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9일 늦은 밤,
당초 당사도에 갈 예정이였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당사도의 입항이 불가능해져서
계획에는 없었던 금당도에 가게 되었습니다.
비록 등대여권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모르고 지나갔다면 아쉬웠을 장소임은 분명합니다.
금당도는 전남 완도군 금당면의 섬입니다.
말 그대로 완도에서 입항할꺼 같지만
실제로도 완도 약산도 당목항에서 울포항으로 들어오는 배가 있긴 하지만
장흥군 노력도에서 금당도 가학항으로 들어오는 배와
고흥 녹동항과 고흥 우두항에서 들어가는 배가 훨씬 가까우며
저 역시 들어갈때는 녹동항에서
나올때는 우두항을 이용했습니다.
(날씨가 안좋아서 확실히 배편 변동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섬에서는 날씨가 예술 이였죠 ><
녹동항으로 버스타고 갔습니다.
6시 15분꺼를 타고 들어갔으며,
이후 배편은 통제 및 휴항이였습니다.
금당, 금일, 충도 운항 시간표 입니다.
초록색의 금당도 등표입니다.
등표란 해상에서 위험한 암초나 수심이 얕은 곳, 항행금지 구역 등을 표시하는 항로표지입니다.
고정 건축물을 설치하여 선박의 좌초를 방지함과 동시에 그 위험을 표시합니다.
무인등대와 같은 시설로 강재 등으로 만든 각주 혹은 콘크리트 원통 주상에 등화를 설치한 구조이며, 등화가 없는 것은 입표라고 합니다.
금당도에는 금당팔경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단순한 금당도 5산 종주를 했습니다.
금당도 5산 종주 코스는
울포항 > 차우고개 > 공산 > 금당산 > 임도 > 개기재 > 삼랑산 > 오봉산 > 세추목재 >봉자산 > 해변도로 > 차우리 > 울포항 의 약 16km 의 코스 였습니다.
물론 임도를 이용 안하고 산길로 계속 가도 이어서 갈 수 있을듯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남으시다면
금당팔경길의 7코스인 가암목적길 과 8코스인 적벽청풍길 도 추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밥은 다 먹고도 2시간 반 이상은 시간이남아서 안 다녀온 것을 후회하고 조금만한 뒷산을 올라갔다왔습니다.
면사무소 안으로 들어와서 쭉들어가시면 등산로 입구가 보입니다.
요롷게 말입니다.
남도갯길 6000리 경치좋은길이라고 합니다.
수전증이 있는지 흔들렸네요.ㅜ
스님바위를 지나~
공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참 이뻤습니다.
쭉쭉 올라가면 공산이 나옵니다.
이후 지나갈 길도 경치 좋습니다.
참 아름다운 섬입니다.
금당도의 금당산 이지만,
여기가 가장 높은 산은 아닙니다.
가학항 방향으로 거침없이 내려가면 됩니다.
물탱크가 나오실탠데 그대로 임도따라 내려가서
가학항 방향으로 차도를 걸어갑니다.
가학항 방향으로
가다보면 이렇게 오봉산 초입이 나옵니다.
오봉산으로 올라갑니다.
여기가 가장 높은 산입니다.
그래도 219.8m 밖에 안되는 작은 곳이죠 ><
하지만 경치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섬과 바다의 여행이고,
이런 아름다운 곳을 지키기 위해 이쁜 등대와
함께 고생하시는 여러 분들의 고생과 봉사가 있으신거죠.
오봉산까지 정말 편하게 왔습니다.
세추목재에서 이제 봉자산으로 올라갑니다.
봉자산도 큰 문제없이 다녀가실 수 있습니다.
저 멀리도 등표로 보이는 건축물이 보입니다.
작은 섬들이 참 많습니다.
또 다시 보는 남도 갯길 6000리 경치좋은길 표지판입니다.
여기부터는 계속 해안도로로 바다를 만낏하면서 걸었습니다.
금당공중목욕장 ~ 오호 ~
~ 금당면 안내 ~
완도군에서 가장 동북쪽에 위치한 섬으로 면적 14.25km2, 해안선의 길이는 39.54km, 3개의 유인도와 15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금당면은 울포리, 비견리, 허우리, 차우리, 세포리, 봉동리, 육동리, 삼산리, 신흥리, 가학리 등 10개의 마을이 있습니다. 억겁의 세월 동안 파도와 씻기고 해풍에 깎인 해안절벽이 장관을 이루며, 특히 육동리 해안의 '부채바위' 와 세포리 해안의 '교암청풍' 은 여느 섬에서도 볼 수 없는 절경입니다. 주요 특산품은 미역, 톳, 피문어, 진질장어, 멸치 등이 있으며 타 지역의 수산물에 비해 영양 가치와 효능이 월등히 높습니다.
이전 매표소가 있었던 위치인거 같습니다.
지금은 다른곳에 있습니다.
초록색의 금당도등표를 다시 보며...
금당도 특산품 장어가 먹을까 싶다가
금당도에서 잡은 바지락 칼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밥 추가해서 맥주랑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돼지쌈밥이 있길래 그게 급 땡겨서 먹고 싶었으나, 1인은 안된다고 하시네요. 이해 합니다.ㅜㅜ
서비스로 호박식혜도 주셨습니다.
잘 먹고 갑니다. 금당가미
울포 행복대합실
이곳이 새롭게 바뀐 매표소 입니다.
너무 배불리 먹었고
시간도 많이 남아서
다시 등산하러 갔습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금당도~!!!!
15시 반에 배타고 나와서,
파주에는 23시가 넘어서 도착했지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빨리 다른 섬과 바다, 등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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