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서 내 승진 소식에 기분이 좋아진 강식약 씨. "기분이다~!" 어제, 열씸히 달렸습니다.
그 여파로 오늘 종일 술기운에 정신 못차리고, 비몽사몽~~ '해장 '을 외치고 다닙니다.
얼큰한 동태찌개로, 캬~! 해장을 제대로 하고나니 이제사 메일에, 책상에, 여기저기 쌓인 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웬지.. 하루 사이에 팍싹! 늙어버린듯한 피부....... 오마이 갓!
과연... 술은 우리의 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지난번에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는 글을 올려드렸는데, (피부 노화 촉진하는 술. 약한 사람에게 억지로 권하지 마세요~)
오늘 안지홍 기자가 적당한 음주 수준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알코올은 건강이나 영양적인 측면보다는 대부분 즐거운 '술자리'를 위해서, 또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우리 조상부터 섭취해 오던 오래된 '기호식품'입니다. 모든 것은 과유불급(過猶不及)! 술도 적당히 마시면 신체를 건강하게, 오지 않던 잠으로 고생하는 불면증 환자들도 숙면을 취하도록, 그리고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지만, 과잉으로 섭취할 경우 많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행동도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 다음의 통계자료는 200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옆의 표를 보시면 전체적으로
최근 1달에 1잔 이상 음주한 사람의 비율이
05년도에 비해 전체 평균 3% 가량 상승하였고,
남자는 70%대를, 여자는 40% 정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연령별로 남자는 30,40대, 여자는 20대의 월간 음주율이 높았고,
이후 연령이 높을수록 감소했습니다.
월 1회 이상 고위험 음주율은 2005년에 비해 3% 정도 증가한 47.8%였고, 여자가 특히 5.4%가 증가하였습니다.
1년에 1회 이상 음주자 중
문제음주율(AUDIT 8점 이상- AUDIT: 알코올 의존 측정도구)은 전체 42.7%, 남자가 60.6%, 여자가 19.3%로,
남자는 40대, 여자는 20대가 가장 높았습니다.
이와 같은 표들을 통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알코올을 과잉으로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에 따른 합병증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알코올은 고열량을 지닌 식품이지만, 그에 따른 영양소는 공급할 수 없다는 점에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과 구분됩니다.
탄수화물, 단백질은 4kcal/g, 지방은 9kcal/g이구요. 알코올은 7kcal/g을 나타냅니다.
술은 소량 섭취할 경우 기분 전환을 위해서 좋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어 건강에 유익하지만 과량으로 섭취할 경우 간질환 등의 질병이 야기됩니다.
■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알코올로 인해서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 이것은 동양인의 50% 정도 인데요.
이것은 단순히 얼굴이 빨개져서 보기 싫은 것 뿐 아니라 건강에도 아주 좋지 않은 것입니다.
이것은 알코올 탈수소효소(Alcohol dehydrogenase)와 알데히드 탈수소효소(Aldehyde dehydrogenase)의 이소엔자임들(isoenzyme: 동종효소의 다른 형태)의 유전적인 차이에 기인하는데요. 즉 얼마나 아세트알데히드를 얼마나 분해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얼굴이 빨개지고 빨갛게 되지 않고의 차이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그만큼 분해를 잘 못한다는 뜻이니 술을 몸에서 그만큼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뜻이 되겠죠!
■ 알코올은 살을 찌우나요?
이번 학기에 저는 알코올과 관련된 실험을 했었는데요,
쥐 12마리를 가지고 실험군, 대조군으로 나누어 영양판정을 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알코올 중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여러 실험에서 살펴보면
알코올 섭취 시 식이 섭취량이 줄어들고, 여러 영양의 흡수가 감소되면서 '체중이 감소'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했던 실험에서도 실험군(알코올을 먹인 쥐)보다 대조군(물을 먹은 쥐)이 더 체중이 나갔었거든요. 옆의 표를 보시면 위에 것을 대조군이라 보시고, 밑의 것을 실험군 인데요.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은 쪽이 체중이 훨씬 증가하는 것을 보실 수 있죠?
그럼 사람들이 말하는 흔한 '술 살'은 무엇 때문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알코올의 7kcal/g이나 되는 kcal도 한 몫 하겠지만, 술과 곁들여 먹는 화려한 안주들이 가장 큰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알코올은 간을 병들게 합니다.
많은 양의 알코올을 자주 섭취할 경우 지방간, 간염, 간경화 등이 발생됩니다.
알코올은 지방분해를 잘 하지 못하게 해서 간 조직 내에 지방이 쌓이면서 '지방간'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또한 단백질도 간에 축적되는데 이때 많은 수분을 보유하여서 간이 비대해지고 부어오르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서 점점 심해지면 간경화증이 되는데요. 간 경화증은 대부분 10~20년 정도의 만성 과음자들입니다.
■ 알코올 섭취에서도 남녀차별이 존재하는 건가요?
앞의 표에서도 보듯이 여성의 음주율이 눈에 띠게 올라가고 있고, 그 중에서도 20대 여성의 음주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성은 2세를 낳아야 할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고, 그에 대한 안전대책으로 위장의 낮은 알코올 일차 통과 대사량으로 알코올의 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음주량이 제한되는데요. 남자보다 여자분들이 같은 양의 음주로도 쉽게 여자가 취하게 됩니다. 위장점막의 알코올 대사 효소 활성은 남자의 경우 여자의 4배에 이르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여자는 술을 잘 못 분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임기 여성일 경우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태내 알코올 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 : FAS)
임신 중의 음주로 인해 태아가 알코올이나 acetaldehyde에 노출되어서 출생 후에 아기에게 나타나는 형태적, 정신적 장애를 말합니다.
주요 증상으로
1. 성장부진
2. CNS(중추신경계 장애)가 일어나서 기능장애, 지능장애, 두뇌 쪽의 기형 등을 유발합니다.
3. 얇은 윗입술, 안면의 입체적 감소 등 외형상의 기형을 유발하기도 하지요.
4. 학습능력, 주의력, 기억력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것은 모체가 언제 알코올을 섭취했느냐에 따라 결손의 양상이 다른데요.
따라서 임신 기간 내내 과량의 음주를 계속하면 FAS의 증상이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 있지만,
간헐적인 과음으로는 그 시기의 결손만이 나타나게 됩니다.
다 아시겠지만! 결론적으로 FAS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임산부는 절.대.금.주.입니다.
■ 그렇다면 적당한 음주 수준은요?
2007년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우리나라 전체의 다소비 식품 중 5위가 소주이고, 남자는 3위가 소주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남자들과 나아가 국민의 폭음과 과음현상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음주라는 것은 건강상의 위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사회에 대해 어떠한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음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자는 하루 1잔 이하, 남자는 하루 2잔 이하를 적당한 음주라고 합니다.
※ 하루 1잔 = 소주 4/3잔 / 청수 반 컵 / 맥주 1캔 / 포도주 1잔 / 위스키 1잔
적당한 음주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긴장이나 불안감을 완화시킵니다.
또한 식욕을 촉진시킬 수 있고, 장 운동을 증진시키기도 합니다.
적절한 양의 음주로 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술자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겠습니다. ^^
담아가실 땐, 댓글 아시죠?, '추천'도 꾸욱~!!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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