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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라톤 선수들마다 먹는 물이 다르다?!

까밥 2012. 11. 12. 15:42

마라톤 기록 경신의 비법은 특별 음료에 있다?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진 진행된 런던올림픽이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올림픽은 항상 42,195㎞를 달리는 마라톤 경기로 끝이 나는데요. 이 마라톤을 뛰는 선수들이 마시는 물이 선수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올림픽 마라톤 경기를 보면 마라톤 선수들은 달리는 도중 급수대의 물을 마시고 혹은 머리에 뿌리기도 하는데, 그 물이 평범한 물이 아니라는 것 알고 계신가요?
올림픽과 같은 큰 경기에 참가하는 대표 선수들은 보통 특별한 음료를 지정하여 경기 중 자신만의 음료를 마신다고 하는데요. 보통 5km마다 음료 테이블이 설치되며 여기에 놓일 음료는 선수의 이름으로 접수를 받습니다. 접수 받은 음료들은 조직위원회의 검증 후 선수들에게 몇 번째 테이블에 자신들의 음료가 비치가 될지 사전에 통보를 합니다. 또한 선수들은 반드시 자신들의 음료만 마셔야 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특별한 음료는 어떻게 만들까?

 

전문가들은 특별 음료는 선수들이 평소 훈련할 때 자주 마셨고, 자신들의 체질에 맞는 음료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물에 레몬 즙을 약간 섞기도 하고, 꿀을 탄 물도 자신의 체질에 가장 적합하다면 특별 음료가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이온 음료 중에서도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고 달리는 도중에 마시기에 적합하다면 그 선수만의 특별한 음료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4∼8% 농도의 탄수화물이 포함된 물! 이 수많은 연구 결과들이 말하는 이상적인 ‘스포츠음료’입니다. 운동 중에는 순수한 물보다 흡수율도 더 높은데요. 그 이유는 포도당과 같은 탄수화물과 미네랄이 함유된 스포츠 음료를 마시게 되면 삼투압에 의해 소장에서 수분의 흡수를 촉진하여 체내 수분함량을 빠른 시간 내에 높여줍니다. 그렇다면 에너지와 물을 보충하는 것이 스포츠음료의 목적이니까 많은 탄수화물을 한꺼번에 섭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정답은 X

 

시중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스포츠음료의 탄수화물 농도가 약 6%인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스포츠 음료의 탄수화물은 근육에 에너지를 전달하고 수분 흡수를 촉진합니다. 운동 중에는 대부분의 혈액이 근육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소화·흡수 기능이 상대적으로 저하되는데요. 탄수화물의 함량이 10% 이상인 음료는 탄수화물의 농도가 너무 높아 탈수증세를 더 악화시키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탄수화물 함량이 12%정도인 콜라와 오렌지주스가 스포츠 음료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온음료 VS 스포츠음료

 

대표적인 스포츠음료 중 하나로 인식되는 이온음료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이온이라고 하면 대개 나트륨, 칼륨, 염소, 칼슘 등을 말하는데 이러한 이온들은 운동능력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운동할 때 필요한 것은 수분과 에너지뿐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온음료를 마시는걸까?

 


스포츠 음료는 그 이름처럼 원래 운동선수를 위해 개발된 음료입니다. 스포츠 음료의 대부분은 짭짤한 맛이 나는데 이는 땀으로 손실된 ‘소금기’를 보충해주기 위해 첨가한 나트륨 때문입니다. 스포츠 음료에는 대부분 혈액이나 체액과 같은 농도인 0.9%의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나트륨과 탄수화물은 소장에서 수분이 몸에 빨리 흡수 될 수 있도록 하며 이들이 음료에 충분히 포함되어 있으면 소화기관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혈액으로 보내는 시간을 단축시킵니다. 반면에 땀을 매우 많이 흘린 뒤에 나트륨 등의 미네랄을 보충해주지 않은 상태로 물만 많이 마시게 되면 몸에서 마그네슘, 칼륨 등의 미네랄 부족으로 경련이 일어나거나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 무조건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정답은 NO! 1시간 이내의 운동에는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적정량의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는 스포츠음료는 운동 중 몸의 근육에 에너지를 보충하는 역할을 하며 물보다 빠른 시간 내에 수분을 체내로 흡수합니다. 물론 이는 마라톤이나 축구와 같이 1시간 이상의 계속적인 운동을 할 때입니다. 그러나 온몸이 흠뻑 젖도록 땀을 흘리지 않고 1시간 이내의 달리기나 대회에서는 단지 물이 칼로리가 없다는 것! 또 체중을 줄이려고 운동을 하는데 땀을 많이 흘리지 않은 상태라면 굳이 100㎖당 약 20~30㎉이나 되는 스포츠 음료를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올림픽 모든 경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남자 마라톤경기! 42.195km라는 길고 긴 거리를 선수들이 어떻게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음료의 비밀 이제 아시겠죠? 한 가지 더! 미연에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대회 조직위에서는 결승점에 도착한 후 1시간 내에 도핑 테스트를 실시하여 특별 음료에 근력 강화제 등의 금지 약품이 섞여 있는지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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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청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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