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버섯’은 버섯이 아니야~~
언젠가부터 ‘티벳’을 검색하면 ‘티벳버섯’이 함께 검색되곤 합니다. 어라, 티벳버섯이 대체 뭘까? 티벳산 버섯인 건가?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고 티벳버섯의 기원을 추적해 본 호기심 많은 식약아리아!
하지만 이럴 수가. 티벳버섯은 사실 티벳과도 그렇게 큰 관계가 없었으며 심지어 ‘버섯’도 아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티벳버섯은 한 건강관련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전파를 타게 되면서 다이어트 및 변비 개선의 효과로 일반인 사이에서 널리 퍼지게 된 음식이었는데요. 티벳버섯의 정체는 바로 하얗고 몽글몽글한 덩어리들로서 우리가 알고 있는 버섯의 일반적인 생김새와도 전혀 달랐습니다. 사실 당연히 버섯과는 생김새가 다를 수밖에 없겠지요. 버섯이 아니니까!
티벳버섯은 ‘Kefir(케플러)’라는 이름으로서 러시아와 동유럽 등지에서 유명한 우유 발효 산물입니다. 기원은 동유럽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 소개될 때는 티벳의 승려들이 수행을 할 때 자주 섭취하였다고 하여 ‘티벳버섯’으로 이름 붙여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티벳버섯의 정체는 사실 미생물입니다. 네, 바로 유산균의 덩어리와 약간의 단백질, 지방, 단당류의 집합체가 티벳버섯의 정체였던 것입니다. 티벳버섯으로 요구르트를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팝콘처럼 생긴 티벳버섯 덩어리를 우유에 넣고 일정 시간을 기다리기만 하면 준비 끝! 균사체들이 시간이 흐르면 우유에서 발효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면 산(Acid)도 생기고 약간의 알코올(Alcohol)과 이산화탄소가 생기면서 물과 같던 우유가 걸쭉하고 되게 변하며 시큼한 맛도 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발효된 요구르트를 체에 걸러서 덩어리인 티벳버섯은 건져내어 담고 걸러진 요구르트는 취향에 따라 매실즙, 잼, 꿀 등과 맛있게 비벼먹으면 되는 것이지요.
여기 티벳버섯에 관하여 여러분이 궁금해 할 만한 세가지 Q&A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1. 티벳버섯은 점점 더 자란다?
그렇습니다. 티벳 버섯은 살아있는 유산균사체라고 말씀 드렸지요? 따라서 잘 키우기만 한다면 쑥쑥 커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온도가 상온보다 살짝 높을수록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균의 종류에 따라서 최적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라는 속도도 온도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겠지요.
2. 티벳버섯에는 독성이 있다?
아닙니다. 티벳버섯은 우유에서 알코올 발효를 하는 균사체로서 일반적인 요구르트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오히려 꾸준히 먹는다면 주 재료가 우유이기 때문에 칼슘을 비롯한 비타민군의 충분한 섭취를 꾀할 수 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우유로 발효를 시킨 음식이므로 과량 섭취한다면 우유 속의 비가시 지방으로 인해서 체중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섭취가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3. 티벳버섯은 변비에 효과적인가?
시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요구르트와 같이 티벳버섯도 결국 유산균의 집합체입니다. 따라서 티벳버섯 균들이 대장까지 살아서 가게 된다면 몸에 이로운 균총을 생산하게 하여 변비를 개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티벳버섯을 배양할 때에는 다른 잡균이나 세균이 함께 배양될 수 있으므로 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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