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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천식 흡입제, 올바로 사용하기!

까밥 2013. 10. 31. 19:19

 

- 「의약품안전사용매뉴얼」(23) ‘흡입제 올바로 사용하기’발간 -

 

 

만성기도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은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도시 공해, 흡연, 오염 등으로 인해 매우 흔한 질환이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소아와 노인 사이에서 환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볼때는 기관지 천식의 경우 약 3억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치료에 쓰이는 다양한 의약품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흡입제는 약물을 직접 기도에 전달함으로써 전신 부작용을 피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으며, 효능을 증대시키고 기관지 확장제의 경우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각 용기마다 사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흡입제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질환이 조절되지 않아 급성 악화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흡입제,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 흡입제 종류엔 어떤 것이 있나요?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에 사용하는 의약품은 ‘흡입제’, ‘경구제, ’주사제‘, ’패취제‘ 등이 있으며, 그 중에서 흡입제는 다른 제형과 다르게 흡입장치를 이용하여 숨을 들이마시면서 약물을 폐까지 직접 전달하므로 기타 신체 기관의 부작용을 피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고 빠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흡입제는 사용목적에 따라 지속적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질병 조절제(controller medication)’와 빠른 시간 내에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증상 완화제(reliever medication)'로 구분되는데, ‘질병 조절제’는 급성 기관지 발작에는 사용할 수 없으나 지속적으로 증상을 조절 및 예방할 수 있고, ‘증상 완화제’는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 응급약물로 사용하며 좁아진 기도를 단시간에 확장시키는 장점이 있습니다.

 

흡입 용기의 형태에 따라 구분해보면 ‘정량식흡입제(Metered Dose Inhaler)’, ‘건조분말흡입제(Dry Powder Inhaler)’, ‘연무기(Nebulizer)’가 있으며, 흡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보조 장치 ‘스페이서’가 있으며, ‘정량식흡입제’는 밀폐된 용기에 들어있는 약물을 추진제에 의해 에어로솔 상태로 일정량 분사하는 형태이고, ‘건조분말흡입제’는 분말 형태의 약물을 흡입하는 형태로 2개 모두 휴대할 수 있습니다. 병원 등에서 볼 수 있는 ‘연무기’는 약물을 미세한 액상형태로 전환하여 흡입하며, 어린이나 스페이서를 사용할 수 없는 중증 또는 급성 환자에게 사용하며 휴대할 수 없습니다.

 


# 흡입 형태에 따른 올바른 사용방법

 

모든 흡입제는 사용 전에 숨을 충분히 내쉰 후에 약물을 흡입하고 약 5-10초 가량 숨을 참는 것이 중요하고 또한, 흡입제를 1회 이상 사용하는 경우 약 1분 정도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정량식흡입제’는 빠른 속도로 약물이 분사되기 때문에, 약물을 정확히 폐까지 전달하기 위해서는 분사전 충분히 숨을 내쉰 후 흡입구 주위를 입술로 물어 틈을 없애고 분사와 동시에 숨을 깊게 들이마셔야 합니다. ‘정량식흡입제’는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하고 고압의 용기이므로 다쓴 후에도 용기에 구멍을 뚫거나 태워서는 안됩니다.

 

 □ 정량식흡입제의 사용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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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사용시 흡입구가 아래로 오게 세워 든 다음 흡입구 뚜껑을 열고, 내용물이 균등하게 섞이도록 흡입기를 잘 흔들어 줍니다. 

② 숨을 충분히 내쉰 후, 입에 흡입구를 뭅니다. 이 때, 흡입구의 주위를 양 입술로 물어서 약물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합니다.

 ③ 입으로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마시는 동시에, 흡입기 윗부분을 세게 눌러 약을 분사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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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흡입기를 입에서 떼고 약 10초 가량, 환자가 편하게 느끼는 범위에서 숨을 참습니다. 

 ⑤ 참았던 숨을 천천히 내쉽니다.

 ⑥ 흡입기 뚜껑을 제 위치에 놓고 잘 닫습니다.

(그림 출처: 천식발작 응급 대처법 매뉴얼- 서울특별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건조분말흡입제’는 용기에 담긴 가루형태 약물을 환자의 자가 호흡으로 흡입하므로 충분한 흡입을 위해 숨을 충분히 내쉰 후 깊게 들이마셔야 하며, 종류는 ‘디스커스’, ‘터부헬러’, ‘핸디헬러’가 있습니다. 용기 안으로 숨을 내쉬지 않아야 하며, 분말형태의 약물이 습기에 노출되는 경우 흡입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흡입구 주변을 물이나 다른 액체를 사용해서 닦으면 안되고 뚜껑을 닫아 건조한 곳에 보관합니다.

 

<건조분말흡입제 종류인 디스커스와 터부헬러>

 

 

연무기는 약물을 미세한 액상형태로 전환하는 형태로 흡입하는 방법으로 흡입 기술이 특별히 필요하지 않으나 시간이 오래 걸이며, 연무기 마스크, 연결 튜브 등은 사용 후 반드시 세척하여 완전히 건조시켜 보관해야 합니다.

 


# 흡입제 사용시 주의사항

 

천식의 급성 악화의 같은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증상 완화제’를 찾기 쉬운 곳에 보관하고 ‘증상 완화제’를 사용하여도 증상 완화 정도나 작용시간이 줄어들면 투여용량 또는 횟수를 증가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하도록 합니다. 스테로이드를 함유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입 안에 백색 또는 연한 노란색의 반점이 보이는 칸디다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매회 흡입 투여 후 입안을 물로 씻어 주고, 안면마스크가 부착된 보조장치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흡입 후 얼굴을 잘 닦아야 합니다. 또, 어린이의 경우 고용량 장기간 사용하면 성장이 지연될 수도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성장(키) 속도를 관찰이 필요합니다.


흡입제는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면, 급성 악화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인별 상태에 따라 적절한 흡입제를 선택하여 올바르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fds.go.kr) → 온라인의약도서관 → e-book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상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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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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