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자/화장품 이야기

[스크랩] 민낯도 예쁜 10대 피부, 난 소중하니까요~!!

까밥 2013. 5. 30. 19:14

  

M본부의 월화 드라마 ' 선덕여왕', 보신 적 있으세요??

지킴이는 요즘은 정도가 약해졌지만 초반에는 열혈 시청자였답니다.

유신도, 덕만도, 알천, 천명공주 그리고 요즘 대세라죠? 춘추도 좋지만

그 중에서도 '비담' 캐릭터가 독특한게.... 끌리더라구요.

 

비담을 연기하고 있는 김남길도 '늦깍이 스타' 중 한명인데요,
영화 '강철중 : 공공의적 1-1', '미인도' 등에도 나왔었죠.

 

그런 비담이 청바지 입고 세련된?? 모습으로 휴대폰 광고도 찍었던데요,
어제는 또 남성 화장품 모델로 발탁되었다는 기사도 보았답니다.

남성분들도 요즘은 화장하는 것이 대세인가봐요.

 

남성 뿐만 아니라 10대 학생들도 화장, 많이 하더라고요.
자외선 차단 정도의 피부 보호 차원이 아닌 20대 여성들 처럼 가끔은 진한 화장을, 제대로 한 학생들도 있덥디다.

오늘은 식약아리아 1기, 최유리 기자'화장 안해도 이쁜 10대 피부'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

  

등학생인 K양(17)의 반에는 점심시간 전마다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남녀 분반으로 수업을 듣다가 남학생들을 마주치게 되는 점심시간에 맞춰 거의 모든 학생들이 화장을 고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선명한 아이라이너부터 뽀얀 파우더까지 재빠른 손놀림들은 전문가 못지않습니다.

이것은 비단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닙니다.

 

중 3인 S양(16)의 가방 속에는 빠지지 않는 3가지 물건이 있습니다. 10대의 필수품인 휴대폰MP3 플레이어, 그리고 화장품 파우치입니다. 여드름으로 병원을 찾은 적이 있는 그녀는 의사에게 화장을 자제하라는 말을 들었지만, 여드름을 커버하기 위해 화장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요즘 어른 못지않게 성숙해 보이는 10대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이는 훌쩍 커진 평균신장과 빠른 신체발육 때문이기도 하지만, 10대의 성숙함에 한몫하는 주인공이 있었으니 바로 '화장'입니다. 이제 더 이상 화장이 성인여성의 전유물이 아닌 것이죠. 실재로 화장품 전문회사가 전국 960명 여자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그들 중 97.6%가 기초화장품을 61%가 색조화장품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제품도 기초화장품 중심에서 파우더,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하이라이터, 볼터치 등 색조화장품으로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유행하는 화장법을 묻고, 사용해 본 화장품의 후기를 적은 10대들의 글을 여러 웹사이트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이러한 현상을 보여주죠.

  

 

이렇듯 요즘 많은 청소년들이 화장을 하고 있는 것은 저가 화장품 브랜드의 등장과 그 맥을 같이 합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화장품 브랜드들을 저가 화장품으로 승부수를 띄우면서 십대들의 지갑을 열 수 있었습니다. 또 편하게 공짜 화장품 샘플을 받고 테스터를 마음껏 발라볼 수 있는 매장환경도 십대들에게 어필했습니다.

실제로 화장품 매장에서는 방과 후 친구들과 삼삼오오 화장품 구경도 하고 수다도 떠는 십대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매장을 맘껏 누비다가 화장품을 사지 않고 나가도 공주님 대접을 받는 그들에게 화장품 매장은 스트레스를 푸는 하나의 코스가 된 듯합니다.

 

  

또래집단과 연예인의 영향도 청소년 화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얘기입니다. 10대들은 연예인을 모방하려는 심리가 강하고, 유행이 또래집단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는데요, 요즘 인기 있는 연예인들의 짙은 아이라이너와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이 10대들에게 유행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죠.

 

화장품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도 이러한 10대들의 소비성향을 경향하고 있습니다. 소녀시대, 샤이니, 유승호, 이민호 등 10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연예인들을 CF 모델로 기용해 청소년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 특정 상품과는 관계 없습니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의 화장은 그들의 피부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보통 피부에 남은 잔여물은 피부 자체의 자정기능을 통해 없어지고 정상적인 피부상태로 돌아옵니다. 문제는 이런 자정기능이 활발한 청소년기에 화장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성인이 되었을 때 그 기능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피부의 호흡과 흡수력도 저하되기 쉽습니다. 화장품의 사용량이 너무 많으면 모공을 막아 여드름 등 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화장의 효력도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피부 자체의 흡수력이 떨어져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써도 무용지물이 되고, 파우더를 바르지 않고도 뽀얗던 피부는 화장을 아무리해도 칙칙한 피부가 될 수 있는 것이죠.

 

 

또 피부세포가 아직 성장단계에 있기 때문에 특정화학 성분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화장품 방부제로 사용되는 파라벤 등의 몇몇 화학물질은 청소년의 호르몬 분비에 장애를 줄 위험도 있습니다. 더구나 10대의 피부는 성인보다 얇아 화장품에 들어있는 유해물질이 더 빨리 흡수될 수 있죠.

 

 

하지만 이른 화장의 위험을 알고 있는 청소년들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화장은 하는 것 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되도록 화장을 하지 않아야 피부건강을 지킬 수 있다"와 같은 기본상식도 갖고 있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K양(17)의 한 친구는 중학생 때부터 해온 눈 화장으로 눈 주변이 거뭇거뭇해져 피부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눈 화장은 따로 리무버를 이용해 지워야 하는 것을 모르고 클렌징만 사용했다가 화장품 잔여물이 남아 벌어진 일이죠.

 

 

친구들끼리 화장품을 빌려 쓰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자신의 피부에 맞지 않는 화장품을 무심코 사용했다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화장품의 보관, 유통기한 등에 신경 쓰는 청소년들은 드문 실정입니다. 화장에 대한 마음만 앞설 뿐 올바른 화장에 대한 배경지식은 부족한 것이죠. 이렇듯 잘못된 화장품 사용으로 피부염과 알레르기 질환 등으로 피부과를 찾는 10대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들을 알게 된 이상, 청소년들이 화장을 못하게 막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되도록이면 그들이 어른이 되기 전까지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죠. 그러나 아름다워지고 싶은 것은 나이를 불문한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고, 외모에 한창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을 무조건 말리는 것은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또 민낯을 보여주기 꺼려하며 화장하는 얼굴이 예쁘다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청소년의 화장을 막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일 것입니다.

 

 

청소년의 화장을 막지 못할 것이라면 어른들의 남은 의무는 올바른 화장품 사용을 알려주는 것일 텐데요, 이와 관련해 식약청이 기울기도 있는 노력이 궁금해져 식약청 홈페이지의 화장품 정보방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은 없었고 2005년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화장실태 조사와 올바른 화장에 대한 홍보활동 내용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홍보자료라 그런지 몰라도 어른 못지않게 화장을 하는 십대들에게 적용하기에는 그 내용이 단순해 보였습니다. 또 일회성 홍보로 그쳐 효과에 한계가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식약청이 화장품 전 성분 표시제, 과대·허위 화장품 광고 감시, 화장품 부작용 모니터링제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청소년들의 특성에 맞춘 지속적인 홍보노력이 필요합니다. 청소년 주변의 어른들이 그들의 화장을 무조건 혼내고 말리는데 그치지 않고 화장품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올바른 화장품 사용법에 대한 것을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청소년의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피부는 보호받아야 마땅합니다. 10대에 잘못 관리한 피부가 평생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더욱 그렇겠죠. 외모를 통해 개성을 분출하는 것은 자신의 자유이지만 청소년들이 되도록 화장을 안했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어른이 되고나면 화장기 없이 거리를 활보하는 10대가 누구보다도 예뻐 보이거든요. 하지만 이것이 어른만의 바람이라면 청소년들이 화장을 할 때 꼭 고려해야할 사항을 마지막으로 알려드리면서 최유리,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 화장하기 전에는 항상 손 씻기

 ▷ 되도록 순한 제품 사용하기

 ▷ 화장품 브랜드의 이미지나 친구의 선택에 따르기 보다는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화장품 선택하기

 ▷ 저렴한 가격에 혹해 인터넷 등에서 믿을 수 없는 제품 함부로 사지 않기

 ▷ 외출 후 바로 손을 씻은 후 화장 지우기

 ▷ 합성 계면 활성제, 파라벤이 되도록 적은 순한 수용성 클렌징으로 화장 지우기

 ▷ 눈 화장을 지울 때는 반드시 전용 리무버를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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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글쓴이 : 식약지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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