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 대변인실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취재에 관한 협조 연락이 온답니다. 유선전화로 팩스로...
추적60분, 스펀지2.0, 불만제로, 소비자고발, 그것이 알고 싶다 등등등...
식품, 의약품 그리고 화장품까지! 참으로 넓은 영역에 대해 각종 TV 프로그램들이 다루고 있고
이에 관한 정책, 법률 등의 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드리려면 반드시 식약청을 거쳐야하거든요.
이렇게 많고많은 TV프로그램들의 식품에 관한 보도에 대해, 안지홍 기자가 의견을 제시하는데요, 함께 보시겠어요??
'스펀지 2.0', '비타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식품 관련 보도를 자주 해주는 프로그램들 이지요.
우리는 TV 매체를 통해서 수많은 식품 정보를 접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정보들이 모두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 일까요?
매체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는 여기서 TV 매체를 중심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10개가 넘는 프로그램에서 식품 관련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일부 프로그램 등에서는 어설픈 지식과 정확하지 않은 안전 상식을 동원하여 선정적인 기획 의도를 가지고 방영하고 있습니다. 시청률을 위해서 과장된 표현과 연출을 하고 있어서 '소비자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데요.
언론 매체의 식품 정보 보도는 지금도 문제이긴 하지만 작년 '멜라민' 파동이 일어난 직후 매우 심각했었습니다.
중국산 분유나 분유 함유 제품의 '멜라민' 사건 이후 식품 안전에 대한 방송이 '판'을 쳤습니다. 그때부터 보도되었던 식품 관련 보도는 정말 심각했습니다.
위와 같이 과장된 문구나 불안감을 조성하는 문구, 자료화면 등은 소비자를 불안하게 만들었는데요. 식품 관련 보도에서 주로 다루는 것은 식품 첨가물입니다. 이에 대해 잠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식품 첨가물은 의도적인 식품 첨가물을 가르키며, 식품의 품질을 개량하여 보존성 또는 기호성을 향상시킬뿐만 아니라, 영양가 및 식품의 실질적인 가치를 증진시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식품 첨가물의 안전성 평가는 실험 동물을 사용한 독성시험을 통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의약품과 달리 일생 동안 섭취하기 때문에 만성독성 및 발암성 시험을 포함한 사용량 또는 사용할 수 있는 대상 식품을 검토합니다.
( 여기서 독성 시험은 급성 독성 시험, 아급성, 만성 독성 시험 이렇게 3가지로 주로 이루어집니다. )
식품 첨가물 사용량 결정은 'ADI'로 합니다. 'ADI'란 사람이 일생동안 매일 먹더라도 건강상에 아무런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는 양에 안전계수를 곱하여 설정하는 것인데요. ADI 정도까지는 안전한 사용량으로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ADI 등에 맞추어서 보도를 자세히 그리고 정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그것이 일어나게 된 것에 초점을 맞추어 패널이나 MC 등이 그것을 먹어보는 등의 행동으로 과장된 액션을 취하면서 그것에 대한 전체적인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의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KBS '스펀지 2.0'에서 지난 1월3일에 방영되었던 '두부의 불편한 진실' 편에서는 GMO 두부와 가공포장두부, 화학응고제 및 소포제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두부에 대해 과장되게 설명하였습니다.
한 예로
소포제는 두유를 끓일 때 거품을 없애고 두유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고 있지만 사용량은 제한하고 있습니다.
스펀지에서 넣은 것은 두유량 18~20ℓ를 만드는 데에 사용되는 소포제의 양(10g) 정도를 첨가하였습니다. 이때에 사용된 콩물의 양은 2~3ℓ였는데 말입니다.( 원래 사용량은 두유 1ℓ에 0.2~0.5g 정도 입니다. )
두부 한 판(12모)를 만들 때에 사용되는 소포제의 양이 10g 정도인 것인데, 한 판에 들어갈 만한 소포제를 넣었으니 실험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이러한 과장된 실험과 MC와 패널들의 과장된 표정, 말투 등은 소비자로 하여금 두부를 불신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이제 포장두부는 못먹겠다.', '우리 아이의 아토피 때문에 앞으로 두부 못먹이겠다.' , '대두 단백에 GMO가 있다기에 먹던 두부를 버렸다.' 등 두부에 대한 전체적인 불신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식품 첨가물은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간단한 실험만을 통해 가볍게 논할 대상이 아닙니다. 소포제와 응고제를 넣어 두부를 만드는 일은 법적으로 허용된 것이고, 절대 흥미 위주로 이런 것들이 다루어져서는 안됩니다.
■ 식품 관련 보도의 나아갈 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식품 안전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어서는 안됩니다.
- 식품고발프로그램은 공들이지 않고 시청률이 잘 나오므로 선정성의 문제가 많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 pool을 설정하고, 옴부즈만 제도를 활용하여 대항하도록 해야 합니다.
2. 식품과학에 대해 종합적인 지식 없이, 비과학적인 상식으로 흥미 위주의 가벼운 진행은 시청자들에게 대단한 불안감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언론사 전문가 초빙을 지엽적인 전문가를 동원하여 흥미를 끌어보기 위해 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말하거나 과장하는 것은 그 식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3. 식품안전 보도는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해서 보도할 경우 소비자에게 전체 식품에 대한 막연한 불신을 주게 되므로 긍정적 측면까지 고루 갖춘 방송이 되어야 합니다.
- 사람이 먹는 음식은 모든 것이 독성이 있습니다. 그 식품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과잉복용하거나 잘못된 섭취를 한다면 언제든지 그 식품은 몸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첨가물을 넣는 이유는 이익을 얻기 위해 국가가 인정한 범위 내에서의 안전성을 양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접하는 TV의 일반적인 식품 관련 보도는 문제만 제기할 뿐 첨가물이 없을 때의 부정적인 측면은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햄'의 아질산 문제만 제기할 뿐 아질산이 없는 햄의 부작용은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질산나트륨은 발색제로써, 식욕(분홍색), 보존성, 가격의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이것이 없을 때의 보존성이 떨어지는 것과(Clostridium botulinum에 의한 손상), 가격이 올라가는 것, 식욕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지요.
담아가실 땐, 댓글 아시죠?, '추천'도 꾸욱~!!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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