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각종 신문과 뉴스에서 좋은 음식과 식품에 대한 기사들이 넘쳐납니다~ 이런 기사들을 보고 있노라면 몸이 저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죠? 하!지!만!
제아무리 좋은 음식들이라 하더라도 같이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네~ 소위 음/식/궁/합 이라고 하는 것들을 말하는 건데요. 같이 먹으면 독이 되는 음식, 반대로 같이 먹으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음식 몇가지에 대해 왜 좋고 나쁜지, 과학적인 이유까지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① 돼지고기 + 새우젓
네! 그렇습니다 돼지고기와 새우젓은 바로, 한국인의 애정을 듬뿍듬뿍 받는 보쌈의 조합이죠! 하지만 돼지고기와 새우젓은 맛의 조화뿐만 아니라 찰떡궁합인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는 사실! 그것은 바로 새우젓이 돼지고기의 소화를 돕기 때문이에요~
새우젓은 발효과정 중에서 새우의 세포벽이 일부 허물어 지면서 자가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지방을 분해하는 리파아제도 매우 풍부하죠! 그래서 이들을 같이 먹게 되면 돼지고기의 체내 소화를 도울 수 있는 거랍니다. 흔히들 고기집에서 키위나 배즙에 고기를 재워 육질을 연하게 하는 걸 보셨죠? 이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과일의 세포벽이 허물어 지며 그 안에 들어있던 자가분해효소들이 나오기 때문이에요^^
② 된장 + 부추
우리나라의 발효식품은 으뜸 건강식품으로 불리죠! 하지만 발효식품의 특성상 다량의 소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나트륨 과다섭취를 불러 일으킬 수 있어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몸에 안 좋을 수 있다는 사람들도 많아요! 하지만 부추가 있으면 나트륨 섭취를 줄여줄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부추에 칼륨이 많기 때문이에요. 체내에서 나트륨과 칼륨은 서로 세포막 안팎에 위치하면서 삼투압의 항상성을 지켜줍니다. 서로 세포막을 왔다갔다 하면서 농도를 유지하는데요, 칼륨이 많이 들어가면 나트륨의 배출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수 있답니다.
③ 굴 + 레몬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 정말 정말 몸에 좋은 성분이 참 많죠. 굴에는 아연과 철분 또한 매우 많은데, 문제는! 흡수율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점이에요. 여기에 레몬이 들어가면 아연과 철분의 흡수율을 높여줄 수 있답니다! 빈혈 예방에 매우 도움이 되겠죠^^
④ 돼지고기 + 표고버섯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의 조합도 참 많이들 보셨을텐데요, 표고버섯의 조리과정에서 나오는 향미성분이 돼지고기의 풍미를 높여주기도 하지만, 표고버섯은 돼지고기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는 역할을 하기도 해요! 섬유질이 돼지고기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을 둘러 싸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장에서 흡수가 힘들어진답니다.
같은 원리로 체내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돕기도 하는데요, 이것은 쓸개즙과 관련이 있어요. 간에서 만들어져 쓸개에 저장되는 쓸개즙은 음식을 소화시킬 때 지방을 쪼개는 역할을 함으로써 지방의 소화를 도와요. 이 쓸개즙은 콜레스테롤로 만들어진답니다! 제 역할을 다하는 쓸개즙은 소장의 끝부분에서 95%이상 다시 재흡수가 되는데요, 이 때! 버섯에 들어있는 섬유질이 콜레스테롤을 둘러 싸기 때문에 재흡수가 힘들어 지고, 콜레스테롤의 배출이 일어난답니다!
① 오이 + 무
아니, 건강한 식품으로 불리는 오이와 무를 함께 섭취하면 안된다니?? 각각 따로 먹으면 참 좋은 식품들이지만 같이 먹으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어요. 오이에 많은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분해효소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효소가 무에 많은 비타민 C를 파괴하기 때문이에요. 꼭 따로 먹어야 겠지요?ㅠㅠ
② 토마토 + 설탕
항산화 물질이 많다고 알려져 있는 토마토! 토마토에는 각종 비타민 물질들도 많은데요, 그 중 비타민 B1인 티아민은 당 대사를 돕는 조효소 역할을 해요. 그런데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먹으면 티아민은 조효소 역할을 해줘야할 대사가 늘어나기 때문에 중요한 당대사에 참여하지 못하고 설탕이 분해되는 대사에 이용될 수도 있어요.
③ 홍차 + 꿀
홍차도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많다고 알려져 각광받고 있는데요, 혹시 탄닌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감의 떫은 맛, 홍차의 쓴맛을 담당하고 있는 물질인 탄닌 또한 폴리페놀의 한 종류에 속해요! 그런데 홍차에 꿀을 타게 되면 꿀에 들어있는 철분과 결합을 해버립니다. 결합된 물질은 체내 흡수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홍차와 꿀을 함께 먹으면 항산화물질과 철분 모두 흡수가 어려워지지요.
④ 쇠고기 + 단감
홍차와 꿀 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감의 떫은 맛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바로 탄닌이라는 성분이에요. 이 탄닌이 쇠고기를 만나면 육류 단백질인 알부민과 결합해서 역시 단백질의 흡수를 힘들게 합니다. 게다가 만들어진 결합물질은 수분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장에서 딱딱하게 굳어 변비를 초래할 수도 있어요.
함께 하면 약이 되는 음식, 독이 되는 음식!
어떠셨나요? 특히! 이미 같이 먹고 있거나 절대 같이 먹지 않는 식품목록들을 보고 있으면, 맞아요 다 이유가 있었던 거군요~ 선조들의 지혜가 절로 느껴진답니다.
음식궁합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구요, 서점에 가보시면 음식궁합에 따른 메뉴 레시피를 다룬 책들 도 아주 많답니다!
앞으로 이런 음식 궁합들을 정/확/히 알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서 먹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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