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는 비타민 C가 100g당 15mg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과육부분보다는 껍질 부분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즙을 낼 때 껍질은 벗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에 있는 비타민 C는 소금을 소량 첨가 시 약 80%가 잔존하게 됩니다. <비타민 C>
식이섬유소가 함유되어 있어요.
무 100g당 수용성 식이 섬유소는 0.2g, 불용성 식이 섬유소는 1g 함유되어 있습니다. 수용성 식이섬유소의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과 결합하여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불용성 식이 섬유소는 장운동을 촉진시키고 수분을 흡수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변의 양을 늘려 변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며 정장작용을 합니다.
효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요.
무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amylase)와 디아스타제(diastase)가 많습니다. 또한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protease),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lipase)도 소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들 효소는 체내에서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속쓰림, 위산과다, 위 더부룩함, 숙취 등에 좋습니다.
또한 체내에서 발생하는 과산화수소를 분해하는 카탈라아제(catalase) 등의 효소가 풍부하여 소화를 촉진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무의 줄기와 잎사귀 부분인 무청에 대해서 아시나요?
무청은 무의 윗동에서부터 줄기, 잎 부분을 말하며 시래기는 무청을 말린 것을 말합니다. 무청의 경우 말린 무청(시래기) 100g은 싱싱한 큰 무 1개와 맞먹는 식이섬유가 들어있습니다.
이외에도 무청에는 카로틴,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칼슘의 경우 줄기와 잎에 함유되어있는 칼슘의 양은 뿌리의 약 4배라고 합니다.
또한 무청에는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옛 조상들의 경우 비타민 C의 보급이 어렵던 겨울에 비타민 C의 훌륭한 급원식품이었습니다. 또한 2004년 한국 식품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청이 간암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관방법
무를 장기저장하기 위해서는 4~5℃의 냉장온도가 적당합니다.
저장 시 잎이 뿌리의 수분을 빼앗아 뿌리에 바람이 들 수 있으므로 잎과 뿌리는 잘라서 따로 랩이나 종이에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궁합
고구마
무와 고구마를 함께 섭취 시 고구마로 인해 장내에 가스가 형성되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생선회나 구이
생선회나 구이에 무를 갈아서 곁들이게 되면 산성식품인 생선을 중화시키는데 좋습니다. 다만 즙으로 갈아먹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 성분이 날아가 버리므로 가능한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이야기
무는 나복, 내복, 노복, 청근 등으로 불리며,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 중동, 중국입니다. 유럽에서 15세기에 최초로 무를 재배하였으며, 동쪽으로 전파된 무는 중국의 북부와 남부로 갈라져 매우 많은 품종으로 분화, 발달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BC 50년)에 재배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문헌상으로는 고려시대에 중요한 채소로 취급된 기록이 있습니다.
- 비타민 C는 체내에 들어온 독성물질과 직접 결합해서 독성성분을 없애거나 완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 또한, 비타민 C 결핍으로 인한 괴혈병의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비타민 C는 항산화제, 콜라겐형성, 혈관보호, 면역기능 향상, 신경전달물질 합성, 철의 흡수, 상처회복, 엽산 아미노산 핵산 콜레스테롤 포도당 대사에 관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