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등산 & 트레킹

남파랑길 34,33,32,31,30코스 + 사천 와룡산, 통영 벽방산

까밥 2021. 9. 24. 12:00

9월 3일, 서울로 간 다음 사천 삼천포로 가는 버스를 탄다.

금욜 새벽은 안 자는게 국룰이지

 

이천에서 삼천포로 바로 가는 버스가 없음이 너무 아쉽다.

그래도 갈 수 있어서 좋긴 좋다. 이천집에서 걸어서 지하철로 가는 모습

 

삼천포에 내려서 주변 편의점에서 김밥 2줄 섭취하고 사천 와룡산으로 걸어간다. 

평지를 있는 힘껏 즐기고 있다.

 

와룡산 입구까지 왔다.

이제부터 등산을 시작한다.

 

생각보다 오래걸린다.ㅜㅜ

이러면 상족암에서 일출을 못보는데...(실제로 못 봤다)

주변에 테크가 많아서 백패킹 하러 오기도 좋아 보인다.

 

경치 좋다~~

대충 저 밝은곳 어딘가에서 걸어서 왔겠지...

 

801.4m 결코 낮은 높이는 아니다.

특히 바닷가에서 왔으니

더욱 더

정상에 올라오느 바람은 꽤나 불었다.

잘 생긴 뱀 한마리

 

버스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비가 조금 내려서 결국 우산을 샀는데

산 이후로는 비가 거의 안 내렸다.

그래서 산에 올라가는길 초반부에 가방이랑 우산 잘 고정놨두었는데

비랑 바람을 잘 막아주었다.

 

CU갈렸더니 지쳐서 주무시고 계신다.

 

버스터미널에 있던 GS에 다시 가서 김밥을 먹었다.

왕복하니 약 4시간 조금 더 걸렸다.

이 페이스로는 도저히 상족암에서는 일출을 못보기에 포기한다.

 

용궁수산시장 과 그 주변 시장에 사람들이 많다.

나도 저렇게 부지런해야하는데...

 

노산공원에도 올라가보자 ><

 

이쁘다.

이런 풍경이 너무 좋다.

 

아직 남일대해수욕장도 못 갔는데,

해가 뜰려고 한다.

이곳은 아직 노산공원.

노산공원 정자에 텐트 한동도 보인다.

부럽다.

 

 

그래도 역시 

이런 경치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불주먹의 게

고흥 ~ 완도 쪽에 보던 애들이랑 많이 다르다.(개인적인 착각일지도 모른다)

 

어? 남일대 해수욕장은 사진도 안 찍었나?

그런데 역시 코로나가 무섭긴 무섭다.

남일대 해수욕장은 횡 했다.

근처 정자랑 넓은 주차장도 있으니,

백패킹하기에는 좋아 보였다.

 

고룡이동산을 지나서

쭉쭉 가면 상족암군립공원이다.

고룡이 이곳에도 정자가 있다.

내 눈에는 정자랑 공룡만 보인다ㅋㅋㅋ

 

인도가 없으니 조심조심

 

드디어 상족암 입구~!!!!!!!!

 

크윽....해뜨는 위치도 딱 좋았는데

그대로 이것도 나쁘지 않아!!!!

좋아!!!!!!!!

 

거북목 발싸~~~~

 

이제 다시 걸어가자

 

뭐가 이리도 많을까

떡 1kg, 맥콜 2병(장거리 트레킹에는 설탕물이 필수다), 이온음료 1병, 물 2리터, 비스킷 6줄(2봉지), 사탕, 비타민C, 

울릉도 엿 등등

그리고 뱃속 김밥 4줄ㅋㅋㅋ

 

공룡 발자국 잘 보인다.

 

상족암군립공원 캠핑장 잘 운영되고 있다.

오토캠핑을 즐기게 된다면 이곳에 다시 올것 같다.

 

상족암군립공원 마크도 이쁘네.

 

주상절리가 정말 이곳 저곳 다 있다.

 

오호. 이곳에서 백패킹해도 멋져버리겠네.

 

고성군 하일면 김해식당 순대섞어국밥

조금은 불친절한 느낌은 받았어도, 맛은 확실하다.

난 욕쟁이 할머니도 좋아하니, 이곳을 추천한다.

어차피 다른곳 밥 먹을대도 없다ㅋㅋㅋ

무이산 지옥문에 가기 전에 든든하게 먹어야죠ㅋㅋㅋ

 

지옥문 등장~~~!!!

참고로 이곳은 남파랑길 정규 노선입니다.

 

이런길을 통과해서 지나왔어요.

역시 남파랑길

날 실망시키지 않아!!!

 

그 다음부턴 편안 그 자체

 

 

이 동네는 보이는 정자마다

텐트 한동은 쳐져있다.

이때부터 불안하기 했다.

나도 오늘 밤은 저렇게 자야하는데ㅜㅜ

 

무이산은 와룡산보단 확실히 낮은 산이긴 했지만,

초반길이 너무 안 좋고

배낭도 그대로 들고왔고

올라오기 직전에 밥먹어서

더 힘든거 같다 (물론 힘듬이 누적된것도 덤)

절에는 안가고 바로 내려간다.

 

확실히 유명한 절인거 같다. 이 높은곳에 차량이 많이 다닌다.

 

무사히 목표를 완수 하기를~

 

가는 길에 배가 너무 고프다

고성 시내에서 장보고 남산공원 근처에서 비박하면서 먹고 잘려고 했는데

그냥 맛집 기운이 들어서 이곳에서 먹고

비박하자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잘했다.

 

고성군 상리면 짜장박사 

황궁쟁반짜장, 군만두, 테라 한병

크윽 맛있다 맛있어~!!!

 

고성은 역시 공룡이지

 

남파랑길 31코스 구간,

이름모를 하천

덕분에 안전하고 

즐겁게 걸어갈 수 있었다.

 

중간 중간에 정자도 있어서

그냥 이곳에서 잘까

고민도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아니다.

낼 일정이 있으니!!!!

 

고성 남산공원 참 크다

그리고 사람들도 참 많다

그래서 잠 잘수가 없다

하지만 이미 배도 부르고, 오는길에 편의점에서 옷핀(물집 터트리기용)

도 샀으니

계속 나아가도 괜찮다.

 

남산공원 오토캠핑장과 그 주변 규모가 있는 마을이 보인다.

 

남산공원을 빠르게~

 

빠르게 지나가자~

 

출발 전에

저기에서 잘 생각도 했었는데

오토캠핑장 혹은 주변 숙박, 또 혹은 주민분? 들이 너무 많으시다.

포기하자

포기가 빠른 남자다.

 

해지개다리다.

이쁘고

덕분에 덜 걷게 되었다.

 

안녕.

오토캠핑장아~!!!

 

테크길이 정말 잘 되어있다.

하지만 아직도 사람들이 많다.

 

힝 여기에서 자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다.

 

마지막? 

그래도 여긴 괜찮겠지 하고 생각했던 정자가 있었다.

여기 말고도 찐 마지막 한곳이 더 있긴 했지만,

방파제에서 자신 싫었다.

 

곡용마을이라는 곳이였는데

정자 하나 괜찮은 곳이 있었다.

 

그런데 역시

텐트 한동이 있다...

 

이럴 수가

그냥 정자 옆에 땅 고르고

누워 잤다.

 

더이상 가기 싫었다.

 

 

침낭커버 따뜻해서 놀랬다.

오히려 땀 났다.

 

이런 장비 정말 좋다.

 

헉 근데 내 옆에 차량이 들어와있네....

분명 밤에 잘때는 없었는데.

차 오는줄도 모르고 잤었네...

그럴 수 밖에 없던게 금욜 버스 안에서도 

1분도 안 잤다.

으이그 참 잘한다.

 

바다를 보면서 걸으니

참 좋다.

 

아직 갈 길이 멀다 

가자가자

 

음...저기가 벽방산인가....

사실 이미 남파랑길 탈출하고

벽방산으로 걷고 있다.

다시봐도 참 멀다.

 

그래도 못 갈 거리는 아니다.

무조건 간다.

 

꽤나 가까이 왔다.

 

안정재 도착~!!!!!!

어제 정말 빨랐다면

안정재에서 자는게 최고 목표이긴 했었다.

그래도 어제 그 정도는 걸었기 덕분에 

벽방산까지 무사히? 왔다.

 

벽방산 조쿠나

 

벽방산에서 다시 남파랑길 복귀하기 갑갑하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즐겁다.

 

 

미니미니 하구먼

 

되돌아오고 절 한곳도 지나서 계속 걷고 있다.

벽방산에 다녀와서 아직 갈 길이 많다.

 

가는길에 올라갈만한 바위가 보였으나,

올라갈 시간도 없다.

글고 딱히 바위 위에 올라가는걸 좋아하지도 않다.

 

통영지맥에서 보이던 발암산 이다.

귀엽구먼.

 

이쁘네.

당신의 눈망울에 치얼스~

 

 

이 정도 왔으면 다 온거지~~~

무전동 해변공원은

이전 1월 31일에 남파랑길 29코스로 왔었으니 패쓰~~~

와...29코스와 30코스가 이어지는게 반년을 훨씬 넘기다니ㅜㅜ 

 

 

여기는 용봉사~!!

와룡산으로 시작해서 용봉사로 마무리 하네ㅋㅋㅋ

 

멧돼지 흔적은 많았지만 재미있었다.

 

정말 극락 가는 줄 알았네.

 

여기서 마무리하니 98.49km..

아 몰랑

밥먹고 간단히 씻고(머리감고 세수) 옷갈아입고 버스타기에는

너무 얼마 안 남.았.다

 

고로 택시소환술을 시전한다.

 

순간이동

생생돈까스 죽림점

타지 여행할때는 왠만하면 체인점에는 안 간다.

그런데 이곳은 카드 내역 볼때까지 몰랐다ㅋㅋㅋ

어쩐지 메뉴가 많더라.

생생돈까스, 로제새우파스타, 칠성 사이다

너무너무 맛있다.~!!!!

나 몰랐는데 로제를 엄청 좋아했구나!!!!

돈까스도 맛났지만

로제소스에 밥말아먹고 천국가는줄 알았다.

 

극락으로 가야하나 천국으로 가야하나

(응~ 너는 못가~~)

 

그냥 조용히 남부터미널에나 가자

그리고 다시 이천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