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듯 다른 것들.
찌개와 국. 찌개와 전골. 설렁탕과 곰탕.
어떤 점에서는 비슷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다른지.. 식약아리아 김지혜 기자가 조목조목 짚어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찌개와 국의 차이를 아시나요?
찌개는 색이 좀 진하고, 국은 약간 색이 덜 진하고?
찌개는 건더기가 많고, 국은 건더기가 덜 많고?
제 나름대로 찌개와 국의 판단 기준이랍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판단을 하시는지 들어보고 싶은데요!
그렇다면 찌개와 국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알아보도록 할까요?
chapter 1. 국물 요리 발달
습성(濕性)음식이 발달한 우리나라
습성음식이란 국, 탕, 찌개 등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습성음식이 발달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수.저.문.화.가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숟가락과 젓가락을 함께 쓰는 민족은 거의 없답니다.
중국, 일본인들이 숟가락을 안 쓰는 건 아니지만 그들의 식사도구는 주로 젓가락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식사도구로 숟가락과 젓가락을 병용하는 관습으로 인해 국, 탕, 찌개 등의 국물요리의 발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 한국, 중국, 일본 3국 중 우리나라는 수저가 가장 많이 발달한 나라로
국이나 찌개, 탕 등 국물류가 발달했습니다.
chapter 2. 용어 정리
옛날에는 국과 찌개가 갱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불렸다가 차차 음식이 다양하게 개발되면서 국과 찌개로 분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국은 갱 또는 확이라고도 하며 또 탕(湯)이라고도 합니다.
♠ 갱의 의미 - 채소 위주의 국, 제사에 쓰는 국
♠ 확의 의미 - 고기 위주의 국
♠ 탕의 의미 - 약재를 달여 만든 액(예. 쌍화탕),
- 국을 달리한 말, 탕국(대구탕, 해물탕, 갈비탕, 삼계탕)
- 제사에 쓰는 국. 건더기가 많고 국물이 적은 국 (예. 소탕, 어탕, 육탕)
♠ 찌개의 의미 - 궁중용어로 조치라고 하며, 탕보다 국물이 적은 것 (건더기가 적다)
♠ 지짐이의 의미 - 찌개보다 국물이 많은 요리
- 기름에 지짐질한 요리. 부침개의 의미
♠ 초 - 조림과 같은 요리 또는 국물이 적은 국요리. 두가지 의미로 사용
VS
국물 함량의 관계에 따른 분류
국(탕>갱) > 찌개, 지짐이 > 초 > 찜 > 조림
이것으로 봤을 때 국과 찌개의 차이는 국물 함량 차이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국물이 많은 것은 국! 국물이 적은 것은 찌개!
이제는 구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탕 역시도 국의 한 종류라는 것도 알았으니까요.
chapter 3. 이것도 짚고 넘어가자!
위에서 국과 찌개의 차이를 알았다면 이제는 찌개와 전골의 차이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찌개는 미리 가열하여 상에 내놓는데 비해, 전골은 음식상 옆에 화로를 놓고 가열하면서 먹는 요리입니다!
두 번째로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요!
바로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입니다. 이것 역시 저도 구분을 못했는데요. 둘 다 뽀얀 국물을 가진 채로 사람들에게 맛있는 유혹을 하는데, 과연 그 차이는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설렁탕의 유래를 살펴보면,
① 선농탕(선농단에서 끓인 국) → 설롱탕 → 설렁탕
② 雪濃湯(설농탕)에서 유래
곰탕의 유래는요,
① 공탕(空湯)에서 유래
② 고음(기름을 마신다는)에서 곰국 또한 곰탕
③ ‘고기를 푹 곤 국’이란 의미에서 유래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점
곰탕 : 주재료로 사태, 양지머리 등의 정육과 양, 곱창, 곤자소니 등의 내장을 사용해서 반쯤 익었을 때 무, 다시마를 넣고 끓인 것
설렁탕 : 주재료로 사골, 도가니, 쇠머리, 우족 등의 뼈와 양지머리, 사태 등의 정육, 우설, 지라, 허파, 유통 등의 내장을 넣고 하루정도 푹 고아 끓인 것
이 말이 어렵다면! 좀 더 쉽게!
설렁탕은 뼈(사골)를 고아서 국물이 뽀얗습니다. 곰탕은 고기, 정육을 넣어 맑은 색을 띕니다!!
이런 차이가 있었군요! 둘 다 국물이 뽀얀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각각의 우려내는 재료들의 차이로 인해 국물의 색도 달랐습니다! 새로운 것 발견!!! ^^
이제 찌개와 국, 찌개와 전골,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를 아시겠죠?
앞으로는 찌개를 국이라고 하고, 국을 찌개라고 하시면 안되요~!
이상 참 쉬운 찌개와 국의 차이를 알려드린 김기자였습니다!
담아가실 땐, 댓글 아시죠?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 도 꾸욱~ 눌러주시는 쎈쓰!!
'기타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신종플루, 꼼짝마! 신종플루에 맞서는 의료기기 `열감지 카메라` (0) | 2013.05.30 |
---|---|
[스크랩]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 어린이의 성장을 위한 올바른 영양관리 (0) | 2013.05.30 |
[스크랩] 닮은 듯 다른, 된장과 미소의 그 오묘한 차이 (0) | 2013.05.30 |
[스크랩] 모의는 이제 그만~ 실전 대비! 수능 D-day 50일, 건강관리 프로젝트!! (0) | 2013.05.30 |
[스크랩]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 제조과정과 종류에 대해 살펴보아요~! (0) | 2013.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