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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다이어트 약으로 오용되는 변비약! 올바르게 사용하세요~

까밥 2013. 7. 31. 20:58

다이어트약으로 오용되는

변비약에 대하여

 

 


<사진 출처= QTV 화면 캡쳐>

 

 

TV 프로그램에서 한 연예인은 "저는 일주일 안에 살을 뺀다면 변비 약을 먹는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주위 게스트들도 맞장구를 치며 그 효과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이를 시청하는 사람들도 변비 약 다이어트를 할까봐 굉장히 걱정이 되었는데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변비 약인 둘코락스, 아락실과 같은 변비 약은 자극성 변비 약으로 분류되는데 알려진 효과만큼 부작용도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다양한 변비 약의 종류에 대하 알아보고, 각 변비 약의 특징과 부작용을 알려드릴 테니, 올바르게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A. 자극성 완화제

- 특징: 자극성 완화제는 소장 벽의 신경 말단을 자극하여 대장의 근육 운동을 증가시킵니다.작용 개시는 투여 후 약 6~12시간 정도에 발현되므로 취침 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senna(아락실 성분), bisacodyl(둘코락스,비코그릴 성분) 유명하고 또 광고에서 많이 접하는 변비 약들은 이 성분을 가지고 있는데요, 효과가 그만큼 뛰어나지만 자주 복용해서는 안되고, 부작용 또한 잘 알아두고 조심해야 합니다.

 

- 부작용: 변비에 쓰이는 약을 완하제라고 하는데, 자극성 완하제는 1차 치료 약물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부작용의 위험성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과도한 수분 손실, 전해질 불균형이 있고, 장기 사용시 대장무기력증 과 melanosis coli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장무기력증의 경우 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해야 하고, melanosis coli의 경우, 옆 사진처럼 장에 검은 색소가 침착 되고 혈관이 없어지게 되는데, 이는 대장 내시경을 할 때 polip을 안보이게 하는 위험을 준다고 합니다. 때문에 자극성 완하제는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의사와 상담하고 지시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B. 팽창성 변비약

 - 특징: 팽창성 변비약은  polysaccaride와 같은 성분으로 정상적인 소화과정에서 분해되지 않는 물질입니다. 이는 배변 양을 증가시켜 연동운동을 자극하는데, 일반적인 변비 치료의 1차 선택제로서 사용됩니다. 변의 부피를 증가시키기에 적절히 팽창하려면 반드시 충분한 수분과 함께 복용하여야 합니다. 약효 발현까지 12~72시간이 필요하며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또 어느정도 안전하기 때문에 임신부나 수유부에게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 부작용: 그러나 충분한 수분의 병행섭취가 되지 않으면 분변매복, 또는 장 폐색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특히 노인에서 유의가 필요합니다. 또 복부 팽만감때문에 여성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C. 삼투성 변비약

- 특징: 삼투성 연하제는 전신적으로 거의 흡수가 되지 않는 염으로써 삼투압 작용으로 장내에 수분이 보유되도록 하여 변비를 해소합니다. 반드시 공복에 복용해야 하며 주로 아침 식전이 좋습니다. 배변운동은 약물 투여 후 2~4시간 정도에 유도 됩니다. 그중 magnesium 염류가 있는데, 저렴하고 신속한 배변을 유도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 부작용: 마그네슘 염류의 경우, 흡수되어 졸리움과 혼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량 복용 시 고혈압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타입의 변비약은 의사 처방전으로만 구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D. 배변 윤활제

- 특징: 배변 연화제라고도 불리며, 변을 연하게 만들어 주는 '윤활유'역할을 합니다. 이런 성분은 보통 단일로 쓰이지는 않고, 다른 타입의 변비 약에 첨가되어 쓰입니다.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장기간 복용해야 합니다.

 

 

 


장 청소 다이어트에 대하여

 

이상 네 종류의 변비약에 대하여 알아보았고,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장청소’, 변비약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장청소’라는 방법을 통해 디톡스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최근 인기인데요, 이 방법을 통해 몸 속 독소를 배출하여 체내 유해 노폐물을 정화해 살 빼기를 돕는 원리라고 합니다. 또한 변비가 살 찌는 원인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서 변 비약을 먹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살을 빼려고 무리하게 관장 등의 방법을 통해 장을 청소하면 그 안에 있는 우리 몸의 유익한 세균 총 또한 균형이 깨져 몸에 오히려 해롭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부작용도 생길 수 있고 말이에요. 때문에 변비 약을 복용하고자 한다면 의사와 반드시 상담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렇다면 평소에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떤 습관이 필요할까요?

 

1. 규칙적인 식사
특히 여성분들은 식사량이 적다든지, 끼니를 거른다든지 하는 습관을 가진 분들이 많으신데요,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시간에 적당량의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아침에 우유 또는 요구르트 마시기
우유 속에 있는 유당이 대장을 자극 하는 효과가 있고, 요구르트에는 장내 유해 세균 배출을 도와주기 때문에 공복에 마시게 되면 장청소, 장해독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풍부한 섬유소 섭취
셀룰로오즈와 같은 식이섬유소는 장을 거치면서 수분을 함유하고, 또 배변운동을 도와줍니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에는 해조류, 과일 채소가 있습니다.

 

4. 장시간 앉아있지 말기!
수험생과 같이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변비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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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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