나 깨달았습니다.

아쉽네요. 가까이 가서 봤어야 했는데ㅜㅜ

 

대신 다도해일출공원과 완도타워를 향해서 걸어갔습니다.

이뻤습니다.

 

올라가는 도중 촬칵촬칵

 

대한민국

청정바다수도

완도 !!!!!!!!!

 

완도타워가 계속해서 다르게 빛났는데

역시 전 붉은색이 가장 좋았습니다.

 

등대를 대신해서

길게 감상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밤길

등산로는 위험하니

되도록이면 차도로 안전하게

 

일단 늦은시간이라

차들도 안 다니고 있으니깐요ㅎㅎㅎ

 

하지만 그게 영원할 순 없죠ㅜㅜ

특히 남파랑길을 따라 갈려면

임도, 등산로는 숙명!!!!!

 

완도 부꾸지가 뭘까 기대하면서 갔더니

읭??? 군부대더라구요.

사진촬영은 당연히 안되고

근처 쉬는데 근무자 2분 나오시길래 

급하게 다시 걸어갔습니다.

 

왜 굳이 부꾸지로 남파랑길을 잡으셨나요~

밤에 다니면 무섭게 쓰리~

 

 

그래도 좀 가니 데크도 보였습니다.

야영을 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지만

저에게는 상왕산이 기다리고 있으니

식사만 좀 하고 떠났습니다.

 

먹어서 발생한 쓰레기와 주운 쓰레기를 

당근 흔들듯 탐방안내소 앞에서 흔들어봅니다.

 

상냥이 귀엽지~~

내 가방에 잘 붙어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깃대종 상냥이~~

 

화장실에서 볼일 좀 보고

쓰레기는 당연히 가방 안에 있습니다.

이 쓰레기는 담날 편의점까지 들고 갑니다.

편의점 식사하면서 사장님께 말하고 분리수거 후 버림버림~~

 

여기가 87코스 종착점입니다.

해조류센터와 완도타워에서 보는 야경이 너무 이뻤습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보는 바다도 광활하게 펼쳐졌으나,

아무래도 위치 상 너무 어두웠기에

해가 떴을때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추가로 에너지를 보충했습니다.

이때가 12시를 약간 넘겼을때 입니다.

 

87코스 종착점의 현 버스시간표 입니다.

참고 하셔요.

 

임도 따라 쭉쭉 올라가다가

드디어 등산로로 진입

이제부터가 진짜다!!!!!

사실 이때도 많이 지쳤습니다.

가방 무게가 15kg 이상이고

늦어서 최대한 안쉬고 빠른 속도로 가고 있었으니깐요.

 

허벅지 터지는 줄 알았네요ㅜㅜ

 

상왕산 남근바위

그런대 정작 어디에 있는건지 찾질 못했습니다.

와 내눈에만 안보이니...

 

혹시 이거니???

사진이랑은 다르던데....

 

남근바위를 포기하고 올라갑니다.

 

다리를 덜덜 떨면서 

드디어 도착!!!!!!!!!

 

유리는 참 차갑죠

그래서 유리 위에서 잡니다ㅋㅋㅋ

한번쯤 자고 싶었거든요.

또 측면 하단으로 구멍이 다 뜷려있어서

바람이 엄청 불어오더라고요.

 

만약 바람을 피하고 싶으시다면 여기 말고

하단에 테크나

전망대에서 우측으로 쭉 가시면 바위 뒤로 공간있으니

저기서 주무세요.

 

아쉽지만 안 보여ㅜㅜ

 

제대로 된 밥 먹을 생각으로 

매우 신났습니다ㅋㅋㅋㅋ

 

 

크윽 잔치났네요.

저 중 만두랑 막걸리만 먹긴 했습니다ㅋㅋㅋ

 

만두가 다 식었지만

확실히 맛집!!!!! 입이 살살 녹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애기입맛인 제가 먹기에는

유자의 단맛보다는 쓴맛이 많이 나더라구요.

 

참 좋은 곳에서 잤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텐트 결로도 거의 다 얼어있었습니다.

춥긴 확실히 춥네요.

 

내려가기 전, 동네분 한분께서 올라오셨는데

'밑에도 영하인데 이곳에서 잤냐

오늘이 올해 가장 춥다고 하시면서

역시 젊음이 좋고 부럽다' 하셨습니다.

 

저도 그 말에 동의합니다.

지금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결혼해서 가정을 꾸려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어차피 시간은 나중에도 많이 생긴하고 하시지만

지금이 아니면

과연 할 수 있을까? 정말 그때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과연 그날이 오기 전까지 내가 건강하게 살아는 있을까?

싶습니다.

미래를 위한 노력과 투자가 중요하죠.

그런데 현재의 내가 즐겁고 만족하지 못하는데 미래에는 안 후회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 할 수 있을때 하고 싶습니다.

 

쓰레기를 제가 촬영 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럼, 앞으로 나아갑시다

앞으로 고고

 

이런 곳에서도 

자고 싶네요

 

저기가 아무래도

해신 촬영지 같았습니다.

 

봉우리도 이쁘고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있었습니다.

 

완도수목원으로 진입합니다.><

 

갈등이란?

갈은 칡을, 등은 등나무를 뜻한다.

'갈등'은 칡과 등이 좌우로 얽히듯 이해관계가 뒤엉켜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는 의미로 쓰인다.

 

인생도 여행하듯 즐겁게 즐기면서

 

완도수목원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ㅎㅎㅎㅎ 좋네요

가격도 싸고요.

 

분명 항로표지일반개론에서

본거 같은데 

지금 저것의 정확한 명칭이 생각이 안 나네요ㅜㅜ

 

남파랑길 88코스를 마무리하고

식사를 하고 싶은데 시간이 애매해서 그런지

딱히 문열린 곳을 찾을 수가 없어서

편의점에서 식사를 진행합니다.

 

89코스 진행합니다.

 

그런데 가다보니

남창시장 5일장이더라고요

아이고

너무 배불러서 사먹을 수가 없었습니다ㅜㅜㅜㅜㅜㅜㅜ

 

 

억새 구경도 하면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이미 땅끝마을을 해지기 전에 도착할 수 없기에....

 

가다보니 

달마고도에 진입 했습니다.

올해 3월달에 왔었는데 ><

 

순간 달마산에 가볼까 고민하다가

이미 2번이나 올라갔고

늦어서 포기했습니다.

매우 잘 했습니다.

 

미황사에서 물을 보급하고

화장실 이용 후 다시 출발합니다.

 

어휴 금방금방 어두워졌습니다.

땅끝지맥으로 땅끝마을까지 진행하는데

이거 밤이고, 납엽도 많고,

그 납엽도 젖어있으니

매우 위험했습니다.

 

결국 넘어졌고, 

글을 쓰고 있는 현재도 오른쪽 무릎이 아픈 상태 입니다.ㅜㅜ (12월 3일)

 

마지막 지점

해남땅끝호텔에서 땅끝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하지 않고

차도로 나왔습니다.

급하게 버스표를 구하기 위해서 인데...좀 불안했습니다. 이미 거의 8시인 상태였으니깐요.

하지만 나온 덕분에 첨보는 사진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ㅎㅎ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

그런데 표를 구할 수 있는 직판장이 이미 문이 닫혀있습니다.

내일 아침 7시 40분 버스를 타야하는데...

꼭 아침 일찍 문이 열려있기를...

 

체력이 된다면

대한민국 종단 울트라마라톤을 진행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안된다는걸 알기에...

 

땅끝희망공원에서 

갈두항등대가 보입니다.

 

갈두항등대 와봤습니다.

평범하긴 했지만,

Simple is the best

 

갈두항방파제등대는 부근을 항해하는 선박에게 갈두항의 위치를 알려 줌으로써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2000년 10월 25일 설치하였습니다.

 

갈두항방파제등대는 에펠탑 형상으로 높이는 평균 해면상 14m 이고

지반에서의 높이는 11m 입니다.

 

야간에는 녹색등을 5초 간격으로 점등하여 11마일 ( 20km ) 에서

등대의 불빛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곳의 소재지는 행정구역상 우리나라 국토 육지의 최남단인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로

일명 땅끝으로 불리우며 천예의 비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등대주변은 위험하오니 안전시설 울타리를 넘어가는 등의 위험한 행위는

절대 삼가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야경이 확실히 이뻤습니다.

 

땅끝마을은 1인 혼술 할 곳이 없긴 없더라구요.

그래서 또 편의점ㅜㅜ

하지만 이번에는 땅끝막걸리 라는 희귀탬을 찾아서

바로 사먹었습니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고냥이 쥔님들이 오셔서 

3분을 모시면서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먹다가 술이 조금 남아서 2차로 돌입했습니다.

 

다행히 잘 드시네요.

 

그리고 꿀잠자러 갑니다.

 

따뜻하게 잘 잤습니다. 핫팩만 한 5개는 깐거 같네요.

 

잔 곳의 위치는

땅끝희망공원 옆의 낡은 정자이며,

땅끝마을리사무소 옆이고,

주차장도 바로 있습니다.

 

다행하게

아침 일찍 열려있어서

7시 40분 광주로 가는 버스표를 구했습니다.

 

버스타기 전 시간이 많이 남아서

옷갈아입고

가볍게 씻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