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유해물질

[스크랩] 우리 아이 편식 원인 혹시 ‘네오포비아’ 때문?

까밥 2013. 1. 2. 16:18

 

- 편식하는 아이들의 비밀 : ‘푸드 네오포비아’, 그리고 ‘푸드 브리지’

 

낯선 음식에 대한 공포, “네오포비아”를 아시나요?
밥상 앞에서 입이 짧은 아이들과 매번 전쟁을 치르는 엄마들, 그리고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고 밥그릇을 들고 쫓아다니며 우리 아이 튼튼하게 키우고 싶은 엄마들에게 ‘편식하는 아이들의 비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새로운 것을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네오포비아’라고 하는데요. 특히, 아이들의 네오포비아는 상황, 물건, 그리고 음식에도 작용을 합니다. ‘음식 네오포비아 (Food NeoPhobia)’는 말 그대로 Food (음식) + Neo (새로운) + Phobia (공포증)으로 새로운 음식에 대한 공포증과 낯선 음식에 대한 두려움으로 보통 생후 6~7개월은 아이가 모유를 떼고 처음으로 음식을 접하는 시기, 즉 초기 이유식을 접하는 시기로 이 시기는 음식 네오포비아의 시작과 맞물려 있습니다. (참고로 ‘채소’의 음식 네오포비아가 가장 높음.)

 

다행히도 음식 네오포비아는 성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대게 만 6개월~만 5세 사이에 절정에 이르며, 이 이후에는 조금씩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음식에 대한 친숙성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음식에 대한 친숙성이 늘어날수록 네오포비아는 자연스레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이 시기에 편식 또는 식습관이 좋지 않을 경우, 아이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의 건강한 식생활을 길러주기 위한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 우리 아이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 “8번 노출의 법칙”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여러 번 밥상에 올려 자주 접하게 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받아들이기 까지는 최소한 8번 이상의 노출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유럽 임상 영양학회지, 2003)) 그 외에도 밥상에 올리기 전 동화책, 사진 등을 자주 보여주면서 친숙하게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우리 아이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 “푸드 브리지 (Food Bridge)”

 

동일한 재료를 이용하여 단계별로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푸드 브리지’란 싫어하는 음식을 여러 가지의 방법을 통해 노출시키는 것으로 처음에는 5~10% 정도로 시작하여 시간이 지나 90% 이상으로 노출시키는 방법입니다. 총 1~4단계로 아이들이 잘 따라오면 싫어하는 음식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변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1단계

싫어하는 채소를 식기나 놀이기구로 활용하여 시각적으로 친숙하게 합니다.

Ex) 파프리카를 그릇으로 계란찜을 만들어 봅니다.

2단계

재료를 알아볼 수 없게 하여 모양이나 색으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Ex) 노란 파프리카와 빨간 파프리카를 갈아 밀가루와 섞습니다. 색깔 찰흙을 주무르듯 밀가루 반죽을 하여 그것으로 칼국수를 만들어 봅니다.

3단계

아이가 거부감을 갖거나 골라내지 않도록 다른 재료와 섞어 만들어줍니다. 이 때 5%, 10%, 20%로 조금씩 늘려가며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Ex) 돼지고기와 여러 가지 채소, 그리고 파프리카를 섞어 전을 만들어 봅니다.

4단계

셰이크나 샤벳의 형태로 다른 재료와 섞이지 않은 음식을 먹게 함으로써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도록 합니다.

 


싫어하는 음식을 앞에 둔 아이들을 대할 때에는 그것이 한 숟가락이든 두 숟가락이든 먹는 양에 대한 부담을 주지 말고, “많이 먹어야 해.”가 아닌 “어떻게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까?”로 바꾸어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가정에서 지금부터라도 다양한 음식을 적은 양이더라도 꾸준히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한다면 아이가 음식에 대한 올바른 기호와 식습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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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청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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