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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의사가 알려주는 건강기능식품 yes or no!] 건강기능식품 먹어도 되나요?

까밥 2013. 7. 29. 22:28

건강기능식품 먹어도 되나요?

 

-의사가 알려주는 건강기능식품 yes or no!

 

사람이란 참 쉬운 길을 좋아한다. 한 알만 먹고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약이 있다면 누구나 아무리 비싼 값을 치루고라도 꼭 섭취하려고 할 것이다. 운동도 싫다. 식이요법도 싫다. 그런데 건강은 지키고 싶다. 그런데 내가 아무리 술을 마시고 운동도 안하고 먹고 싶은 음식 다 먹어도 내 건강을 늙도록 지켜주는 보약이 있다면? 선택은 하나다. 복잡한 방법 다 버리고 "한 알"을 선택하는 거다.

 

병원에 아파서 찾아간 환자들은 가끔 약 처방을 받으면서 넌지시 의사에게 묻는 것이 있다. 바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것이다. 나 역시 파킨슨인 엄마 진료를 받을 때 의사에게 슬쩍 물었었다. "엄마가 프로폴리스 드셔도 되나요?" 의사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프로폴리스? 그게 뭔데?"

 

의사의 이런 반응은 어쩌면 당연하다. 알고도 모르는 척 할 수도 있지만 의사 역시 전문가라도 자기 분야의 전문가일 뿐이다. 그래서 환자들이 별 이상한 이름의 건강기능식품을 들이대며 문의를 하면 모를 수 밖에 없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공부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마치 안과 의사에게 심장병 치료를 묻는 격이다.

 

지난 달 서울대 병원에서는 모처럼 건강기능식품을 심도있게 연구한 한 가정의학과 의사의 강연이 열렸다. 환자, 및 가족, 일반인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대학교 병원 소아임상2강당에서 열린 이 강의는 <한국인이 흔히 먹는 건강기능식품의 허와 실>에 대한 강의였다. 무엇보다 담당 의사에게 궁금한 점은 무엇이든 물어볼 시간이 주어져서 좋았다.  그동안 궁금했던 모든 것을 이 강의를 통해 해결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어쨌거나 이번 강의는 명쾌했으며 이 강의에서 쏟아진 많은 질문들에 척척 대답을 하던 의사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의사가 자기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시간을 내서 끈기 있게 공부해서 환자의 궁금증에 답해주려 연구 결과를 보고하는 강좌를 마련했다는 점에 칭찬과 격려를 보내고 싶다.

 

지금부터 강의 내용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하여 꼭 일반인들이 알고 있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단 이 정리는 어디까지나 "서양의사가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 보고서다. 배우지 않은 것들을 하도 환자들이 질문을 해대서 개인적으로 따로 공부를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는 의사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의학적인 관점에서는 또 다른 연구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건강기능식품, 의사가 답한다! yes or no>

 

 

1. 궁금증 1위: 종합 영양제 꼭 먹어야 하나?

답: 아니다. 식사를 제대로 하는 일반인에게는 꼭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소식하거나 편식하는 사람으로 일시적 영양 불균형 상태라면 먹는 게 좋다.

 

그래도 궁금한 점: 만일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 외국제가 더 좋지 않나?

답: 아니다. 꼭 먹어야 한다면 가장 무난한 영양제인 국내산 '센트륨'을 하루 한 알 정도를 권장한다.

외국보다는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이 한국인의 영양 상태에 가장 잘 맞게 성분을 짜서 만들기 때문에

국내에서 만든 것을 섭취하는 편이 낫다.

 

아직도 궁금한 점: 센트륨이라면 센트륨 실버도 있는데 나이가 많다면 센트륨 실버가 낫지 않은가?

답: 아니다. 센트륨 실버는 V. B.를 강화한 제품으로 센트륨이나 센트륨 실버나 크게 차이가 없으므로 센트륨을 먹어도 좋다.

 

2. 궁금증 2위: 글루코사민 정말 관절에 좋은가?

답: 그렇다. 현재까지 알려진 건강기능식품 중 무릎 관절염에 황산 글루코사민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콘트로이친이 포함된 제품이 순수 100% 글루코사민보다 좋다.

 글루코사민 100%라는 문구에 너무 현혹되지 말라. 가격도 효과도 더 떨어진다.

 

3. 궁금증 3위: 오메가 3는 몸에 정말 꼭 필요한 영양제라던데?

답: 아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생선을 먹는 사람에게라면 영양제는 더 이상 필요 없다. 정말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만 오메가3를 먹어라.

 

4. 궁금증 4위: 코엔자임 Q텐이 몸에 좋다던데?

답: 아니다. 보통사람에게는 효과 없다. 파킨슨환자나 미토콘트리아 관련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건강한 사람이 당뇨 약을 먹으면 효과가 있나? 앞으로 당뇨가 안 걸리도록 해주나? 오히려 부작용만 생기는 것과 같다.

 

5. 궁금증 5위: 셀레늄이 암을 예방하고 암재발률을 낮춘다고 하던데?

답: 아니다. 셀레늄은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당뇨를 올리는 효과가 있다.

 

6. 궁금증 6위: 그래도 칼슘은 먹어야 하지 않나?

답: 아니다. 골밀도 검사 후 해당되는 사람만 V.D.와 함께 섭취한다.

 

그리고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사실 한 가지를 강조했다.

"건강기능식품은 병 없는 사람이 예방용으로 먹을 필요가 없다. "

의사의 마지막 조언은 이것이다.

"아직까지는 인간이 쉽게 건강해지는 법은 없다. 건강에는 시간이 걸리는 법이다."

아 참. 한 가지 더. 의사가 유일하게 인정한 관절염보조제 글루코사민

어깨 통증이나 허리통증 팔목통증에는 효과가 없다고 한다.

글루코사민은 무릎에 퇴행성관절염이 올 때에만 효과가 있다고 하니 명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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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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