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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내식도 미리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 내 체질에 맞게 당당히 요구하자!

까밥 2012. 11. 12. 16:46

방학철을 맞이해 여행을 많이 떠나곤 합니다. 일부는 비행기를 처음 타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 비행기를 너무 자주타 기내식이라면 멀미날 지경인 사람도 있을텐데요. 그런데 은근히 '기내식 역시 자신에게 맞는 체질 식단으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Beef of Chicken?' 이란 질문에 답을 굳이 하지 않습니다. 다이어트 때라 '채식주의자 식단'을 미리 주문해놓았기 때문입니다. 딱히 요금이 추가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게 무슨 소리이냐구요? 한번 알아봅시다!

 

 


이코노미라도, 별도의 추가요금 없이 나에게 맞는 최적의 식단을?

 

항공사와 비행 구간에 따라 선택 가능 여부는 달라질 수 있지만 많은 항공사에서 특별식을 제공합니다. 특별식은 일등석 혹은 비즈니스석만 먹는 것이 아니냐! 하시는 분들!
아닙니다. 이코노미석에서도 충분히 추가요금 내지 않고 특별식을 누릴 수 있다는 거~  체질이나 신념 때문에 채식하는 사람을 위한 채식, 다이어트나 당뇨 등이 있는 사람을 위한 식사 조절식, 종교상 이유로 먹지 않는 재료를 빼고 요리하는 종교식,유아나 아동을 위한 유아식 및 아동식, 그 외에도 과일식 등 다양한 특별식이 제공되는데요.

 

 

이러한 특별식은 항공사에 따라 규정이 다르지만 출발 24시간 전에만 신청하면 기내에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혹은 비행기표 예약할 때 미리 선택할 수도 있는 거죠! 특별 기내식의 신청은 각 항공사의 서비스센터로 전화하면 가능합니다.
자, 그럼 특별식 주문하는 방법을 알아봤죠? 구체적으로 특별식엔 어떤 것이 있나 알아봅시다.

 


(1) 채식주의자를 위한 채식 식단.

 


고기를 먹지 않거나 다이어트 혹은 신념 등의 이유로 육식을 하지 않는 경우 미리 채식을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식주의자에게 실수로 'Beef of Chicken?'이라고 말하는 승무원들은 얼마나 큰 당황스럽겠습니까? 채식이라고 단순히 야채만 제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육류나 생선류는 사용하지 않지만 계란과 유제품 등은 들어가는 채식, 순수하게 야채만 제공되는 채식, 과일만을 사용한 과일식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채식주의자는 먹는 수준에 따라 여러 종류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채식은 항공사에 따라 메뉴명이 다르기 때문에 특별식을 요구할 때 자신의 스타일을 설명해서 그에 맞는 음식을 제공받으면 됩니다. 채식은 꼭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기내에서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메뉴입니다. 저처럼 다이어트 용으로 주문해도 괜찮죠!


(2) 상황에 따른 식사 조절식 

 

 

식사 조절식에는 다이어트하는 사람을 위한 저지방식과 저열량식, 소화기 장애가 있는 사람을 위한 연식, 고혈압이나 신장병이 있는 사람을 위한 저염식, 당뇨병이 있는 사람을 위한 당뇨식, 유당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을 위한 유당 제한식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됩니다.이 때 만약 본인이 특정 음식 알레르기가 있다면 사전에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키위알레르기가 있다고 알리면 키위소스가 들어가지 않겠죠? 철저하게 개인화된 식단입니다!
그리고 이건 팁인데, 기내식은 대부분 좀 짜게 나오는 편인데, 이 짠 맛이 싫으시다면 저염식을 주문해도 좋습니다. 생각보다 담백한 맛이 괜찮답니다!
 


(3) 유아와 아동을 위한 유아·아동식

 

유아식의 경우에는 항공사에 따라서 12개월 이하의 영아와 2살 이하의 유아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항공사는 2살 이하를 모두 유아로 분류하여 식사를 제공합니다. 유아식(Baby Meal)의 경우 보통 지정된 회사의 조제분유, 이유식, 떠먹는 요구르트 등이 포함됩니다. 혹시라도 특별히 먹이는 유아식이 있다면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하는데요. 기내 액체류 반입 제한규정에 따라 액체류는 개별 100ml 이하로 1L까지만 허용되지만 유아를 위한 물, 요구르트, 유아식 등은 검색원에게 미리 알리면 가지고 탑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아의 경우 유아식 이외에도 아기요람을 신청할 수 있는데, 아기요람을 설치할 수 있는 자리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미리 요청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2세에서 12세까지는 아동식(Child Meal)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아동식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로 차려지는데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라면 선택의 폭이 더 넓은데요. 보통 카레라이스, 햄버거, 돈가스, 피자, 샌드위치, 스파게티, 치킨너겟 등이 제공되는데 각 항공편과 시기에 따라 다양합니다.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아동식을 통해 미리 준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도 아동식을 먹어보고 싶은 사람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성인은 유아식 및 아동식을 신청할 수 없습니다.

 


(4) 종교에 따라 제공되는 종교식 

 

 

힌두교나 회교도 등 특정 음식재료를 종교적 신념에 따라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제공되는 것이 종교식으로, 회교도식, 힌두교식, 유대교식이 가장 대표적인 종교식입니다. 이러한 종교식은 해당 종교의 조리방법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특별히 별도로 주문되어 기내식 중에서 단가가 가장 높은 축에 속합니다. 뭐 요샌 할랄푸드다 해서, 다이어트로 좋다는 소문이 돌아 종교식을 시키는 한국인들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호기심 넘치는 한국인이라면 주문을 시도해봐도 나쁘지 않을 듯 하네요.


(5) 기타 특별식

 

 

항공사에 따라서 다양한 특별식을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해산물을 주재료로 하는 해산물식과 과일식인데, 해산물식은 말 그대로 생선 및 해산물을 이용하고 과일식은 일반적인 기내식이 아닌 과일만으로 구성된 기내식이 나옵니다. 이 때 해산물식이 씨푸드라고 해서 레스토랑에 나오는 그러한 것을 상상하면 금물! 말그대로 해산물로 구성된 식단입니다.


기내안의 특별식, 이제는 억지로 먹지마시고 주문해서 드세요!

 

혹시 기내식이 맛없다고 안먹고 하진 않으셨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따라 비행기 탄 경험으로 '기내식은 맛이없다'란 공식이 머리에 박혀있어 종종 여행갈 때 기내식을 안먹고 잠을 택하곤 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주문한 기내식이 꽤 먹을만하다는 것을 알고 그때부터 애용하고 있는데요.
비행기 타실 일 있으시다면 특별 기내식, 꼭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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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청 공식블로그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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