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자/의약품 이야기

[스크랩] 우연? 필연? 약 개발 뒤에 숨겨진 이야기!

까밥 2013. 7. 29. 22:27

세상에는 겉으로 드러난 이야기 보다 숨겨진 이야기들이 더욱 관심을 끄는데요. 약 개발의 뒷면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한답니다. 많이 알려진 이야기로 플레밍이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발견한 이야기가 유명하죠. 플레밍은 세균 실험 중 우연히 곰팡이가 오염됐고, 오염된 곰팡이 주위에서는 세균이 살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항생제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페니실린 개발처럼 약 개발에 뒷 이야기가 있는 것을 찾아보았습니다.

 

# 보톡스, 사실은 독소다?

 

 

주름을 없애고 팽팽한 피부를 되돌려 주는 미용시술로 인기를 끌고 있는 보톡스! 사실 보톡스는 보툴리누스균 (Clostridium botulinum)의 독소(보툴리누스 독소 botulinus toxin)로부터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이 균은 오염된 식품에서 증식하여 독소를 생산하는데요. 보툴리누스 독소는 신경독으로 작용하며  1mg으로 2천만 마리의 마우스를 죽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독성물질입니다. 다량의 부툴리누스 독소를 전신적으로 사용하면 사망하게 되지만, 극소량의 독소를 한정적인 부위에 선택적으로 주입하면 신경이상이나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이용해 미국의 제약회사인 엘러간(Allergan Inc.)사에서 보툴리누스균 독소를 희석시켜 의료용으로 상품화한 것이 바로 보톡스(Botox)이며, 보톡스는 상품명입니다. 용량에 따라 독이 약이 될수도 있다는 말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이 보톡스입니다.

 

# 타미플루 개발자는 한국인!

 

작년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신종플루! 이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인한 스위스 로슈사의 치료제 타미플루는 없어서 못 팔 정도의 히트 상품이 됐는데요. 이 타미플루는 개발한 분이 바로 미국 제약사 길리아드의 김정은 부사장입니다. 재일동포 출신인 김정은 박사는 미국의 길리야드에서 타미플루를 개발을 하여 매출액의 15-20% 로열티 받는 조건으로 스위스의 로슈사에 기술 이전을 했다고 합니다.

 

# 비아그라는 원래 협심증 치료약이었다!

 

발기부전 치료약으로 사용되고 있는 비아그라는 처음에는 협심증 치료약으로 개발되던 약이었습니다. 화이자에서 실데나필(Sildenafil Viagra의 성분명)의 혈관확장작용을 이용해 협심증 치료약을 연구하던 중 이 약을 복용한 사람들이 발기개선 이상반응이 보인다는 보고를 해왔고 발기부전 치료제 개발로 방향을 틀어 지금의 비아그라가 탄생된 것입니다. 이처럼 처음 의도했던 효능과는 다른 측면에서 약효를 보며 개발된 약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요. 비만치료제인 ‘리덕틸’도 사실은 우울증 치료제 개발 도중 탄생된 것이며 탈모에 사용되는 ‘프로페시아’도 전립선 치료제로 개발되었다가 발모효과가 입증되어 탈모에 쓰이고 있습니다.

 

 

# 약은 꼭 식후 30분에 먹어야 한다?

정답은 No! 그렇다면 왜 모든 약사들은 식후 30분을 강조하는 걸까요? 이는 환자가 약 먹는 것을 깜박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랍니다. 사실 많은 약은 공복 일때 약 성분이 가장 잘 흡수된다고 하는데요. 약을 하루에 세 번 먹으라고만 하면 많은 환자들이 잊어버리고 지나기기 쉽기 때문에 밥 먹고 30분 지나서 약을 복용하라고 말하여 약을 먹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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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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