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백신 이야기]
최초의 백신 개발 과정은 어땠을까?
안녕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 온라인 대변인 신인수 입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고 누구나 접종하게 되는 백신의 탄생을 중심으로 얘기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번째 시간으로 지난 시간에 이어 최초의 백신으로 사람에게 접종되었던 천연두 백신 그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 세계 최초의 백신인 천연두 백신은 사실 소에서 드물게 일어나는 같은 종류의 바이러스를 이용한 우두(cow pox) 였고 Edward Jenner에 의해 시행된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Edward Jenner는 백신의 아버지라는 타이틀을 가질수 있었던 것이죠. 비록 그가 천연두 백신 개발과 관련한 유명한 논문인 Variolae Vaccinae를 1798년에 발표하고 수년이 지나서 알게되긴 했지만 사실 그가 이 방법을 처음 적용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 1774년 영국의 엣민스터에서 가축업자인 Benjamin Jesty는 그 자신에게 마비를 일으킨 가축에게서 우두를 이용하여 천연두를 면역하였고 이후에 부인과 두 이이들에게도 우두를 접종하여 천연두 유행을 피하게 된 일이 있었던 것이죠. 그의 실험은 성공을 거두었고, 그의 두 아이들은 그가 천연두를 접종시키고 15년 이후에도 면역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이러한 Edward Jenner 이전에 역사적 천연두 백신의 이용 사례에도 불구하고 Edward Jenner의 우두를 이용한 백신접종이 다른 전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 수단으로써 최초의 감염성 질환 조절을 위한 '과학적 시도'라는 명성을 거머쥘수 있었습니다.
● 사실 천연두 예방 백신으로 사용된 바이러스인 우두(cow pox)는 전염력이 큰 질환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영국의 일부 시골지역에서만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었고 그래서 그 지역에서는 우두에 걸린 사람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상식과도 같은 것이었죠. Jenner는 이런 지역의 민간요법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적용한 것이었습니다.
● 마침내, 그는 우두가 감염된 사람끼리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혔고 “대규모”의 접종이 간헐적으로 동물에게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우두에 의존하지 않고 예방접종 백신으로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내게 됩니다. Jenner가 그의 연구를 Variolae Vaccinae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고 나서 전 의료계는 무시받았던 가축의 질환인 우두가 인류의 가장 치명적인 질환중 하나를 예방할수 있다는 사실에 크게 주목하게 됩니다.
최초의 백신 개발 과정에서 보듯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적용하고 이를 이론화하여 발표하는 것이 많은 위대한 과학적 발견에서 볼수있는 사례들입니다. 오늘 당연히 생각하고 있고 지나치는 일들을 곰곰히 생각해 보신다면 Edward가 그랬듯 여러분도 최초 개발자의 이름을 남길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상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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