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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주 비행사들은 아직도 퍽퍽한 과자만을 먹어야 하는거야?

까밥 2012. 12. 14. 18:52

우주 비행사들은 아직도 퍽퍽한 과자만을

먹어야 하는거야?

 

우주 음식 하면 사람들은 대체로 잔뜩 건조되어 퍼석퍼석한 모양의 과자나 냄새도 색깔도 없는 무미건조한 음식, 인간에게 필요한 최소 영양소가 빡빡하게 계산되어 정제된 알약 등을 떠올리고는 합니다. 1961년 러시아의 우주비행사 가가린은 점심으로 160g 중량의 치약튜브에 들어있는 다진 고기와 초콜릿을 먹었다지요. 또한 정사각형 모양의 정제된 음식이나 냉동건조된 파우더 등을 물에 불려 먹는 식으로 섭취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비행사들이 이 음식들이 영 입맛 떨어진다고 느끼거나 물에 불려 먹는 작업이 너무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치약 모양의 튜브를 짜는 작업, 그리고 떨어진 빵 부스러기 등을 모으는 작업 등이 번거로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불쌍한 우주 비행사들, 치약 튜브에서 나오는 쇠고기 스튜를 상상하니 벌써부터 입맛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상력이 필요할 때! 우주 음식도 갈수록 진화하여 이제는 맛 또는 색을 첨가한다거나 우주 음식 개발국의 문화적 배경 버무린 재미있는 음식이 개발되고 있다는 희소식입니다. 예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과일이나 야채, 스파게티, 육포 등도 상온에서 잘 포장된 후 우주에서 먹을 수 있게 기술이 발전했다고 합니다. 이제 우주 비행사들은 각 국에서 준비한 다양한 음식을 선택해서 우주로 가져갈 수 있다고 합니다. 각 국에서 준비한 우주 음식을 한 번 살펴볼까요?

 

중국은 중국 전통의 Yuxiang이라는 돼지고기음식을 준비하였는가 하면 쿵푸치킨, 팔보채, 중국의 전통차 등을 중국인 우주비행사를 위해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일본의 경우, 자국의 우주비행사를 위해 무척 다양한 우주 음식을 개발해놓았습니다. 일본 전통 요리인 초밥, 마차, 요칸, 미소라면 등의 음식을 만들었는가 하면, 메이지사, 닛산사 등 일본의 유명 음식회사에서도 이들 우주 음식들을 적극적으로 직접 개발하기도 한다는 소식입니다. 우리나라는 2008년 유소연씨가 우주비행을 하게 되면서 우주음식용으로 특별 제작된 김치를 우주로 가져갔다고 합니다. 유소연씨의 김치를 우주음식용으로 만들기 위해서 엄청난 자본금을 비롯하여 3개의 쟁쟁한 연구소가 수년간 연구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김치가 양배추를 발효시켜 만든 음식이기 때문에 우주의 물리적 특성을 고려한 여러가지 버전의 발효 환경을 고려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우주의 환경과 우주비행사의 영양을 고려한 맛있는 식단, 우주음식! 하지만 하나의 우주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 많은 영양학자와 과학자가 애를 쓴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세요. 최첨단 테크놀로지와 각 국의 오랜 전통이 한데 녹아 어우러진 특별한 음식, 우주음식의 발전을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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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청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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