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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영양제, 양보다 질이다!!

까밥 2013. 7. 29. 22:27

 

 

보릿고개를 넘으며, 굶주림에 익숙했던 시절을 지나 어느덧 ‘영양소 과잉’이 문제가 되고 있는 풍요로운 시대에 다다랐다. 허나 ‘풍요 속 빈곤’이라는 말처럼 현대인의 영양 상태는 과잉과 결핍이라는 모순을 안고 있다. 즉, 열량을 내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위주의 영양소는 넘치지만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비타민이나 무기질 같은 영양소는 부족한 것이다. 비타민과 무기질을 음식으로 보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와 더불어 하루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다섯 접시 정도 섭취해야 하지만 시간에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참 어려운 일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대안이 바로 각종 영양제이인 것이다.


하나의 알약으로 체내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는 사실은 바쁜 현대인에게 정말 매력적이다. 허나 여기서 주목할 점은 영양제의 양보다는 질이다. 각종 매스컴에서 추천하고, 주변에서 좋다고 권하는 영양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양제는 자신의 건강 상태와 나이, 복용하고 있는 약 등을 고려해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영양제 성분으로 글루코사민, 오메가3, 코엔자임Q, 비타민 복합체가 있다. 각종 매체를 통해 이같은 성분의 효능과 효과가 소개됨에 따라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과도한 영양제 복용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일부 질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자신에게 가장 필요하고 잘 맞는 영양제를 찾아보도록 하자.

 

 

 

 

 

글루코사민은 관절의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연골 재생에 사용되는 전구물질을 공급, 각 관절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관절염을 예방하는 필수 성분이다. 젊은 세대가 관절염 예방을 목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증상이 없을 때는 굳이 보조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으나 관절염 초기에 글루코사민을 복용해주면 증상의 진행을 막는데 효과가 있다.

 

 

 


글루코사민 중에는 당분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비만이 동반된 당뇨 환자는 복용 후, 혈당상승으로 인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보조제 내에 염분이 소량 들어 있을 수 있어 염분에 민감한 고혈압 환자나 이뇨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전문가와 상의한 후에 복용하도록 한다. 

 

오메가3는 우리 몸의 신경조직과 망막 및 심장의 세포막을 구성을 돕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을 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필수지방산이다. 오메가3는 체내 흡수 시, 칼슘량을 증가시켜서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시력이 저하되는 것을 예방하며, DHA는 뇌세포를 만드는 중요 성분이므로 성장기 어린이에게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다. 특히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E와 함께 섭취하면 오메가3의 항산화작용 효과가 증대된다.

 


과다하게 섭취 시,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일부 약과 상호작용에 의한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오메가3의 주성분인 DPA, EPA는 생선에서 추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선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알레르기 증상이나 위장장애,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코엔자임 Q10은 미토콘드리아 내에 존재하며 활성산소를 제거, 화력 발전소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도와주는 보조효소 역할을 한다. ‘화장품의 원료’, 또는 ‘제2의 비타민, 비타민Q’라고 알려진 코엔자임 Q10은 체내에서 일정량 생성되기 때문에 그 양이 충분하면 굳이 먹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피부가 거칠어지고, 피부노화나 심혈관질환, 만성피로 시에 복용하면 기능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직까지 임산부나 수유부에게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없으므로 되도록 복용을 삼가는 게 좋다. 그 외 심장질환으로 와파린(혈액 응고 저해제)을 복용하는 사람은 코엔자임 Q10이 와파린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영양보조제는 말 그대로 보조제일 뿐이다. 영양제는 균형 잡힌 식습관과 건강한 신체활동을 기반으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만 하기 때문에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나 선천적으로 부족한 물질을 보충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한 알의 알약이 모든 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는 막연한 믿음은 오히려 건강에 해를 입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앞에서도 살펴봤듯이 일부 영양제는 신체 상태에 따라 복용을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타인에게는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만 자신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이 같은 영양제를 한꺼번에 복용할 경우, 간을 비롯한 장기에 부담을 주어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영양보조제! 절대적인 양보다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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